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남에게 받은 2500원짜리 사탕박스

2500원2008.03.14
조회742

이친구랑 알고지낸지는 6년됐구요...친구같은 사이입니다.지금은 말이죠...

이친구집은 마산 저는 인천... 장거리 연애(?)하다가 제가 지쳐서 헤어졌습니다.

제가 그친구 엄청 좋아하게 돼버려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어렸을때..

이친구가 전화/문자질을 잘 안해요..-_-;;; 그렇게 뭐 계속 친구처럼 지내는 와중에도

이친구가 계속 저 좋다고...근데 행동은 아니에요..말뿐인...정말 말로만 좋아한다....

연락도 자주안하고(갑자기 2~3일씩 잠수타고) 뭐 보러오지도 않고...

철없고 뭐모르는 시절에는 그저 그말만 듣고..이번한번만 믿어보자..하고 중간에 두번정도

더 이친구와 사귀어볼려고 노력해봤지만..역지 행동은 똑같더라구요..

그후로 2년정도 오랫동안 다른 한남자와 사랑하고 지금은 그사람이랑도 헤어진지 1년반이

지났습니다...제가 헤어진후로도 소극적인 태도로 계속 대쉬아닌 대쉬를 하지만

제나이도 이제 슴여섯...철부지 어린애처럼 다시 그때와같은 실수 안할려고 계속 무시했어요.

 

근데...이번엔 어떻게 남여사이에 챙기는 기념일이 중간에 껴서...갑자기 이친구를 시험

해보고 싶더라구요...정말 날 좋아하는건 맞는건가...??

뭐...자기말로는 저랑 알고지낸 6년동안 저말고는 없었다고....

저뿐이 었다고는 말하는데...말만으로는 알수가 없잔아요,,,

제생일이    3월7일...3월 14일은 좋아하는 여성에게 사탕주는 날....

발렌타인때 그친구가 먼저 초콜릿 이야기를햏서...뭐 불쌍해서 준다~는 식으로 그친구에게

초콜렛을 보내줬죠...그래도 전 나름 신경써서...너무 좋은것도 아닌...너무 후진것도 아닌

의리상 주는 초콜렛으로 인형이니 뭐니 다 챙겨줄수가 없잔아요-_-;;;

제가 좀..이런거 챙겨주는거 좋아라 합니다...쓸때없는 돈지랄..-_-;;;

암튼 인터넷에서 페ㄹㄹㅅ...젤큰거(?)를 보내줬죠.....(물론 계속 연락은 했어요^^)

역시 제생일은 축하한다..말한마디 없고...그리고 약 3일전에...

"쵸콜렛 벌써같어?''" 뜬금없는 문자..내심 기대했습니다...아무렇지 않은척하면서

제가 다른쪽으로 말돌리고...기대했죠?? ^^;;;

(참..이친구는 지금 군인학교에 있어요..요즘 신입생이니..뭐니 한참 바쁘답니다..-_-;;)

그리고...어제...사무실로...택배가 왔습니다...'내가 뭐 또 질렀나? -ㅅ-;;;'

손바닥만한...소포??? 누런봉투종이에 대충 포장한듯한...손바닥만한...물건;;;;

역시 그친구 이름...보내는곳을 그친구 학교주소...살짝...뭐...시무룩했지만....

물건 크기로 판단하는건 아니잖아요..허허(제가 사실 인형을 좋아라 합니돠..ㅠ.ㅠ)

풀렀죠...음...문구점에서 파는 바른손(생각나는 상표가 이거뿌니;;;)팬시에서 나오는 자잘한

곰돌이 토끼캐릭터가 박힌 15cm박스에... 새끼손톱만한 자잘한 사탕들...휴...-_-;;;;

저기 포장지 안에 짱박혀있는 카드??편지?? 이거보고는 쫌 그나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래...뭐 나사탕 별루 안좋아 하니깐...^^;; 뭐라고 썼을까낭~ㅋㄷㅋㄷ...

백지...카드입니다...왜..초등학교때 친구들 생일이면 문구점에서 50원짜리 카드사서 써줬던..

아님 문구점에서 천원짜리 선물사면 옵션으로 주던...그카드...백지...하얗습니다..-_-;;;

사탕박스...확 엎어봤습니다...음~혹시 반지같은거?ㅋㅋㅋㅋ 방부제 봉지만 있더군요;;;

그 사탕들은 색깔별로 나란히 자리해 있었고...그밑바닥에는 방부제 봉지...

빨간 팬시점박스뒤에는 메이드인 차이나. 2500A(2500원-_-;;;) 얼룩진 밑바닥...

한숨만 쉬다가...에이...지도뭐 의리로 줬나보다..-_- 라고 생각했죠...

"사탕 고맙다"..문자보냈더니..잘받았냐는둥...벌써갔냐는둥...평소보다 말이 많더라구요.

저 사실 약간 실망해서 별만못하고 잘받았다고만..하고..그렇게 하루 지났습니다.

 

오늘 3월 14일..화이트데이 당일...역시 삼실직원들과 거래처 직원들의 예의상 사탕들을 받고

(오히려 이사탕들이 더 좋은거네요..;;;) 이녀석이 연락왔습니다.

"사탕 많이 받았어" "뭐..다 의리초콜렛이지ㅠㅠ" "니가 좋아서 준사람도 있을꺼 아냐"

"글쎄다-_-;;; 그닥" "있어..." ...뭐하자는거??갑자기 기분이 확..나빠져서..

대놓고 물었습니다..-_-;;; 니가산거냐...인터넷으로 시킨거냐...우선 그 백지카드부터 따질

라고요...-_-;;; 근데...몇마디 주고받아가 "어렵게 힘들게 보냈어" ...-_-;;; 젠장

제맘속에 있는말 다했습니다...-_- 근데 기분찝찝하고 더럽습니다..

제가꼭..속뭍같은...뭐 큰거 바라는 그런...나쁜뇬이 된거 같은...-_-;;

 

저...뭐 큰거 바란거 아니거든요...(내심 바랄수도 있겠지만? ㅠㅠ)

그래도...계속 저 좋다고...이번달 까지만해도 술먹고 조심스레 그런말 하던놈이..

근데...저건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속물인거 일까요? ㅠㅠ

이친구...속마음 뭘까요?? 연애할줄도 모르는..여자맘 모르는 그런 바보 천치일까요?ㅠㅠ

(솔직히 이친구 잘생겼답니다..-_-;;; 쿨럭;;;;)

전...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그냥 지금처럼 계속 무시하면서 친구처럼 지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