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신드롬2…섹스어필 전략주효 노래 충실해야 장수
[스포츠투데이 2003-09-14 11:09:00]
요즘 가요계 화제는 온통 이효리다. 그러나 화제의 핵심은 이효리의 노래가 아니라 이효리의 몸이다. 섹스어필 전략은 주효했다. 신문엔 가슴수술 여부,배꼽,허리 이야기 등이 연일 주요뉴스로 실리고 있다. 최근엔 방송리허설 중 가슴 노출 사고가 날 뻔했다는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이 사회가 한 개인을 대상으로 성적 편집증에 빠져있는 듯하다.
그의 춤이 선정적이고 노출이 과도하고,화법이 솔직하다는 뉴스는 있어도 그가 노래를 잘한다는 뉴스는 어디에도 없다. 되레 TV 라이브무대를 무사히 마쳤다는 게 뉴스가 될 지경이다. 가수의 본질적 재능이 아닌 주변부 가십으로 화제가 만들어지는 데 대해 뭔가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효리식의 성공신화를 꿈꾸는 신인가수 채연도 뮤직비디오의 선정성에 힘입어 화제를 뿌리고 있다. 과도한 노출로 인해 결국 일부 방송사에서 방송금지 조치를 받았지만 그 반사이익으로 데뷔 한달여 만에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비비’출신의 채소연은 한 발 더 나갔다. “섹슈얼리즘은 프로페셔널리즘”이라고 당돌하게 선언하며 성공을 위해 몸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TV음악프로에 나와 민망할 정도의 노출에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안무로 작심한 듯 승부수를 띄웠다. 모 언론과 인터뷰 도중엔 반누드 촬영도 마다하지 않았다. 섹스와 프로정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길이 없지만,어쨌든 그도 화제의 중심에 서는 데 성공했다.
가요계가 ‘육탄공세’ 판이다. 주력상품은 성적 이미지고,음악은 끼워 팔리는 신세가 됐다. 엔터테이너는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다. 그가 가수라면 응당 노래로 즐거움을 줘야 한다. 마돈나는 섹스심벌이기 이전에 뛰어난 가수다. 가수로서 본질적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장수하고 있다. 성적 이미지만으로 급조된 신드롬은 거품이다. 또 한 명의 섹스심벌 김완선이 가수로서 한계에 봉착하자 도달한 곳은 결국 누드였다. 누가 또 이 전철을 밟을 것인가.
/이주엽 bluebosa@korea.com (음반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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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신드롬2…섹스어필 전략주효 노래 충실해야 장수
이효리 신드롬2…섹스어필 전략주효 노래 충실해야 장수 [스포츠투데이 2003-09-14 11:09:00]
요즘 가요계 화제는 온통 이효리다. 그러나 화제의 핵심은 이효리의 노래가 아니라 이효리의 몸이다. 섹스어필 전략은 주효했다. 신문엔 가슴수술 여부,배꼽,허리 이야기 등이 연일 주요뉴스로 실리고 있다. 최근엔 방송리허설 중 가슴 노출 사고가 날 뻔했다는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이 사회가 한 개인을 대상으로 성적 편집증에 빠져있는 듯하다.
그의 춤이 선정적이고 노출이 과도하고,화법이 솔직하다는 뉴스는 있어도 그가 노래를 잘한다는 뉴스는 어디에도 없다. 되레 TV 라이브무대를 무사히 마쳤다는 게 뉴스가 될 지경이다. 가수의 본질적 재능이 아닌 주변부 가십으로 화제가 만들어지는 데 대해 뭔가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효리식의 성공신화를 꿈꾸는 신인가수 채연도 뮤직비디오의 선정성에 힘입어 화제를 뿌리고 있다. 과도한 노출로 인해 결국 일부 방송사에서 방송금지 조치를 받았지만 그 반사이익으로 데뷔 한달여 만에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비비’출신의 채소연은 한 발 더 나갔다. “섹슈얼리즘은 프로페셔널리즘”이라고 당돌하게 선언하며 성공을 위해 몸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TV음악프로에 나와 민망할 정도의 노출에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안무로 작심한 듯 승부수를 띄웠다. 모 언론과 인터뷰 도중엔 반누드 촬영도 마다하지 않았다. 섹스와 프로정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길이 없지만,어쨌든 그도 화제의 중심에 서는 데 성공했다.
가요계가 ‘육탄공세’ 판이다. 주력상품은 성적 이미지고,음악은 끼워 팔리는 신세가 됐다. 엔터테이너는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다. 그가 가수라면 응당 노래로 즐거움을 줘야 한다. 마돈나는 섹스심벌이기 이전에 뛰어난 가수다. 가수로서 본질적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장수하고 있다. 성적 이미지만으로 급조된 신드롬은 거품이다. 또 한 명의 섹스심벌 김완선이 가수로서 한계에 봉착하자 도달한 곳은 결국 누드였다. 누가 또 이 전철을 밟을 것인가.
/이주엽 bluebosa@korea.com (음반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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