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VS 강제키스

세상에이런일이2008.03.17
조회1,018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의 친구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직딩입니다.
두달전인가 친구들과 나이트 갔다가 재밌는 일이 생겨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가 자주는 아니고.. 요즘엔 아닌데.. 연말연시라 좀 들뜬 맘에.. 친구들끼리 술 치다가 나이트

를 몇 번 가게 됐습니다.
뭐 두달에 한 번 갈까 햇었는데.. 가까운 동네 나이트에 룸이 생긴 이후론 재미가 들려서 한 몇 주

꽂혀서 다녔습니다. 저나 제 친구들이나 한 번 꽂히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서.ㅋ
그날도 얼큰하게 취해서들 룸구석에 쳐박혀서 부킹만 무지하게 해대던 중이었죠.. 근데 한 세시 정

도 지나니까.. 플로어가 약간... 한산해 지는 게 보이면서.. 사람이 빠지는 것 같더라구요.. 원래

5시까지 플로어 꽉 차있는데 그 날 따라 참.. 그렇게 되면 이제 뭐 부킹은 더욱 더 힘든 상황이

되는거죠.. ㅋㅋ
그러던 중 부킹도 조금.. 페이스가 떨어지던 차에 한 여성분이 부킹이 되어 룸으로 들어왔습니다.

뭐 외모가 특출나다거나 무언가 매력이 느껴지는 스탈은 아니었는데.. 이제 시간도 많이 되고 해서

제 친구들 모두 이제 막판이다.. 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꼬실 작정으로 들러붙더라구요. 전 맞은편

에 앉아있고 친구 두 넘이서 그 여성분을 가운데 두고 앉았습니다. 룸 좋아하시는 분들 잘 아시겠

지만 여성분들은 일단 아니다 싶지 않으면 안으로 앉혀야 오랜시간 작업이 가능합니다. ㅋ 그 여성

분도 뭐 저희가 싫지는 않았는지 술도 좀 드시고 노래도 부르고.. 글케 한 30분 이상을 놀았죠.

ㅋㅋ 근데 문제는.. 이 두 녀석이... 이제 막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경쟁이 붙어버린 겁니다

. 그 여성분을 가운데 앉혀놓고.. 온갖 멘트를 치면서 작업하던 차에... ㅋㅋ 그 여성분이야 당연

히 두 남자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다보니 은근 기분도 좋았겠죠..로맨틱한 남자가 좋다느니.. 뭐

이런 멘트 왔다갔다 하더니만.. 제 친구 하나가 조용히 나가는 겁니다... 뭐 화장실 다녀 오나보다

..음. 근데 그 룸에는 화장실도 딸려있는데.. 왜 나가나.. 저희 나이트 가서 플로어 나간 적 단

한 번도 없거든요.ㅋ 그사이 남은 친구 넘이 아싸 기회다 싶었는지 이빨신공 막 날리고 뻥이란 뻥

은 다치면서 작업을 하고 있었죠.. 눈치 보니까 그 여자분 표정이 저 친구한테 넘어가는 분위기였

슴다. 근데.. 잠시 후에.. 화장실간줄 알았던 녀석이.. 손뒤에 뭔가를 숨기고... 들어오는 겁니다

. 그러더니 그 여자분 앞 에서 짜잔~ 하면서 내미는데.. ㅋㅋ
눈사람을 만들어서 온 겁니다. 여자분의 로맨틱한 남자가 좋다는 한마디에~푸하하~ 새벽이라 눈도 다 녹았을텐데 어디서 그런 눈사람을 만들어왔는지 아주 시커먼 눈사람이었습니다..무슨 지푸라기도 묻어있고.. 나중에 들은 얘긴데… 그 날 눈이 조금 왔었는데 주차장 차에 눈이 남아있어 그걸

가지고 만들어 왔다고 하더군요.. 사실 나이트에서 로맨틱 따지는 거.. 너무 안 어울리지 않나요?

ㅋㅋ 근데 그 상황에서 로맨틱해져봐서 여자 꼬시겠다고 눈사람 만들어온다는 게.. 평소에 로맨틱

하던 녀석도 아니구요.... ㅋㅋ 전 웃겨가지고 자빠지고.. 근데 그 옆에 앉아있던 제 친구..ㅋㅋ

웃지도 않고.. 당황스러워 하는 기색이 역력하더군요.
자신이 그 여성분을 놓고 벌인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생각이 들었는지..안절부절못하고 맥주를 세잔

을 원샷을 하는겁니다.. 아.. 혈색 바뀌고.. ㅋㅋ 그런 친구한테 그여성분.. 이것 점 보세요~ 저

정말 감동 먹었어요..그러고 눈사람 만들어온 친구한테 오빠 넘 멋져요.. 감동이에여~~이러더군

요.. 상황반전.. 이제 저 여성분은 눈사람 만들어온 친구한테 고개가 확 돌아가버렸죠.. ㅋㅋ 그러

던 찰나에 그걸 보고 있던 다른 친구... (이 친구가 술똘끼가 다분합 니다.) ㅋㅋ 갑자기.. 그 여

성분이 손에 쥐고있던 눈사람을 뺐더니 눈사람 목을 비틀고 쓰레기통에 확 버리는거에요.. ㅋㅋ 물

론 분위기 험악해질 상황은 아니었는데..ㅋㅋ 아 모야~~ 이러면서 그 여성분 원망의 눈초리로 쳐다보고.. 근데… 그 이후에..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이 친구넘..갑자기 지푸라기라도 잡아보

자는 생각이 들었는지. ‘에라이~~ 몰라몰라~~’ 하더니만 여성분 얼굴을 자신쪽으로 돌려 ㅋㅋ 키

스를 해버린 겁니다  자기 말로는딥키스였다는데 ㅋㅋ 짐작컨대 그 여자분.. 입술 다물고 혀는 안

들어갔을 겁니다. ㅋㅋ 제 친구는 뭐 그 여자분 입술만 혀로 ㅎㅎ 강제키스라고 하죠.ㅎㅎ 순간 룸

안에는 잠시 정적이… 어찌나 황당한 상황이던지.. ㅋㅋ 그러던 찰나에 웃음이 터지더군요..전 다

시 한 번 쓰러지고.. ㅋㅋ 강제키스 당한 여성분.. 어안이 벙벙해 하면서.. ㅋㅋ 아~ 웃기긴했지

만 사태가 심각하구나 싸대기 한 대 날라가겠는데.. 하며 다들 여성분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었죠..

아.. 그 당황스런 상황이란..근데 그 여성분... 걍 웃더군요~ ㅋㅋ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그리

곤 그 친구와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더니..커플로 연결이 되는 아주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참 여자 맘은 알 수가 없어요. ㅋㅋ
결국.. ㅋㅋ 강제키스한 그 친구의 승리.. 그 후 분위기는 그 친구랑 그 여자분이랑 연락처 주고

받더니.. 밖에 나가서 한 잔 더하더군요. ㅋㅋ 눈사람 만들어 온 친구는 그대로 무너지고.. 그 허

탈감에 다른 부킹도 못하고.. 제가 나중에 끌고 왔습니다...ㅋㅋ 정말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긴 일

이라서 이렇게 톡에 글을 올립니다 ㅎㅎ 나이트에서의 경쟁심리가 만들어낸 눈사람과 강제키스~ 여러분들은 누굴 선택하실 건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