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궁금해요 우리 헤어진 이유.....

사랑했을까?2008.03.22
조회217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토커님들의 의견을 구하고자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아요

 

평생 함께 행복할 거 같았던 남자친구와 헤어진지도

벌써 3주가 다 되어가네요-

 

7살 나이 차이, 전 아직 20대 초반 대학생 임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결혼 생각하고 지나가는 말로라도 결혼에 대해 가볍게 말해본 적이 없었어요

첫데이트, 첫키스, 그리고 ......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저였고 그 모든게 영원할거라 생각했기에

더욱더 용감해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전 아직도 헤어진 이유를 잘 모르겠는게 문제입니다.

아니 제가 헤어지지고 했으니 헤어진 이유는 잘 알겠지만

그 뒤에 남는 변명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남자친구는 부모님께서 식당일을 하시고 여자 동생 한명이 있습니다.

3년정도 사귀면서 크리스마스날에도 식당일 도와드려야한다고

아침에 잠깐 보고 그랬네요 뭐 제 주변에도 부모님 식당 하시는 친구 많고

또 도와드려야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지라

만난 초반에는 효자네 라면서 좋게 생각하고 또 그런 모습이 더욱 듬직해 보였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제 마음이 무너져 가는 것인지

기념일에도 따듯한 봄날에도 맘놓고 소풍가자고 조를 수 없는 상황이

정말 싫더라구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전 첫연애라 가슴 두근두근하고

둘이 많이 놀러다니고 그런 달콤한 연애를 상상했지만 현실과는 너무 먼 상상이었네요

3년간 사귀면서 한강 나들이(한 번 헤어졌었던 이후로 잘해보겠다고 찾아간...)

안면도(이것도 한강과 같은 이유로) 월미도(집이 바로 근처라... 하지만 여기도 1년 만나고

나서야 겨우 다녀왔습니다) 연극 세네편 본게 전부에요

물론 어딜 많이 다니고 많이 보고 한다고 해서 행복한 연애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둘 다 말이 없고 밥 먹을 땐 밥만 묵묵히 먹고

노래방가서는 노래만 묵묵히 하고 이런 성격들이라

3년쯤되니 정말 지겹고 지루하더라구요-

(참고로 그분은 밥 먹을 땐 티비에 시선 고정입니다. 크리스마스때에도 티비만보고...)

 

나름 분위기 다정하게 만들어 보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맘처럼 안되고

그게 계속 누적되다가 결국엔 헤어지고 말았어요

 

헤어진 후에 정리하는 차원에서 싸이에다 글을 남겼는데

돌아온 답변은 동생이 곧 결혼하는데 동생이 결혼하면 식당일은 자기가 다 해야한다면서

그러면 절 자주 못볼테니까 그냥 그렇게 보낸다는 내용이었어요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전 너무 이해가 안되요

제 친구들도,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본 연애얘기도

정말 사랑한다면 일분을 보더라도 함께 있는게 행복한거 아닌가요?

기념일 오래 같이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정 안되면 잠깐이라도 함께 있을 수는 없었을까요?

전 모든것을 다줬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전 사랑 받았던 것일까요?

그분이 한 저 변명이 너무 비겁해보이고 말도 안되는거 같아 더욱 속상해졌어요

 

3년동안 커플링도 그분이 싫어하셔서 못했고 기념일 제대로 같이 있은적도 몇번 없고

싸워도 헤어지잔 말을 해도 다른 사람들처럼 집 앞에 찾아오기는 커녕 그저 전화 몇통하다가

전 또 그게 너무 속상해서 전화로 또 싸우고 말고, 두번을 헤어졌었는데 한번은 제가 붙잡고

한 번은 안붙잡아 화난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붙잡고

 

잘 모르겠어요, 물론 저도 잘 못한게 많이 있겠지만 ......

그래도 많이 참고 많이 가다렸는데 돌아온 건 이별뿐이네요 ........

그래도 사랑 받았었었더라면 그나마 이해가 갈 거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봐도 사랑받지 못한거 같아요

 

어떤 것이 진실일까요? 스쳐지나가는 바람도 힘든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