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면 누구나가 다 화장실을 가게 된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며칠에 한 번 이용 할 수 밖에 없는 특별한(?) 사람도 있겠지만.. ^^;;) 아침부터 화장실 이야기로 조금은 지저분하기도 하겠지만,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또한 클레오파트라도, 양귀비도, 그 밖의 난다긴다하는 세기적 미인도 어쩔 수 없이(?) 가야만 하는 곳이고 보면 화장실은 우리 실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곳 중 하나인 것만은 사실이다. 먹은 게 있으면 내뱉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자연의 섭리요, 신의 오묘한 배려(?)다. 먹는 족족이 모두 다 체내로 흡수 된다면야 더 없이 좋겠지만, 필요한 부분만 섭취하고 대부분은 불필요한 찌꺼기(허걱 --;)가 되기 때문에 몸 안에 쌓아 놓을 수 없는 노릇이고 보면 이것은 공기로 숨을 쉬며 살아가야 하는 것처럼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아주 본능적 행위인 것이다. 다만 조금은 민망도 하고, 부끄러운 행위-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가 금단의 열매를 먹음으로 해서 알몸을 가리기 위해 옷을 입었다고 하는데.. 그럼? 이 배설의 행위도 그 때부터 부끄러워했나??-로 인해 남 몰래, 그리고 공간을 만들어 사용한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이 어제 저녁 어김없이 반응하는 내 몸의 정상적 리듬에 이끌려 화장실을 찾아 볼 일(?)을 보고 있는데 찾아온 것이다.(쓸데없는 생각을..^^;;) 바로 얼마 전 배탈로 인해 그렇게 들락거렸던 지긋지긋한 곳이지만,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왜 사람이라는게 그렇지 않은가! 속 썩이는 그 무엇이(물건이던, 사건이던) 해결이 되고 나면 그 것을 보면서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한결 차분한 마음으로 다시 보며 감회에 젖는다 하는...-보니 이러한 생각이 들었나 보다.
전엔 아침이면 이용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 몸의 신체적 리듬이 바뀌어선지 저녁으로 그 시간대를 이동하게 되었다.(아침이 몸에 좋다는데~ 쩝) 내 화장실 이용 시간은 대략 5분 내외이다. 뭐~ 사람마다 그 시간대가 모두 다르겠지만, 어떤 이는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 후다닥 해치우는가 하면, 신문이나 잡지 등을 들고 가 광고까지 다 보고 나오는 기~인 볼 일을 보는 이들도 있다. 그러고 보면 난 그런데로 무난한 것 같다.(퍽도 흐뭇하겠다. vv;;) 화장실에서 사람들은 본연의 일 말고도 다른 일을 겸해서 하기도 한다. 물론 화장실 가는 것이 곤욕인 사람(변비 환자라든가, 며칠 전 내 경우처럼 배탈로 인한...)이야 집중하며 무사히 일을 끝내는 것이 지상 목표겠지만, 대부분의 이들은 그 짧은 시간이지만 깊은 명상을 한다던가.. 신문이나 책을 본다던가.. 아님 전화를 한다던가(그런데 이 경우 상대방이 알게 되면 기분 더럽지 않을까? --;) 하면서 애써 품위(?)있게 행동하려고 한다. 마땅히 볼 일을 보면서 가만히 앉아만 있자니 먹쩍어서 그런가? 마치 볼 품 없는 행위를 볼 품 있는 행위로의 전이(轉移)를 꾀한다고나 할까.
화장실에서의 내 버릇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난 담배가 없으면 웬만해선 잘 가지 않는 버릇이 있다. 화장지야 안에 있으니 상관없겠지만(공중 화장실에서 부득이하게 볼 일을 봐야할 때 화장지가 없는 것을 모르고 일을 치루다 당황해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 잘 수습을 하는 것 같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건지 무지 궁금하다. --;) 담배와 라이터를 챙기고서 나서야 화장실 문을 연다. 습관처럼 되어버려서 담배를 물고 나서야 일을 봐도 본 것 같은 느낌을 가진다.(이러니 담배와의 전쟁에서 이기겠어??) 왜냐구? 글쎄~ 뭐 굳이 알려고야 한다면.. 담배를 피우면서 볼 일을 보면 냄새 제거의 효과(-.-; _ _;;)와 또한 시간 체크까지 덤으로 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자기 당위론!) 사람마다 독특한 화장실 버릇이 있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 한번도 남이 볼 일 보는 걸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보라고 해도 안 본다.-,,-")
어릴 적 난 여자들은 화장실을 안가는 줄 알았다.(너무나 순진했던 나 ^^)
'어떻게 그 작고 여리고 귀엽고 예쁜(허걱!) 여자가 그 볼 쌍 사나운 짓(?)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말도 안 된다!' 는 제 딴에 내린 결론으로 인해서다. 하긴 중학교 때까지 아기가 배꼽에서 나온다는 어머니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있다가 친구 녀석의 상상도 못할 충격적 이야기를 듣고 그 녀석을 무지 팼던 나였다.(하~ 이거 이야기 하자니 무지 쑥스럽네~ ^^;;)
아무튼 그 후 난 뼈아픈 현실을 깨닫고 이슬만 먹는 줄 알았던 여자도 나와 하등 다를 게 없다는 지고 무상한 진리를 덤으로 터득했다. ^^V
화장실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는데 바로 내 어릴 적 시골에 있던, 일명 퍼세식 화장실이다. 내 나이 일곱 살 되던 해 서울로 올라오기 전까지, 그러니까 돌 지나자마자 그 곳에 맡겨져 무려 7년을 살았었다. 그리고 서울에 와서도 해마다 방학을 하게 되면 가 지내곤 했다. 그 기간동안 나와 무지 친숙(?) 했던, 생각만 해도 정겨운(헉!) 화장실. 당시 시골 화장실(일명 변소, 혹은 뒷간)은 커다란 원통에 양 끝 쪽으로 판자 두 개가 평행으로 나란히 얹혀져 있어서 조심하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어린 내겐 무척이나 위험한 곳이었다.(항상 어린 내 다리에 맞춰져 있지 않아 한 번 볼 일을 보고 나면 다리 아파 죽는 줄 알았다. -.-;;) 하여튼 그 위험한 곳에서 아무 사고가 없다면 이상한 일일 것이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아마도 좋지 못한 기억을 애써 회피하려는 현상에서 오는 의도적 상실증 같은 것이겠지만.. -,,-") 내 어머니 말씀으로는 몸통까지 푹 담궜다 나오는 목욕을 시원하게(vv") 했다고 한다.(헉!@.@) 냄새는 또 얼마나 심했던지 무더운 여름날이나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아에 근처도 얼씬 못할 정도였다. 그것뿐인가, 밤이 되면 "귀신이 나오는 곳 = 화장실"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게 했으며(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이야기로부터 별 해괴한 이야기를 그 어린 내게 들려주다니..), 여름에는 들어가 있는 시간만큼 모기에게 피를 헌납해야 했으며 또한... 쩝~ 그만하자! 더 했다가는 욕먹을 것 같다.(내 이미지 관리차원에서도 이쯤에서 끝내는 것이... ^^;;)
옛 선조들은 화장실을 해우소(解憂所)라는 제법 근엄하고 위엄있는 단어를 썼다. 말 그대로 근심을 푸는 곳이라고 한 것이다.(실은 몰랐는데.. CF에 나오더라구 ^^;;) 그런데 정말이지 가만히 생각해 보면 고개 끄덕여지는 조상님들의 지혜가 엿 보인다. 화장실에 가 앉아 볼 일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 나는 무엇인가로부터 시작되는 개똥철학에서부터 생활의 소소한 것들까지 하게 되는, 몸 안과 생각 속의 찌꺼기를 몰아내는 일련의 거룩한 행위인 것이다. 거북했던 속을 풀면서 여유롭게 생각을 정리하며 가질 수 있는 곳, 바로 解憂所인 것이다. 쓰다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만약 조상님들이 지금의 우리 주거 환경을 보면 뭐라 생각하실까 하는 생각말이다. 마당을 가로질러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았던 화장실을 바로 방 옆에다 만들어 놓고 살고 있고 조금 큰 평수의 아파트의 경우엔 하나로도 부족해 안방에 하나 더 만들어 놓고 살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네 조상님들이야 뒷간과 처가는 멀면 멀수록 좋다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는데.. 아마도 "이런 천하고 더러운 것들"하지 않을까??.
기술의 발달로 인해 크고 작은 혜택과 더불어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많이 있지만, 이 화장실 만큼은 인간에게 있어 큰 혜택을 주는 몇 안 되는 것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곤혹스럽기만 했던 행위를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뒤처리까지 깨끗하게 했지 않은가? ......
쓰다보니 또 길어졌다. 이만 줄여야겠다. 그런데... 혹 오해할 소지가 있어 한 줄 더 쓰는 것인데 제목이 "화장실에서"라고 이 기~인 내용을 다 화장실에서 생각해 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난 그 긴 시간을 화장실에서 보내지는 않는다. (-.-; _ _; -.-")
화장실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다 화장실을 가게 된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며칠에 한 번 이용 할 수 밖에 없는 특별한(?) 사람도 있겠지만.. ^^;;)
아침부터 화장실 이야기로 조금은 지저분하기도 하겠지만,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또한 클레오파트라도, 양귀비도, 그 밖의 난다긴다하는 세기적 미인도 어쩔 수 없이(?) 가야만 하는 곳이고 보면 화장실은 우리 실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곳 중 하나인 것만은 사실이다.
먹은 게 있으면 내뱉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자연의 섭리요, 신의 오묘한 배려(?)다. 먹는 족족이 모두 다 체내로 흡수 된다면야 더 없이 좋겠지만, 필요한 부분만 섭취하고 대부분은 불필요한 찌꺼기(허걱 --;)가 되기 때문에 몸 안에 쌓아 놓을 수 없는 노릇이고 보면 이것은 공기로 숨을 쉬며 살아가야 하는 것처럼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아주 본능적 행위인 것이다.
다만 조금은 민망도 하고, 부끄러운 행위-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가 금단의 열매를 먹음으로 해서 알몸을 가리기 위해 옷을 입었다고 하는데.. 그럼? 이 배설의 행위도 그 때부터 부끄러워했나??-로 인해 남 몰래, 그리고 공간을 만들어 사용한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이 어제 저녁 어김없이 반응하는 내 몸의 정상적 리듬에 이끌려 화장실을 찾아 볼 일(?)을 보고 있는데 찾아온 것이다.(쓸데없는 생각을..^^;;)
바로 얼마 전 배탈로 인해 그렇게 들락거렸던 지긋지긋한 곳이지만,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왜 사람이라는게 그렇지 않은가! 속 썩이는 그 무엇이(물건이던, 사건이던) 해결이 되고 나면 그 것을 보면서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한결 차분한 마음으로 다시 보며 감회에 젖는다 하는...-보니 이러한 생각이 들었나 보다.
전엔 아침이면 이용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 몸의 신체적 리듬이 바뀌어선지 저녁으로 그 시간대를 이동하게 되었다.(아침이 몸에 좋다는데~ 쩝)
내 화장실 이용 시간은 대략 5분 내외이다. 뭐~ 사람마다 그 시간대가 모두 다르겠지만, 어떤 이는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 후다닥 해치우는가 하면, 신문이나 잡지 등을 들고 가 광고까지 다 보고 나오는 기~인 볼 일을 보는 이들도 있다. 그러고 보면 난 그런데로 무난한 것 같다.(퍽도 흐뭇하겠다. vv;;)
화장실에서 사람들은 본연의 일 말고도 다른 일을 겸해서 하기도 한다. 물론 화장실 가는 것이 곤욕인 사람(변비 환자라든가, 며칠 전 내 경우처럼 배탈로 인한...)이야 집중하며 무사히 일을 끝내는 것이 지상 목표겠지만, 대부분의 이들은 그 짧은 시간이지만 깊은 명상을 한다던가.. 신문이나 책을 본다던가.. 아님 전화를 한다던가(그런데 이 경우 상대방이 알게 되면 기분 더럽지 않을까? --;) 하면서 애써 품위(?)있게 행동하려고 한다.
마땅히 볼 일을 보면서 가만히 앉아만 있자니 먹쩍어서 그런가? 마치 볼 품 없는 행위를 볼 품 있는 행위로의 전이(轉移)를 꾀한다고나 할까.
화장실에서의 내 버릇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난 담배가 없으면 웬만해선 잘 가지 않는 버릇이 있다. 화장지야 안에 있으니 상관없겠지만(공중 화장실에서 부득이하게 볼 일을 봐야할 때 화장지가 없는 것을 모르고 일을 치루다 당황해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 잘 수습을 하는 것 같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건지 무지 궁금하다. --;) 담배와 라이터를 챙기고서 나서야 화장실 문을 연다. 습관처럼 되어버려서 담배를 물고 나서야 일을 봐도 본 것 같은 느낌을 가진다.(이러니 담배와의 전쟁에서 이기겠어??)
왜냐구? 글쎄~ 뭐 굳이 알려고야 한다면.. 담배를 피우면서 볼 일을 보면 냄새 제거의 효과(-.-; _ _;;)와 또한 시간 체크까지 덤으로 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자기 당위론!)
사람마다 독특한 화장실 버릇이 있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 한번도 남이 볼 일 보는 걸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보라고 해도 안 본다.-,,-")
어릴 적 난 여자들은 화장실을 안가는 줄 알았다.(너무나 순진했던 나 ^^)
'어떻게 그 작고 여리고 귀엽고 예쁜(허걱!) 여자가 그 볼 쌍 사나운 짓(?)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말도 안 된다!' 는 제 딴에 내린 결론으로 인해서다. 하긴 중학교 때까지 아기가 배꼽에서 나온다는 어머니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있다가 친구 녀석의 상상도 못할 충격적 이야기를 듣고 그 녀석을 무지 팼던 나였다.(하~ 이거 이야기 하자니 무지 쑥스럽네~ ^^;;)
아무튼 그 후 난 뼈아픈 현실을 깨닫고 이슬만 먹는 줄 알았던 여자도 나와 하등 다를 게 없다는 지고 무상한 진리를 덤으로 터득했다. ^^V
화장실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는데 바로 내 어릴 적 시골에 있던, 일명 퍼세식 화장실이다. 내 나이 일곱 살 되던 해 서울로 올라오기 전까지, 그러니까 돌 지나자마자 그 곳에 맡겨져 무려 7년을 살았었다. 그리고 서울에 와서도 해마다 방학을 하게 되면 가 지내곤 했다. 그 기간동안 나와 무지 친숙(?) 했던, 생각만 해도 정겨운(헉!) 화장실.
당시 시골 화장실(일명 변소, 혹은 뒷간)은 커다란 원통에 양 끝 쪽으로 판자 두 개가 평행으로 나란히 얹혀져 있어서 조심하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어린 내겐 무척이나 위험한 곳이었다.(항상 어린 내 다리에 맞춰져 있지 않아 한 번 볼 일을 보고 나면 다리 아파 죽는 줄 알았다. -.-;;)
하여튼 그 위험한 곳에서 아무 사고가 없다면 이상한 일일 것이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아마도 좋지 못한 기억을 애써 회피하려는 현상에서 오는 의도적 상실증 같은 것이겠지만.. -,,-") 내 어머니 말씀으로는 몸통까지 푹 담궜다 나오는 목욕을 시원하게(vv") 했다고 한다.(헉!@.@)
냄새는 또 얼마나 심했던지 무더운 여름날이나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아에 근처도 얼씬 못할 정도였다. 그것뿐인가, 밤이 되면 "귀신이 나오는 곳 = 화장실"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게 했으며(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이야기로부터 별 해괴한 이야기를 그 어린 내게 들려주다니..), 여름에는 들어가 있는 시간만큼 모기에게 피를 헌납해야 했으며 또한...
쩝~ 그만하자! 더 했다가는 욕먹을 것 같다.(내 이미지 관리차원에서도 이쯤에서 끝내는 것이... ^^;;)
옛 선조들은 화장실을 해우소(解憂所)라는 제법 근엄하고 위엄있는 단어를 썼다. 말 그대로 근심을 푸는 곳이라고 한 것이다.(실은 몰랐는데.. CF에 나오더라구 ^^;;)
그런데 정말이지 가만히 생각해 보면 고개 끄덕여지는 조상님들의 지혜가 엿 보인다. 화장실에 가 앉아 볼 일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 나는 무엇인가로부터 시작되는 개똥철학에서부터 생활의 소소한 것들까지 하게 되는, 몸 안과 생각 속의 찌꺼기를 몰아내는 일련의 거룩한 행위인 것이다. 거북했던 속을 풀면서 여유롭게 생각을 정리하며 가질 수 있는 곳, 바로 解憂所인 것이다.
쓰다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만약 조상님들이 지금의 우리 주거 환경을 보면 뭐라 생각하실까 하는 생각말이다. 마당을 가로질러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았던 화장실을 바로 방 옆에다 만들어 놓고 살고 있고 조금 큰 평수의 아파트의 경우엔 하나로도 부족해 안방에 하나 더 만들어 놓고 살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네 조상님들이야 뒷간과 처가는 멀면 멀수록 좋다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는데.. 아마도 "이런 천하고 더러운 것들"하지 않을까??.
기술의 발달로 인해 크고 작은 혜택과 더불어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많이 있지만, 이 화장실 만큼은 인간에게 있어 큰 혜택을 주는 몇 안 되는 것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곤혹스럽기만 했던 행위를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뒤처리까지 깨끗하게 했지 않은가?
......
쓰다보니 또 길어졌다. 이만 줄여야겠다. 그런데...
혹 오해할 소지가 있어 한 줄 더 쓰는 것인데 제목이 "화장실에서"라고 이 기~인 내용을 다 화장실에서 생각해 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난 그 긴 시간을 화장실에서 보내지는 않는다. (-.-; 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