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후 다시 연락한 적이 있으신가요?

13층여자2008.03.23
조회10,822

저와 그사람이 헤어진 지 어느덧 4개월이 지났네요.

그 사람의 일방적인 잠수로 인해

제가 제풀에 지쳐 떨어져서 헤어짐을 통보했었어요. 

만날 수도 없고 통화도 할 수 없어서

문자로 통보했었구요.

이 헤어짐의 통보마저 그 사람을 무참히 씹어버리더라구요.

(나중의 잠수의 이유를 물으니,

바람이 아닌 그냥 자기 자신이 한심해보이고 창피했다고 그러더군요.)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었고

오히려, '내가 무슨 잘못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 자신에 대해 자긍심이랄까.. 자신감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헤어진지 3개월만에..

다시는 연락하지 않을 것 같던 그 사람이 저에게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는 저녁이나 한끼 먹자는 약속을 하고 재회를 했습니다.

 

그 사람이 저에게 잘못한 입장이다보니,

대화를 섣불리 주도하거나 그러진 않았구요.

그냥.. 이유없이 제가 화를 내는 입장이 되어서

(퉁명스럽고, 틱틱 거린다고 해야하나요..)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긴 것 같지만 짧은 2시간을 만났어요.

 

재회한 후에, 그 사람은 저에게 그러더군요.

저를 아직도 잊지 못했고, 너 또한 그런 것 같으니

서로 생각을 하면서 연락을 하고 지내자구요.

일단 지금은 그냥 이렇게, 서로 연락은 하되.. 

아직 서로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으니

시간이 조금만 흐른 뒤에 다시 시작하자구요.

 

네~ 전 이 사람의 말에 동의를 했습니다.

그렇게 연락을 하고 지낸지 한달이 다 되어가네요.

그렇지만, 이 사람.. 초반엔 연락을 잘 하고 잘 받아주는가 싶더니

요새 또다시 잠수모드네요.

정말 희망고문도 아니고... 

 

저는 이것 아니면 저것. 이라는 명백한 관계이고 싶은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헤어진 후에 다시 연락하셨던 분들..

다시 잘 되셨던 분들..

혹은 잘 되시지 못하셨던 분들..

저처럼 이런 과정을 거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