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하는 곳에서 9년을 일했습니다. 한창 어려울 때...구조조정때도 살아남았고(^^)... 그 때문인지, 무슨 일이든 다 해야 나중에 안 짤린다는 조바심이 생겼지요. 남들 안하는일,,,그냥 묵묵히 했고 야근이나, 주말 모 이런 거 가리지 않고... 일했습니다. 이 세상에 내가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고, 나의 노력과 머리가 필요한 곳이 있다는 게 행복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일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뭔가 나의 존재감이 커지는 거 같아서... 항상 바쁘게 바쁘게 정신없이 살았던 거 같습니다. 제 나이 34살...결혼도 못했고, 남자친구는 있지만... 아이고, 상견례고 혼수고 귀찮고... 나중에 애 낳으면 대책없고... 하루하루 이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대기업이지만, 가족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사람들 좋고, 인정 많고... 그런데, 직급이 올라가고 보니 사원, 대리때 몰랐던 정치적인 게 점점 보이더라구요. 일 자체 보다는... 뭔가 그럴싸해 보이는 거에는 서로 이름 넣으려고 안달하고 막상, 굳은 일할 때는 나몰라라 내빼고.. 첨엔 제가 부족해서 몰 몰라서 그러려니 했으나, 점점...화가 납니다. 다들 말들은 그럴싸 하게 잘 합니다. 경제가 어쩌구 저쩌구 앞으로 비전을 어때야 하고, 회사가 이렇게 바뀌어야 하고... 이런게 문제점이고.. 어쩌구 잘난척들은 드럽게 잘 하지만.. 막상 그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기획서 한장 쓰는 사람 못봤습니다. 모두 사장 눈치보고, 거스르지 않으려고 젖은 낙엽처럼 붙어있지요. 그럴꺼면 욕이나 하지 말고 입닥치고 가만히 있던가.. 뭐 말들은 어찌 그리 많으신지!!! 특히, 암 것도 모를 땐 다들 친하고..잘해주고 했던 사람들이 업무 적으로 엮이니까... 팀간, 부서간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하고 누구 줄을 타고, 못타고에 따라 업무 성과가 달라지더라구요. 에휴~ 최근에 학교 선배라고,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학교 들먹이면서 이것저것 시키던 분이... 한마디로, 제 뒤통수를 치는데, 아~ 모 저런게 다 있냐...싶었습니다. 평소 사람들이 그 선배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할 때마다... 저는 나름대로, 그 선배 입장에서 오해다 모...이렇게 막아줬는데, 아..막상 당하고 나니...참...그 선배도 외롭게 살겠구나..싶더라구요. 남들은 그 선배가 그러니까 그 자리까지 갔겠지라고 수군거리지만.. 이젠 저 역시...저렇게 까지 살아야 하나...싶은 생각이 듭니다. 평소 제가 보기엔 똑똑하고 예리하신 친한 분들이 일할 때, 열정없이 그냥 그냥 처리하시고 그러는 게 이해가 안갔는데,,, 요즘엔 이해가 갑니다. 매너리즘에 빠진 걸까요? 윗선에서 개떡같은 업체와 계약하라고 암묵적으로 정해놓고.. 형식적으로 잘하는 곳 몇군데랑 같이 비딩을 시키는데, 신입사원들이 말똥말똥한 눈으로 업무 지시를 기다리고 아..정말 짜증납니다. 일 못하는 곳에 비싼 돈 주면서.. 결국 고생은 이 어린것들과 제가 다 하고, 결과는 그저 그럴 텐데... 감사 나올까봐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죽을 맛입니다. 예전엔...회사 사람들이 가족보다 더 친근하고 그래서 저도 모두 존경하고, 배우싶었고.. 좋아했는데. 이젠, 밥맛 뚝뚝 떨어지는 인간들이 주변에 하나 둘 씩 생겨버려 복도에서만 봐도, 오바이트가 쏠릴 지경입니다. 한편으론, 저 역시 누군가에게 미움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되고 그래서 입맛이 더욱 씁쓸합니다. 그래도, 매일 얼굴 맞대고 있는 우리팀원들은 다들, 가족처럼 편하고 인간성 좋아서... 버틸만 합니다. 예전엔, 회사 입장에서 생각하고 나에 대해선, 내 욕심에 대해선 생각도 못했는데, 점점...내가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대충 넘어가자.. 적당히 하자...이런 마음이 불쑥 불쑥 들어.. 후배나 신입사원들 보기 민망하기도 합니다. 최근엔, 신입사원 하나가...계속 이러쿵 저러쿵 이야길 하길래, 저도 모르게..그냥 시키는 대로 해!! 누군 모 이렇고 싶어서 그런줄 알아?? 다 위에서 결정되거야, 변할 수 없는 일인데, 이야기 해봤자 소용없어... 라고..예전에 누군가에게 들었던, ,,, 비겁해 보이던 말을 내뱉어 버렸습니다. 아..너무 두서없이 주절거렸네요. 토요일 늦잠 실컷 자고 일어나 어디가서 말 못하는 고민을 털어 놓으니, 조금은 시원한 마음이 들어요. 어찌어찌 되겠지요. 뭐... 그래도, 아직은 희망이란 놈이 어딘가엔 있을 겁니다.
회사생활 오래할 수록...
지금 일하는 곳에서 9년을 일했습니다.
한창 어려울 때...구조조정때도 살아남았고(^^)...
그 때문인지, 무슨 일이든 다 해야 나중에 안 짤린다는 조바심이 생겼지요.
남들 안하는일,,,그냥 묵묵히 했고
야근이나, 주말 모 이런 거 가리지 않고... 일했습니다.
이 세상에 내가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고,
나의 노력과 머리가 필요한 곳이 있다는 게 행복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일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뭔가 나의 존재감이 커지는 거 같아서...
항상 바쁘게 바쁘게 정신없이 살았던 거 같습니다.
제 나이 34살...결혼도 못했고, 남자친구는 있지만...
아이고, 상견례고 혼수고 귀찮고...
나중에 애 낳으면 대책없고...
하루하루 이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대기업이지만, 가족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사람들 좋고, 인정 많고...
그런데, 직급이 올라가고 보니 사원, 대리때 몰랐던
정치적인 게 점점 보이더라구요.
일 자체 보다는... 뭔가 그럴싸해 보이는 거에는 서로 이름 넣으려고 안달하고
막상, 굳은 일할 때는 나몰라라 내빼고..
첨엔 제가 부족해서 몰 몰라서 그러려니 했으나,
점점...화가 납니다.
다들 말들은 그럴싸 하게 잘 합니다. 경제가 어쩌구 저쩌구
앞으로 비전을 어때야 하고, 회사가 이렇게 바뀌어야 하고...
이런게 문제점이고.. 어쩌구 잘난척들은 드럽게 잘 하지만..
막상 그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기획서 한장 쓰는 사람 못봤습니다.
모두 사장 눈치보고, 거스르지 않으려고 젖은 낙엽처럼 붙어있지요.
그럴꺼면 욕이나 하지 말고 입닥치고 가만히 있던가..
뭐 말들은 어찌 그리 많으신지!!!
특히, 암 것도 모를 땐 다들 친하고..잘해주고 했던 사람들이
업무 적으로 엮이니까...
팀간, 부서간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하고
누구 줄을 타고, 못타고에 따라 업무 성과가 달라지더라구요.
에휴~
최근에 학교 선배라고,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학교 들먹이면서
이것저것 시키던 분이...
한마디로, 제 뒤통수를 치는데, 아~ 모 저런게 다 있냐...싶었습니다.
평소 사람들이 그 선배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할 때마다...
저는 나름대로, 그 선배 입장에서 오해다 모...이렇게 막아줬는데,
아..막상 당하고 나니...참...그 선배도 외롭게 살겠구나..싶더라구요.
남들은 그 선배가 그러니까 그 자리까지 갔겠지라고 수군거리지만..
이젠 저 역시...저렇게 까지 살아야 하나...싶은 생각이 듭니다.
평소 제가 보기엔 똑똑하고 예리하신 친한 분들이 일할 때,
열정없이 그냥 그냥 처리하시고 그러는 게 이해가 안갔는데,,,
요즘엔 이해가 갑니다.
매너리즘에 빠진 걸까요?
윗선에서 개떡같은 업체와 계약하라고 암묵적으로 정해놓고..
형식적으로 잘하는 곳 몇군데랑 같이 비딩을 시키는데,
신입사원들이 말똥말똥한 눈으로 업무 지시를 기다리고
아..정말 짜증납니다. 일 못하는 곳에 비싼 돈 주면서..
결국 고생은 이 어린것들과 제가 다 하고, 결과는 그저 그럴 텐데...
감사 나올까봐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죽을 맛입니다.
예전엔...회사 사람들이 가족보다 더 친근하고
그래서 저도 모두 존경하고, 배우싶었고.. 좋아했는데.
이젠, 밥맛 뚝뚝 떨어지는 인간들이 주변에 하나 둘 씩 생겨버려
복도에서만 봐도, 오바이트가 쏠릴 지경입니다.
한편으론, 저 역시 누군가에게 미움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되고
그래서 입맛이 더욱 씁쓸합니다.
그래도,
매일 얼굴 맞대고 있는 우리팀원들은
다들, 가족처럼 편하고 인간성 좋아서...
버틸만 합니다.
예전엔, 회사 입장에서 생각하고 나에 대해선, 내 욕심에 대해선
생각도 못했는데,
점점...내가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대충 넘어가자..
적당히 하자...이런 마음이 불쑥 불쑥 들어..
후배나 신입사원들 보기 민망하기도 합니다.
최근엔, 신입사원 하나가...계속 이러쿵 저러쿵 이야길 하길래,
저도 모르게..그냥 시키는 대로 해!! 누군 모 이렇고 싶어서 그런줄 알아??
다 위에서 결정되거야, 변할 수 없는 일인데, 이야기 해봤자 소용없어...
라고..예전에 누군가에게 들었던, ,,, 비겁해 보이던 말을 내뱉어 버렸습니다.
아..너무 두서없이 주절거렸네요.
토요일 늦잠 실컷 자고 일어나 어디가서 말 못하는 고민을
털어 놓으니, 조금은 시원한 마음이 들어요.
어찌어찌 되겠지요. 뭐...
그래도, 아직은 희망이란 놈이 어딘가엔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