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보다 못한 내 자신~

파랑새 증후군20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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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없을줄 알았던 사랑이 31살에 찾아오고 말았답니다~

 

작년 크리스 마스이븟날~

 

아는 후배의 부름으로 어감조차 생소한 "소개팅" 늦이막한 나이에

 

쑥스러운 마음으로 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그래두~~~~~~~~ㅋ

 

솔직히 말씀드려 저에게 남들과 다른 유전자 가 있었거든요..

 

버림받는 유전자~

 

못난것도 아닌,그렇다고 성격이 이상한것도 아닌..바람끼가 있다던가 이런거 더더욱 아닌..

 

그냥 남들과 잘 어울리는......대학교 미팅 나가면 말젤잘하고 게임같은거 알아서 척척하는..

 

그냥 유쾌한 그런 사람입니다

 

암튼 내가 특이한 유전자가 있단 생각을 깜박하고 그만 첫눈에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눈부신 얼굴과 훨칠한 키에 나같은건 안되겠다 싶어 그냥 좋아하는 마음만

 

간직한채 이런 저런 빌미로 몇번더 볼 심사로 그냥 편안하게 이야기 하고 웃고 떠들며

 

크리스 마스 이븟날을 보냈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몇일후에 갑자기 싸이월드 일촌 신청을 해오던 그녀였습니다

 

믿겨지지 않았을 뿐더러 더더욱 이런저런 방명록에 주고 받는 이야기 속에

 

저에 대한 관심과 베려가 있어 난 그냥 이여자가 내 인생에 마지막 여자 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랑은 시작이 되고..

 

둘이서 함께 있을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너무나......너무나......

 

조금 이르긴 했지만 서로 이만큼 사랑한다면 서로를 허락하지 이유가 없어

 

소위 말하는 어른놀이도 쑥스럽지만 이쁘게 하게 되었습니다

 

속궁합? 이라고 하나요? 경험이 없던거 아니였지만 그녀와의 경험은 횟수가 더해질수록

 

황홀하리 만큼 좋았답니다..>.<쑥스럽네요..서로를 탐하는게 아닌 구름위에 떠다니는

 

둥실둥실 함을 선물한다고 해야할까? >.< 쑥스러워서 요이야긴 이만..

 

암튼 그리하여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이쁜사랑 만들어 가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쫌 말이 심하다 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여...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던 그였지만 술이 한잔들어가면 약간 상기된 얼굴로

 

별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낸다던가 욕을 한다던가..급기야는 헤어지자는 이야기까지..

 

물론.......술이 깨면 전부 하얗게 지워지곤 하지만 워낙 같이 술을 자주 먹다보니

 

그런일이 빈번해지기 시작했답니다..

 

어느날 부턴가 술을 먹지 않아도 욕을 한다던가.....안좋은 버릇이나 말투를 바로잡는

 

충고아니 충고를 할때면 욱~~~하는 성격에 헤어지자고 하면서 그냥 불쑥 집에

 

간다던가....이런일이 생기더라구요..당연히 나에게 미안해야 하고 죄송스런 일들이

 

생길때도 그냥 욕을 하며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는 그는 더이상 내가 첨에 봤던

 

그 사람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앉혀놓구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제가 먼저 전화를 걸어..뭐가 잘못이냐~~미안하다~~

 

만나서 이야기 하자~~~뭐 이런식으로 온갖 방법으로 그녀에게 용서아닌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리곤 또 같이 하루저녁을 보내고 또 싸우고 화해하고 또 싸우고..

 

그런데 그순간부터 난 그녀의 한 남자가 아닌 머슴,종,쓰레기,뭐 이런 존재가 되어있었답니다

 

몇개월만 더 넣으면 타게될 적금도 비싼 식당에 들어가기전에 미리 내 지갑에 얼마가

 

있는지 확인하는 내 모습에 인상 찌푸리는 그녀 때문에 깨고 말았습니다~

 

귀신에 홀린듯 정말 내가 큰 잘못을 하고 있는냥 나는 그녀의 독설을 다 받아주고 있었답니다

 

화가나고 짜증이 나면 욕을 하지 말고 날 때리고 꼬집으라고 했습니다..내 몸에 난 상처를

 

보면 조금 나아지고 좋아지지 않을까란 생각에.......

 

물론 가끔씩 약을 챙겨오기도 하고 반창고를 붙여주기도 하지만 날카로운 손톱은 온몸

 

여기저기를 긁어놓아 대중탕에 가서 쉽게 옷을 못벗겠더라구여..얼마전 구정때 성묘가서

 

풀독땜에 긁혀서 그런다고 둘러대긴 했지만 친구가 많이 안쓰러워 하더군여..

 

그러던중~~우리 가족과 함께할 시간 있었습니다

 

그런데..우리어머님이 듣고 있다는걸 알면서 나에게..."신발 물좀 가져와~"라고 하던군요

 

"가져오기 싫으냐?" 신발 내가 가지러 갈까?" 병신같은 새끼~"

 

나는 제발 우리 어머님이 못듣었길 빌었답니다  표정변화없이 우리 조카를 챙기는 어머님

 

모습에 휴~~~~하는 한숨만 나오더라구여!! 다행이다 싶어서

 

어머니와 헤어진후 기분도 글쿠해서 놀이공원을 갔습니다..정말 재미있게 사진도

 

찍고 놀이기구도 타고...

 

 그런데 한번도 받은적 없는 어머님의 문자 메시지 한통이 와 있었습니다 "우리 막내 화이팅!"

 

이라고여..다 들었던 모양입니다!!

 

눈물이 났지만 아므러치 않게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와~~엄마 메시지도 보낼줄

 

알어?"라고..그냥 말없이 웃으시면서 "응"이라고 대답하더라구여..그리고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시더라구여~"혹시 그 여자애네 집이 잘사니?"라구여..

 

어머니 입장에서 딱히 당신의 아들보다 나아 보이지도 않는데..내가 그런취급을 받고

 

있다는게 아므래두 여자쪽 집안이 좋아서~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아니라고...했습니다 그냥 내가 바람피다 한번 걸려서 그런거라고 둘러대며 끊었습니다

 

또다시 독설이 시작됐습니다~놀리기구 타러가는 길이 멀어서 짜증난다 씨팔~

 

왜?나를 사람이 오는쪽으로 밀어서 어깨 걸리게 만드냐 씨팔~

 

다리 아프니까 헬기 불러라 씨팔~~

 

옛날엔 큰 대감님 댁에는 머슴이 어김없이 한두명씩 있어다구 하지요

 

그사람들에게도 그런 욕을 마님들이 했을까요? 날 왜 만나는 걸까요?

 

돌아서서 미안해 하는걸 알고있습니다 물론 표현은 안하지만..내가 꼭 몹쓸인간~

 

쓰레기..팔다리 한짝이 없는데두 불구하고 그냥 저냥 만나주고 있는 정상인의 남친?

 

이런기분이 들었답니다~

 

하루종일 맘고생은 쫌 했지만 암튼 재미있게 놀다가 그녀의 집앞에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이미 그녀는 화가 나 있었습니다..오늘길에 "넌 쫌 말을 심하게해!!"라고 한말 때문입니다

 

그녀는 상위인간 난 쓰레기!! 그녀입장에선 당연히 화내는게 정상이지요.."나랑 지금 한번

 

싸워보자는거야?"란 말로 안보이는 레벨의 높낮이를 설명하며 일축 하더라구여~

 

난 당연히 아니라고 답했지요..

 

그녀가 들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다 나두 피곤한 발걸음을 집으로 향하는데..

 

그녀에게서 문자 옵니다.."그만 헤어지자구..신발 그만 만나자구~됐냐?"라고~~~

 

난 너무 황당하지만 한두번도 아닌 이런일에 쓰레기인 내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뭐땜에 그러냐? 미안하다!!용서라렴!!이란 말로 달래려 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또르르 흐르더군여..문자메시지 보다가 하위에 짤막하게 보이는

 

어머님의 메시지...화이팅!!이 살짝 보였습니다

 

갑자기 머리속을 꽉채운 복잡한 생각들....

 

나도 더이상이란 짤막한 생각과 함께

 

"그래 신발 헤어져~병신같은X이 지랄이야~꺼져라~ 병신같은X아"라고 말해버리고

 

그냥 끊었습니다

 

미쳐 날뛰듯 나한테 전화를 걸어 쌍욕이란 쌍욕은 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린 지저분하게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담날 집을 와 보니 자기가 썻던 물건과 선물해줬던 모든걸 싹 다 가져갔습니다

 

차마 내가 가지고 있어 못가지고간 물건은 당장 집으로 가져로라고 난리 난리를 쳐서

 

가져다 주었습니다 얼굴을 보면 또 싸우거나 내 맘약해질꺼 같아 그냥 놓아두고 메시지

 

보내주었습니다 "네 집 앞에 두었으니 가져가라고.."

 

세상을 살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격어보았습니다 ~남들에게 뭔가를 가르치는 직업두

 

있었구..이벤트나 행사를 주로 하며 돈벌이 하던 시절도 있었구..직장을 다니며

 

만났던 사람~다들 똑같은 사람없이 죄다 색깔이 있고 개성이 있는 사람들이지만

 

이런 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나를 자기보다 못한 종족 오크나 트롤 정도로 생각하는 그런 사람~~

 

헤어진진 몇일 됐습니다

 

내가 잘못했다고~미안했었다는 말을 해준다면..난 또 그녀를 허락할수 있을텐데..

 

많이 보고 싶습니다..그녀의 진심이 아닌거 같아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내가 정상적인 사람은 아닐꺼란 생각을 문득 들지만..

 

나에게 모질게 굴었던 그녀가 보고싶습니다..

 

부디 내가 주지 못한 모든것들을 다 줄수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진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