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술만 먹으면 우리집에 와서 행패부려요.

소녀2008.03.14
조회48,541

남자친구가 술만 먹으면 우리집에 와서 행패부려요.

 

2년 넘게 사귄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자취를 처음시작 할 때여서 남자친구가 집에 필요한 물건도 많이 사다주고 그랬어요..
2년 가량 저랑 술 마실때는 단 한번도 취한 걸 보인적이 없는데
이 사람 새로 옮기 회사에서 회식만 하는 날이면
늘 상 저희집으로 와서 행패를 부리네요.


평소엔 고분고분 자상하고 제가 시키는건 다 하는 것 같은 남자인데
술만 먹으면 과격해지고
꼭 우리집으로 와요. 새벽 3시나 4시쯤 제가 잘 시간에..


절대 자기네 집으로 안 가고
저한테 이거해라 저거해라 명령하고 억지로 막 안을려고 하고,
솔직히 전 술에 만신창이가 된 남자친구를 안고 싶진 않거든요.
그리고 욕을 너무 많이 해요. 회사 사람들한테..

 

개 X같은 세상. 개쓰레기들 내가 꼭 성공한다
니들보다 더 성공해서 강아지들 보란듯이 성공한다
강아지 개자식 시발 미친.. 등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욕들은 다 나와요.

 

물론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걱정이 되서
다음날 물어보면 아무일도 없었다고 그렇게 넘어가버리더군요.
회사에 불만이 있으면 나한테 말해보라고 해도 아무말도 안 하고 술 먹은 상태에선 계속 욕만 하다 그렇게 잠이 듭니다.


이런것도 한두번이지 제가 보고 싶어서 달려오는 것도 아니고
휴....... 마침 어젯밤에도 새벽 3시가 넘어서 회식하고 집 문을 두들기더군요.

오늘 화이트데이인데..... 작년엔 서로 떨어져 있어서 못 챙겼다고는 하지만
오늘 꼬라지 보니까 회식하고 늦게 출근하고
화이트 데이고 나발이고 신경도 못 쓸것 같네요.


작은 사탕 하나라도 좋으니까 전 그냥 받는것만으로 기분이 날아갈것 같은데
이 사람은 항상 제 생일이고 일주년이고 제대로 기억 못 하고
하루 이틀 지나서 챙겨줍니다.
집에서 아직도 쳐 자고 있는 그 사람 생각하니까 속이 타들어가네요.

 

 

 

-------------------------------------

 

 

헐.........톡이다 ㅠㅠ

왜왜왜!!!!!! 좋은글들 다 냅두고

이런글이 톡이된건지..ㄷㄷㄷ

다들 제 남자친구를 욕이 아주 넘쳐 흐르네요...

술 취해서 집으로 찾아올땐 정말 때리고 싶지만

그래도 혼자 주절주절 하고 저한테 시끄러움 빼고는 피해는 안 줘요~

전 뭐 술 취하고 남자친구 등에다 팔에다 토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그걸 꿋꿋히 다 받아주고 길거리에다 안 내다버린 착한놈이에요 ㅠㅠ

제가 이 글 쓸때 너무 흥분해서 욕만욕만 적어놨네요 ㅋㅋㅋ

저나 개인적으로 친구들과 과음하고 취할땐 한번도 저런적이 없는데~

평소엔 그냥 혼자 화장실 들락날락하면서 분비물 쏟다가 소리소문 없이 잠에 빠져드는데..

꼭 회사에서 회식만 하면 -_- 과하게..

아 좀 제가 오바했는데 2년넘게 사귀면서 저런일 있던적이 딱 4번밖에 없어요 ㅋㅋ

그 4번이 회사 회식이었구요 .....;;; 대체 회사에서 뭘 그리 힘들게 하는지

사람들 앞에서는 표현 못 하고 제 앞이라서 편하니까 지도 모르게 그랬다고 합니다..

아무튼 술주정을 해도 뭘 해도 사랑스러운 제 남친이랍니다~

화이트데이 전날 술 먹어서 사탕도 안 줄줄 알았는데

그 전날에 꽃바구니랑 킹왕짱큰 사탕바구니랑 전부 예약해둬서 회사로 배달왔어요 ㅋㅋ

그렇게 나쁜놈(?)은 아닙니다.. ㅋㅋ 역시 뇌물에 약해...

그냥 가여운 눈초리로만 봐주시고 악플은 좀 자제 바래요~

즐거운 한 주 시작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