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기올려염~

따리맘2008.03.22
조회2,519

임신 기간 매일 와서 출산후기 보면서..

나두 울 따리 나으면 꼭 출산후기올려야지 생각했는데...

아기 낳구 10일이 되서야 올리게됐네요~

 

지금 12시가 넘었는데 잠이 아직 안와서 글남겨요

울 딸래미 목욕시키구 재웠더니 아주 자알 자네요^^

 

 

예정일 : 3월13일

출산일 : 3월 11일 새벽 4시 27분 2.68kg

자연분만, 무통x

 

 

예정일 2주전부터 아기가 문두드리고 있네요 벌써 내려왔네요..

의사샘이 하시는 말씀이 예정일 보다 훨씬 일찍 나오겠다고 하셨다.

나온다고 하니까 매일 기다림의 연속이었는데..

11일 저녁 6시 저녁을 먹고 잠시 컴터를 하고 있는데 배가 뭉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혹시나 시간이나 재보자 해서 시간타임을 보니 15분 간격으로 배가 뭉쳤다.

아직 이슬도 나오지 않았는데...걱정반 기대반 그냥 가진통일까? 생각하고 있었다.

조금후에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는데 팬티에 한숟가락만큼 양의 갈색 덩어리가 있었다.

꼭 비유를 하자면 선짓국의 선지 같았다. 책에서는 선홍색의 딸기젤리 같다던데...

갑자기 떨리기 시작했다. 집에 나혼자 있는데.. 아직 신랑퇴근하려면 2시간도 더 있어야하는데.

신랑한테 전화를 했다. 신랑이 많이 아프면 근처에 있는 형님한테 전화를 하라고 했다.

나는신랑과 함께 가고 싶어서 신랑에게 우리 딸은 효녀라서 아빠 퇴근하면 나올꺼야..했다.

우선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면서도 핏덩어리가 쫌씩 나왔다. 웬지 진행이 빨리 되는것 같았다.

배뭉침이 갑자기 7~8분간격으로 뭉치더니 이제 약간의 진통도 같이 있다.

8시 진통이 5분간격으로 왔다. 진통도 약간 세진것 같다.

초산은 보통 12시간 진통한다니까 신랑오면 충분히 진통하다 병원가야지 생각했다.

신랑이 퇴근을 했다. 신랑이 오자마자 갑자기 4분.. 소변을 보는데 핏덩어리가 마구 쏟아진다.

10시 신랑과 난 얼른 병원에 갔다.

도착하자마자 제모를 하고 관장도 했다. 내진을 해보니 2cm가 열렸단다.

그런데 초산이니 아직 멀었다고 한다. 이때만해서 진통 견딜만했다.

배에 무슨 기계를 대고 진통이 몇분간격으로 체크를 한다. 5분간격이란다.

신랑이랑 심심해서 핸드폰으로 티비도 보구 그러는중 시어머님과 아가씨가 오셨다.

병원 간호사들이 아직멀었는데 벌써 오셨냐고 한다.^^;;

시어머님과 아가씨랑 신랑이랑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놀다가 12시에 시어머님과 아가씨가 가셨다

가시자 마자 이제 본격적인 진통이 왔다.

그전에 진통은 진짜 진통도 아니다. 말로 표현할수없는 아픔 배는 쑤시고 허리는 반으로 갈라지는

느낌. 시간간격이 3분이지만 쉬는 3분도 계속아픈것 같다.

진행이 점점 빨라진다. 간호사가 내진을 수시때때 한다. 3cm열렸다.

이렇게 아픈데  3cm열렸다고 하니까 기운이 쫙빠졌다.

간호사가 호흡에 신경쓰라했다. 근데 너무 아파서 호흡에 신경쓸 여유가 없다.

무통주사가 생각이 났다 얼른 간호사가 무통주사 맞겠냐 물어봐주길바랬다.

2시 5cm열렸단다. 생각 보다 진행이 빠르다.

신랑한테 무통주사 맞고 싶다고 난리를 쳤다. 신랑이 안된다고 했다. 그럼 더 느려진다고

수술도 시켜달라고 했다. 정말 그말이 나올만하다 .

간호사가 무통얘기는 꺼내지도 않는다..제길..

3시 이제 간격이 없어진것 같다. 아니 간격이 있는데 내가 너무 아파 못느끼는 건가.

신랑머리를 잡고싶었다. 근데 차마 잡진 못하구 대신 오빠 목을 잡고 헤드락을 걸었다.ㅋ

허리가 정말 끈어질것 같앗다 배보다 허리가 더 아픈것같다.

4시 이제 간호사가 내 침대로 오더니 똥나올것같은 느낌이 들면 얘기하란다.

그말들으니까 똥나올것 같다. 똥꼬에 힘을주게 된다 간호사가 양수를 터트린다.

뜨거운 물이 와르르 쏟아진다.

그리곤 부드러워진 자궁경부를 손으로 마구 넓힌다.ㅠㅠ

아직 제대로 열리지않았나 했다. 아님 원래 이러는 건가 ㅡㅡ

이제 진통올때 힘을 주라고했다. 차라리 힘주는게 더 편하구 덜 아팠다.

똥싸는것 같이 힘주라고 해서 아주 제대로 줬다. 힘줄때마다 간호사가 입구를 이리저리넓힌다.

이제 아가 머리보인다고 분만실로 가잖다.

휠체어타고 분만의자에 앉았다. 신랑은 옷을 갈아입는다.

진통올때 힘을 주라했다. 정말 젖먹던 힘까지 줫다.

회음부를 잘랐나보다.. 다들 말씀한것처럼 진통땜시 느껴지지않는다.

하나둘셋 힘을 줬다. 간호사가 배를 부른다. 근데 아프지은 않았다.

근데 의사샘이 흡입기를 쓰시는것 같았다. 내가 좀처럼 힘을 못쓰는건가

한 6번 힘을 줬나 간호사가 잘한다고 했는데. 아가 머리 흡입기로 당겨 나온것 같았다.

머가 나왔다 .조금후에 울 아가 쩌렁쩌렁 운다. 탯줄을 자르고 아기를 보여줬다.

너무 작았다. 이렇게 작을 줄이야. 눈물이 났다.ㅠㅠ

신랑이 눈물을 닦아줬다. 간호사가 엄마 울면 아가도 운다고 울지말라하셨다.

울 아기 첨에만 울더니 내품에서 울지도 않는다 너무 이쁘다.

아기 발도장 찍고 신랑이 탯줄을 다시 잘랐다.

태반이 나오고 회음부도 꼬맸다. 쫌 아팠다. 하지만 참을 만했다.

상처가 깊단다. ㅠㅠ우리 아가 우량아도 아닌데 왜일까?ㅠㅠ

그리곤 회복실로 갔다. 아기 낳고 쓰러질줄알았는데.너무 말짱했다.

잠도안오고 말똥말똥 잠도 안자고 있었다.

간호사가 오더니 재왕절개 할뻔했다 한다. 허걱

아기가 땅을 보면서 나와야 하는데 울아가 하늘 보면서 나왔단다.

아기가 작아서 나왔지 쫌만더 컸음 재왕절개 했어야 했다고.

위험해서 급히 진행시켰나보다 .

다행히 울 이쁜아가 건강하고 나도 건강해서 다행이다.

초음파로 울아가 3kg 넘는다고 했느데 2.68kg밖에 안된다.

너무 차이가 많이나서 살짝 당황스러웠다.

시어머님이 울아가 효녀라고 칭찬하셨다 아빠 퇴근하자마자 나오고

엄마 진통도 많이 안하고 나왔따고

초산치고 4시간 진통 빨리 나온 울 딸 !

너무너무 이뿌다

 

곧 출산하는 맘들 힘내시고 순산하세요^^

 

 

 

10일 된 울 민지예요^^자느라 정신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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