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와 함께한 배고픈 7시간...

시내버스사랑해ㅋ2008.03.14
조회254

파란만장한 하루 한번 써봐용 ㅋㅅㅋ

 

상큼한 목요일//

강의 시간도 1시간 뿐이고

11시 그리 이른 시간도 아니라 (0교시수업도 있음 ㄷㄷ)

꼬물꼬물한 하늘색만 빼면

괜찮게 시작한 하루였습니다.. 아 지각도 했군요 ㅋㅋ

 

집은 대전이고 학교는 청주라 통학하는데 2시간이 걸립니다.

시내버스를 타도 시외버스를 타도 두시간이죠//(시외버스가 편함)

 

12시 수업이 끝나고 기쁜마음에 배는 조금 고플테지만 집에가서 맛난 볶음밥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405번 신탄진을 향해 가는 버스를 탔죠 ㅎㅁㅎ///

맨 앞자리에 앉아서 꼬박 한시간쯤을 신탄진을 향해 달렸습니다~

 

신탄진역 도착!

724버스를 타고 다시 환승할 생각을 하면서 맨 뒷자리에 앉아서 환승시간이 되려나 싶어 시계를 보려고 핸드폰을 찾았습니다///

 

후드집업 주머니도 바지 주머니도 가방에도 핸드폰이 없는겁니다 ;ㅁ;

오늘 입은 후드집업이 위험하다 했더니;;; 결국 ㅇㅂㅇ

 

옆으로 보이는 출발시간을 기다리는 405번버스.

정신이 번쩍들어 맨뒷자리 앉았다가 한정거장만에 내리고

다시 708번버스를 타고 405번버스 근처에 내렸습니다.

 

기사분은 안계시고 안을 봐도 핸드폰은 안보이고

옆에 공중전화에가서 전화를 해도 안받고...(게다가 진동..)

 

그때 기사아저씨가 돌아오시길래 얼른 뛰어가서 기사아저씨께 자초지종을 설명했죠..

근데 몇호차냐고 물으시는겁니다;;

그런걸 어찌 알겠어요ㄷㄷㄷ

그냥 버스 번호만 보고 타고다니잖아요 그래서 모른다고 했더니

기사분이 어떻게 생기셨냐구 하셔서 외양을 설명드리고 제가 핸드폰을 놓고 내린 버스가 바로 앞차고 다행히 버스안에 아직 핸드폰이 있었습니다//

 

앞차는 현도까지 가있는 상황;;

뒷차 기사분이 그냥 이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라고 하시더군요.

개강총회때도 핸드폰 잃어버릴뻔 했지만

진짜 요로코롬 잃어버린적은 없어서 당황한 저를

가경터미널지나 석판종점까지 데리고 가주시고 핸드폰을 찾고 다시 신탄진까지 또 태워주셨죠.

 

아 정말 감사했어요 +ㅁ+

핸드폰이 구석에 떨어져 있었다고 하셨는데

가시는 도중에 차 세우고 핸드폰 찾아봐주신 기사님도 절 왕복으로 태워주신 기사님도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꼬진 제 핸드폰 이지만요///)

 

여기서 끝났으면 좀 덜할텐데......

버스의 운명은 여기까지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3학년이지만 편입해서 통학한지 2주도 안되는 저...

신탄진의 버스 상황을 몰랐던 게지요 ;;;

 

아무생각없이... 버스 노선에 대전역이 있길래.... 724는 여기서 타면 가니까... 빨리 오길래;;;

720번을 신탄진역 앞에서 탔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고 안그래도 피곤한데 앉으니까 좋았죠////

 

그런데..

버스가 고가도로를 바로 안넘어가고 옆길로 가더군요.

거기도 길이 있나보다. 했습니다///

시골길 같은 풍경을 지나

한 오층짜리 아파트가 있는곳에 서더니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는겁니다 ㅇㅁㅇ;;

 

그러고 기사아저씨으 한마디... 35분에 출발합니다;;

킁;; 그제서야 내가 잘못탔구나 했습니다..

 

720버스는 종점인 철도공착장에 상콤히 안착해주신거지요 하핫;;

참 그곳 난감하더군요.

외져서 720버스와 133번버스 외에는 다른버스가 안오던걸요 ;;;

후아 내릴수도 없고 ㅋ

그냥 이 버스를 타고 대전역으로 가야겠구나 했습니다.

 

처음타본 720버스는 참 많은곳엘 가더군요

제가 가보지 않은 대덕구의 구석구석을 버스에 앉아서 감상하고 왔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한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

물건너간 환승...버스에서 내리니 춥다 싶더군요... 아침도 안먹었는데 점심도 안먹어서 밥힘도 안나고(다이어트 굶는거 어케하는지 ㄷㄷㄷ)

다리는 터덜터덜 고픈배와 오늘 강의들은 책을 품에 안고 시내 나온김에 볼펜심을 사겠노라

에수닷으로...

 

너무너무 배가 고파서 나오면서 살짜쿵 들린 성심당//

집에 곰방가는데... 싶으니까 빵먹을 돈이 아깝더군요;;;;

시식코너를 살짝 한바퀴 돌아주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습니다. 후앗ㅋ

 

집에 도착한 시간은 6시;;

12시에 수업이 끝났으니까... 한시간은 이래저리 없다 치면

최소 5시간... 수업들으러 갈때 2시간..

후아 오늘은 버스나들이 하는 날이었습니다ㅋㅅㅋ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얘기를 하니

오늘 아부지께서도 점심도 못드시고 파란만장한 하루를 보내셨더군요 ㅋ

 

꽤나 힘든 하루였습니다 ㅋ

 

그리고 꽤나 긴 글이 되었네요 ㅋ

 

읽어주신 분들은 감사해용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