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술하고왔습니다..몸보다 마음이 아프네요

아픔..2008.03.23
조회2,148

접때 글올려서 톡됐었는데..

결혼을 전제로 만난 애인사이에서 결혼말이 오가던중..

피임약이 안좋아서 끊었다가 자연주기법으루 피임한다고 했던게 바로 임신되버렸던..

 

그래서 낳으니 마느니 하는 상황에 애인은 첨엔 낳자는식으루 하다 다음날 아직은 아니라는말과 미안하단 네글자만 남기구선 완전 연락 두절입니다..

두절이아니라...이별통보를 아주 쓰레기같이 하구서 자기혼자 도망가버린셈이죠..

집이라두 알면 찾아가서 어찌해보겠지만..

돈이 없어 생명담보로 수술비 구걸할맘두 없었어요..물론 저두 혼자벌어 적금넣구 빠듯하게 살지만...

 

그래도 그사람의 파렴치한 행동에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이런 인간이였나?? 뒷통수 제대로 맞았습니다...그게 날더 아프게햇지요..

 

결국 끝까지 한달가까이 연락두절되구 전 기다리다 임신 10주..태아상태가 쫌 큰편에 속한다더군요..

아침일찍 간거라서 저혼자 초췌한 모습으로 병원을 들어서서그런지..

간호사언니분이..나이는 쫌있어보이시던데..절 동생처럼 안타까워 하시드라구요.

피임잘좀하시지...어찌됐던 이런일은 여자만 손해보는거라고.

 

저도 이번일 있구나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남자들....뒷끝없이 느낌없어 난 콘돔이 싫다는 놈들...여자 임신했다치면 거기에 나서서 여자 끝까지 지켜줄 위인이 몇이나될건지..?묻고 싶네요..

피임 중요하다 평상시에 생각했지만 저 이번일 계기루 완전 몸속 뼈저리게 느껴요.

 

여자남자사이에서 이런경우 여자가 완전 불리하고 약자라는걸요..

몸망가지고 정신정신고통..그거 누가 책임질건가요?

본인이 알아서 다해야하는겁니다..

남자는 지몸속에 애기를 넣어보지않아서 여자들의 그런고통 모른다고합니다..

내여자가 그냥 수술해서 힘들었구나..수술시간 아주간단하게 끝났네..

미안하네..아이고~ 정말 그순간뿐이라네요...그순간에만 미안한척이지 그미안함 평생 짊어지고 살지 않는다고하네요..그런거 보면 남자들 정말 편하네요..

 

저도 계산했을땐 8주정도 됐겠구나 갔는데 10주라니 깜짝 놀랬어요.

물론 그간 입덧아닌 입덧을 몰래 혼자하면서 먹고나면 뒤돌아서서 화장실에 몰래가서 토해내고 그고통을 한달이나 겪었으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지금 많이 지쳐있던 상태였어요.

 

연락올줄알던 남자 기다리다가 두달이나넘어서 병원가다뇨..나도 어리석죠

간호사분이 수술실에서 약도 더 좋은걸루 챙겨주시구..암튼 그랬던거같네요..

저 누워있는 자리에는 일부러 매트까지 가지고오셔서 완전 뜨겁게 해주셨구요.

이런일 한번있고나면 여자 몸 많이 망가지는거라면서...

담부턴 꼭 철저하게 피임에 신경써서 이런일 없도록하라고..

속으로 울었네요...겉으로울면 제가 너무 처량할꺼같아서요..

링겔두 비타민제 넣어서 좋은걸루 맞았구요..

아침일찍가서 대략 오후 3시가까이에 나온거같아요.링겔다맞는데 한 두시간반정도에서 세시간걸린거같네요..

 

실수라고 여겨 치부했던 살아있던 애기는 비록 내몸에서 없지만..

마음이 우울하고 눈물이 자꾸 앞을가리는게..누구한테 말도못하구 우울증이 생길꺼같아 답답하기만하네요..

 

내인생 하필 그런사람을 내사람이라 여기면서 사랑하고 결혼을 생각했던 내가 전생에 지은죄가 많았나 싶은게...이젠 사랑이아니라 남자........사람자체가 너무나도 잔인하고 무섭습니다..

어떤남자도 믿고싶지도 믿어지지도 않을꺼같네요..

 

그리고 이번일을 계기루 내가 지은실수 내가 다받는거라지만..

피임이라는거  남자는 절대적으로 모릅니다..

여자가 자기몸 절대적으로 지켜내야한다는걸.뼈져리게 느낍니다

오늘은 괜찮겠지...날짜상으로 안전한날인데뭘..밖에다가 하면 괜찮아..

이딴말 절대 새기지마세요..남자가 콘돔을 사용하건 여자가 피임약을 복용하건..

피임이라는건 절대적으로 두사람이 나눠서 사랑한다면 책임지고 해야할 행동입니다.

 

제비록 결혼전에 그런사람의 아이를가져..지우지못할 상처를 남겼지만

제글보시는 님들은 절대 여자분들!자기몸 자기가 지켜내세요..

오늘 병원에 있는내내...좋은일루 간것두아니구..많이느껴요

 

얼마나 몸이 망가지고 마음도 상하는지를.....

저 이상처 한동안 꽤 오래갈꺼같아요........

그사람 내눈에보임 진짜루 죽여버리고싶을 정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