속상해서 미치겠습니다..

참이슬2003.09.09
조회1,135

어제,오늘 너무 답답해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출근길에 네이트게시판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저번주 토요일.. 전 남자친구와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단둘이 오붓하게(?) 술을 마시고 싶어 술도 잘 못하는 제가 먼저 마시러 가자 했습니다.

둘이 홀짝홀짝 맥주를 마시고 있을때..

남자친구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더군요..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여자분한테서..

동창 몇몇이서 술을 먹고 있으니 오라는 전화였습니다.

전 남자친구와 2년 가까이 사귀면서 남자친구의 남자친구(?)들은 많이 만나봤지만

여자친구는 한번도 본적이 없기에.. 가서 같이 놀자 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오빠의 여자친구란걸 그 언니들한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왜 그런진 모르겠습니다..

아.. 제 남자친군 저보다 4살 많은 27살입니다.

오빠는 가지 말자고.. 술 먹으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들이라 가지 말자고 했지만..

그럴수록.. 전 더 가고 싶어졌습니다.

끝내 제가 이겨^^v 그 술자리로 가기로 했습니다.

가보니 이미 많이 마신 상태군요.. 흠..

그자리 않아서 빠른 속도로 소주를 6~7병을 마셨습니다.. 여섯이서..

전 소주 3잔이 만취라.. 3잔 먹고 빨개진 얼굴을 식히고 있었습니다..

오빠의 동창 중 3명은 여자.. 1명은 그 전에도 많이 봤던.. 오빠..

여자 동창 중 한명이.. 제 남자친구에게 계속 귓속말 하고.. 손잡고.. 그러더군요..

참았습니다.. 언니들이고.. 첨 본자리니까..

나중엔 둘이 러브샷도 하더군요.. 손만 걸고 하는 러브샷 말고 껴안고 하는 러브샷.. 젠장!!

참았습니다.. 이미지 관리상.. 음..

그 언니가 자기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겠다고 하니.. 제 남자친구.. 하는말..

너랑 나랑 사귀는데 누가한테 전화를 한다는거야~ 췟!

머하자는건지.. 분위기 적응 않되서 자리를 박차고 나와 화장실에 가서 살짝 울었습니다..

그런 제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자친군 술에 취해.. 정신도 못 차리더군요..

토요일날 참고로 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남자친구 끌고 집까지 왔습니다.. 그날 잠을 잘 잤습니다..

다음날... 남자친구... 기억을 전혀 못하더군요..... 러브샷이고, 2차 갔던거 하면..

기억도 나지 않는 남자친구에게 따졌다가 본전도 못 찾았습니다..

제가 어제,오늘 속상해서 미칠것 같은 이유는..

내일.. 오빠가 또 동창들은 만난답니다.. 내일은 음식 준비로 인해.. 전 못갑니다..

저 있는자리에서도 그 난리부르슨데.. 저 없는 자리에선.. 생각만 해도 미치겠습니다..

제가 너무 과잉반응인가요??

어찌해야 할지.. 남자친구랑 헤어져볼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럴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그러기엔 너무 멀리 온것 같아서........

아.. 제가 동창들 하면.. 예민해지는데요.. 그 이유는....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가 동창이였습니다..

동창회에서 술 마시고.. 취한상태에서 사귀자해서 사겼답니다..

그것땜에 더 신경이 쓰이는것 같습니다..

답답합니다..

어디에서든 위로를 받고 싶습니다.. 친구들한테 얘기해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제 얼굴에 침 뱉는격 밖에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미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게 쓰고 싶었는데.. 아침이랑 정신이 없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