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로 산다는 것 #3 (귀농준비)

바람의 숲200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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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는 연습삼아 조금 농사를 지어 봤구요..

작년에는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해 볼려고

욕심을 좀 냈더랬죠..

과욕은 금물이라는 명언을 다시 한번 새기고..

올해는 고추 500평, 콩 5,000평..그리고 나머지 나누어 먹을 감자,고구마,옥수수 조금 할 계획입니다.(사공방님들도 나눠 드릴께요농부로 산다는 것 #3 (귀농준비))                 

콩을 많이 하는 이유는 농사는 된장을 한번 해볼까 해서..

일단 올 여름에 된장 공장을 지을거구요..

콩은 손이 많이 가지 않는 농사지만 대신 고추에 비해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적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1차 가공산업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올여름 건자두도 시험적으로 생산 해볼 생각이구요..

또 메주는 농한기에 만들기가 시작되는거라서 농촌사람들 농한기

소득에도 조금 도움이 될것 같구요..

머릿속에 구상하고 있는 것은 많지만 다 이야기 해버리면 

재미 없잖아요..^^

 

귀농을 준비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으로

제 경험치를 적어봅니다.

귀농을 할려면 제일먼저 필요한게 집과 전답이죠..

대부분 귀농지를 선택하면 집과 땅을 먼저 사더라구요..

저도 처음에 강원도로 갈려고 정선에서 한달을 머물면서 구석 구석

헤집고 다녔더랬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땅이 5천평 있었는데 평당 15만원 부르더군요..

전 5만원 하면 살려고 했는데..

제가 너무 순진한건지 세상물정을 몰랐던건지..

암튼 흘러 흘러 봉화까지 오게 되었는데..

지금 집과 땅은 경매를 통해 산거라서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이부분은 나중에 다시 할 기회가 있을것 같고..)

제가 권하는 바는 귀농하고자 하는 지역이 정해지면

집을 임대해서 한 1~2년 정도 살아보라는 겁니다.

대부분 시골집들은 1년 임대료 3~40만원 정도니까..

농지도 임대해서 농사를 조금씩 지어보시고..

처음부터 무리하면 시골에 정착하기 어렵습니다.

농사가 워낙 체력적인걸 요구하는 일이라서요..

주작물이 어떤건지도 빨리 파악하시고..그 다음엔

동네분들중 어떤분이 진짜 농사"꾼"인가를 파악해서

스승을 삼으셔야 합니다..

"꾼"은 진정한 전문가를 뜻하는 거라고 

제가 믿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꾼은 곧 프로페셔널이다..저만의 생각입닌다.

요즈음은 군마다 농업기술센터가 있어서

농업기술에 대한 교육도 해주고 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경험적인거죠..

근데 문제는 시골분들 농사를 수십년씩 해오셔서

농업교본 같은 분들이지만 그걸 설명하는건 잘 못하시더라구요..

그냥 오랫동안 몸에 배어있는 지식이라서

꼭 자동 프로그램처럼 일을 진행하시기는 하지만

제가 물어보면 말씀은 대충하시더라구요..

전 하나도 알아 들을수가 없고...

그래서 딱 한분의 스승님이 계셔야 한다는..

제가 스승으로 삼은 분은 봉화에서 알아 주는 선비라서..

다른 공부도 많이 한답니다.^^

이야기가 자꾸 옆길로...ㅡ.ㅡ

제가 드리는 말씀은 살면서 집지을 땅도 알아보고

딱 필요한 만큼의 농지도 구입하고 (경매나오는 물건도 꽤있습니다. 이건 차차 말씀 드리기로 하고..)

아차차..중요한건 집성촌은 피하세요..

머리 아픈일이 많이 생깁니다..

글이 길면 스크롤의 압박이 심할것 같아서 여기서 줄이고..또 올리겠습니다.

농부로 산다는 것 #3 (귀농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