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아직도 사랑하나 봅니다.2008.03.19
조회228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십년을 사랑했습니다.

그랬습니다.

그녀가 전부라 생각했습니다.

많이 힘들었죠, 그녀도 저도요.

처음 그녀를 본건, 군대가기전 친구를 통해서였습니다.

친구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더군요. 그시절 그친구는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그녀를 소개시켜주었고, 전 그녀를 만났습니다.

처음 그녀를 보았을때는 그저그런 여자려니 했습니다.

평범한 얼굴에 이미 저의 친구가 그녀를 사랑한다  했기에 그녀에겐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그랬습니다. 그녀를 처다보지도 않았죠.

시간이 흐른 뒤 발렌타인 데이가 다가왔습니다.

저의 또다른 친구가 그녀를 불렀습니다. 밤 열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그녀는 나왔습니다.

같이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술자리가 끝난 후 그녀와 저만 남은걸 알았습니다.

그녀를 더 알고 싶었습니다.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사귀자고....

다른걸 바라지 않는다고, 그냥 너가 만나고 알고 지내는 다른 남자들보다 나는 조금더 특별한 사람이고 싶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비가 왔습니다. 우리는 비가오는 시내에서 비를 맞으며 우산하나를 들고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그랬습니다. 1994년 어느새볔 안양 1번가 본 백화점 앞 전화박스 앞에서 우린 시작했습니다.

많은 친구를 잃었습니다. 이해해주리라 믿었던 친구도, 그녀에 대해 잘 모르던 친구도 다 저의 곁을 떠났습니다. 친구가 사랑하는 사람을 뺐었다 하더군요. 그녀를 사랑한다던 친구들은 그시절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었습니다. 억울했습니다. 단지 그녀를 먼저 알았고 사랑하는 감정을 가졌다는 이유로 저는 그들에게서 그녀를 뺐은 나쁜 친구로 남았습니다. 그시절의 저는 외로웠습니다.

예, 저는 아직도 그들을 만나지 못합니다. 전 아직도 그들에게 자기여자를 뺐은 나쁜남자로 남아있을 겁니다.

그렇게 그녀를 만났습니다. 저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었기에 휴학을 한 상태였습니다.

그녀는 경기대 교통공학과를 다녔습니다.

우리는 누가 먼저라 할것 없이 아침에 일어나면 삐삐를 했습니다. 그리고 만났습니다.

특별히 할일도 없고, 한 일도 없지만 그시절 저는 무한히 행복했습니다.

그녀는 손을 잡는 것도 팔짱을 끼는것도 무척이나 싫어 했었지요,.

우리는 그렇게 만나서 걷고, 이야기 하고, 손을잡고, 팔짱을 끼고....

사랑한다 생각했습니다. 그녀 또한 저를 사랑한다 생각했습니다.

네.......... 우리는 시작했습니다. 서로를 가슴에 담고, 만나고 사랑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영장이 나왔습니다.

친구들은 다들 두세달전에 나왔다 하던데 저는 이주전에 나왔습니다......

그녀와 여행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