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슈퍼 알바하면서 여럿 낚았습니다.

신난다ㅋㅋ2008.03.15
조회746

일단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21살 올 6월에 군대를 가는 휴학중인 알바생입니다.

 

여기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나이도 어려보이는 것들이 담배를  많이 사러 오더라구요.

(딱봐도 중3,고1)

처음엔 그냥 열심히 컷트 컷트 또 컷트. 컷트가 질려 갈때 쯤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상황1.

애들 : oooo한갑만 주세요 (어린애들은 거의 필라멘트 피더군요)

필자 : 신분증좀 보여주시겠어요 ^^

애들 : 아.. 놓고왔는데 or 잃어버렸는데 or 사촌형 빌려줬는데 (거의 3가지가 정형화된 패턴ㅋ)

필자 : 아! 그렇군요... 신분증 없으시면 한갑에 5천원 입니다.

애들 : 헉.. 이따가 갖고 올께요. 일단 담배 주시면 안돼요?

필자 : 일단 돈만 주고 갔다 오세요 ^^

애들 : 췟,,,, (쓸쓸히 사라지는)

필자 : 안녕히 가 ^^

 

상황2.

신분증 보여달라는것까지는 같아요

고1? : 아 어제 와서 신분증 보여드리고 사갔었는데...

필자 : 음.. 그래도 지금 살때 민증이 있어야하는데

고1 : 어제 확실히 보여드렸는데...

필자 : 몇시에 오셨었는데요? (저는 오후8시까지 일해요 [12시간 좀 후달리는])

고1 : 9시 쯤에요.

필자 : 어? 저 어제 사장님 바쁘시다고 안나오셔서 제가 여기 새벽 1시까지 봤는데;;

고1 : (-_-) (-_-;) (-_-;;)

필자 : 훗... 나가세요 ^^

 

담배에 관한 에피소드는 정말 많네요...

 

이번엔 담배는 아니고 심심해서 낚시한건데요 ㅋ 보이스피싱을 걸어온 여자를 낚았어요

홍길동을 1화부터 보기 시작해서 3화쯤 보았을때... 미친듯이 졸려왔어요 그런 찰나!!!!

제 핸드폰은 은지원의 물음표라는 노래를 연신 불러대며 저를 깨우더군요

번호를 확인해보니 02-1688-6713 ...두둥! 빠밤! 빠바바밤!!!! (순간 머리를 스치는 보이스피싱)

미치도록 졸리던 전 이제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ㅋㅋ

행여나... 전화를 받으니 정말 너무나도 어설픈 한국어를 구사하군요

 

여자 : 안녕하세여~ 여기 oo대출 회사입니다 . 헉시 던 피려하신거 언쓰십니까?

필자 : (훗) 음... 돈이 좀 많이 필요한데...

여자 : 말해보세여

필자 : 100억쯤 대출 될까요?

여자 : 100억?여?

필자 : 네. 100억요

..............................................3초후

여자 : 안되겠네여

필자 : 될리가 있나요 ^^ 다신 장난전화하지 마세요 ^^

여자 : 네... (너무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ㅋㅋ)

연결 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리던 참에 잠을 깨워주는 상콤한 보이스피싱.. ㅋㅋ

다음번엔 확실히 각본을 짜놓고 기다려야겠어요. 더 오래 놀아드려야지~

 

쓰려다보니 길게 써졌네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많은데 이만 줄입니다~

다음에 심심하거나 졸리면 또 써야겠네요 ㅋ ㅋ

오늘도 따분한 알바를 즐겁게 전환하기 위한 장난거리를 또 생각해야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