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중 - 젊은날의 모습 남기고 싶어 누드 촬영
[주간조선 2003-09-16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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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관 "빨리 정리하는게 낫겠다" ? 총선향해 뛰는 사람들② 정은섭씨 ? '벅스뮤직' 문광부 토론회 열려 ? 일본 대중문화 '완전 개방' 확정 젊은날의 모습 남기고 싶어 누드 촬영… “결혼은 5~6년 뒤에 할 거예요”
(전문게재)
“사랑이라는 말 너무 예쁘지 않아요. 저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면서 살고 있어요. 꼭 이성으로서가 아니더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잘해요. 원래 보수적인 집안에서 태어나서 잘 표현하지 못했는데 성장하면서 바뀌었죠.”
‘나에게 사랑은 없다’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권민중(27). 그녀는 시원시원한 외모처럼 성격도 시원시원했다. 입가에 점이 매력적이라고 하자 “식복이 있대요”라며 웃는다. 뮤지컬 ‘나에게 사랑은 없다’(9월 28일까지 우림 청담씨어터ㆍ문의 02-3445-7972)는 펀드매니저인 영우(이정)가 하룻밤 사랑을 나눈 웹디자이너 서린(권민중)과 약혼녀 화영(송현정) 사이에서 갈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권민중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첫사랑을 잊지못하는 신세대 여성 역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소화해냈다.
“인터넷 누드 사진집을 낸 이후 바로 뮤지컬에 출연해서인지 처음에는 노출 정도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키스신과 베드신이 있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죠. 그리고 이번 뮤지컬은 누드 사진 찍기 전부터 저를 주인공으로 기획된 거예요.”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권민중은 어려서부터 연기와 노래에 관심이 많았다. 막연하게나마 연예인을 꿈꾼 것이다.
“동네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나미의 ‘빙글빙글’을 따라부르기도 했죠. ‘탭댄스’라는 이름도 모르면서 엄마 몰래 구두를 신고 춤 연습을 하기도 했어요.”
노래, 춤뿐만 아니라 권민중은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다. 중·고등학교 때에는 RCY(청소년적십자연맹)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고등학교 때는 단장까지 맡았다. 그녀는 선생님의 권유로 고등학교 때부터 무용을 배우기 시작했고 청주대 무용과에 진학했다.
“학생 때는 정말 모범적으로 생활했어요. 새벽에 무용 연습하고 낮에는 수업 듣고 밤에는 또 무용 연습했거든요.”
대학 3학년 때 미스코리아 뽑혀
이런 그녀가 대학교 3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나갔고 미스 한국일보에 뽑힌 것이다.
“큰어머니가 다니시는 미용실에서 미스코리아 미가 나왔어요. 그 미용실 원장님께 ‘우리 조카딸이 더 예쁘다’며 저를 소개시켜 주셨어요. 저는 망설이다가 학교라는 테두리를 한번 벗어보기 위해 참가를 결정했죠. 부모님께 물려받은 외모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거든요. 저희 아버지가 신성일 선생님보다 잘 생기셨다고 생각해요. 호호.”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다. 1남 1녀 중 장녀인 권민중은 어려서부터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데 익숙했었고 그녀의 부모도 권민중을 늘 믿어주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넉넉한 살림이 아니라서 미스코리아 당선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할 따름이라고만 했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노래도 잘 하시고 끼가 많으세요. 제가 볼 때는 연예인 하셨어도 괜찮았을 텐데. 지방에서는 그런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지금의 충주 집에서 아버지가 태어났고 그곳에서 권민중도 태어났다. 동네 아이들과 함께 그대로 초·중·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그 친구들을 지금도 만나고 있다. ‘TV는 사랑을 싣고’에 2번 출연해서 수학여행 가서 만난 사람과 봉사활동을 함께 한 사람을 찾은 이유도 동창이나 선생님들은 지금까지 모두 연락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학 진학으로 자취하기 전까지는 이사를 해본 적이 없다는 권민중은 오래된 한옥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할아버지 방에 가서 절하고 밤에도 다리 주물러 드리고 취침인사 드렸죠. 식사 때도 할아버지 수저 데워놓고 다 드신 후에야 일어날 수 있었어요. 초등학교 때도 반바지를 못입고 다녔다니까요. 또 대학교 때까지 키스한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생각했어요.”
대학시절 미스코리아로 뽑힌 후에도 학교생활에 전념한 권민중이 이름 석자를 세상에 알린 것은 졸업 후 찍은 영화 ‘투캅스3’로였다. 그녀는 건강하고 매력적인 여형사로 나와 한국에도 ‘여전사’를 연기할 수 있는 여배우가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 뒤에는 여성적인 면을 강조하는 드라마에 주로 출연했고 ‘권민중’이라는 브랜드는 조금 빛을 잃기도 했다. 이어 인터넷 누드 제의를 받고는 잠시 고민했지만 ‘젊은날의 내 모습을 예쁘게 남겨보자’라는 생각에 조용히 실행에 옮겼다. 부모님은 물론 가장 친한 친구인 성현아와 이선정, 홍석천, 이의정, 이제니 등에게도 비밀로 했다.
“촬영을 하기 위해 일본에 도착해서야 집에 전화했어요. 처음에는 놀라셨지만 부모님도 제 결정을 존중해 주셨어요. ‘잘 찍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권민중은 인터넷 누드 사진집을 내고, 주변에서 누드집을 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 중에는 남자 후배들도 많다는 것이다.
주변에 남자는 많지만 권민중은 지금까지 남자친구가 꼭 3명 있었다고 한다. 첫사랑에게서는 마음속에 있는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고 세 번째 남자친구는 연하였다.
“상대에 따라 그때그때 사랑관이 바뀌는 스타일이에요. 과거보다는 현재에 충실한다고 할까요. 그리고 개방적인 성격이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항상 마음을 열죠. 하지만 심각한 관계로까지는 잘 안가요. 결혼은 32~33세쯤 생각하고 있어요.”
식당 운영하고 싶어
결혼이라는 단어를 꺼내고 흐뭇해하는 권민중은 생각보다 가정적이다. 친구들과의 모임도 집에서 갖기를 좋아한다. 자신이 만든 요리를 먹이면 너무 기쁘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부활동을 하기 전에 음악을 틀어놓고 청소, 빨래, 목욕을 먼저 한다. 집이 깨끗해야 나가서도 마음 편하게 일하고 놀 수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털털한 성격이 돋보이는 권민중은 인터뷰용 멘트와 실생활 멘트를 구분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자신도 얼마든지 예쁜 척할 수 있지만 이제는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욱 좋다는 것이다.
“연예인에 대한 팬들의 인식은 언론, 방송에 의해 모자이크된 것이잖아요. 저를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분들도 저에 대해 아는 것이 많고 이러쿵 저러쿵 할 말도 많으시잖아요. 그러니까 제 실제 모습을 보여드려야 팬들이 저를 제대로 파악하시죠.”
뮤지컬 이후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찍고 싶지만 TV드라마에 출연하게 될 확률도 높다고 한다. 휴머니즘을 담은 작품이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누드집을 낸 배우나 가수들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송활동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자신이 계속 방송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도 한다.
“연기 이외에는 앞으로 식당을 열고 싶어요. 밥 못먹는 노인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싶거든요.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서 그런지 저는 아이보다는 노인에 대한 연민이 커요. 주변에서 공짜로 드리는 것이 썩 좋지는 않다고 해서 300원 정도 받을까 해요.”
권민중 - 젊은날의 모습 남기고 싶어 누드 촬영
권민중 - 젊은날의 모습 남기고 싶어 누드 촬영 [주간조선 2003-09-16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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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관 "빨리 정리하는게 낫겠다"
? 총선향해 뛰는 사람들② 정은섭씨
? '벅스뮤직' 문광부 토론회 열려
? 일본 대중문화 '완전 개방' 확정
젊은날의 모습 남기고 싶어 누드 촬영… “결혼은 5~6년 뒤에 할 거예요”
(전문게재)

“사랑이라는 말 너무 예쁘지 않아요. 저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면서 살고 있어요. 꼭 이성으로서가 아니더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잘해요. 원래 보수적인 집안에서 태어나서 잘 표현하지 못했는데 성장하면서 바뀌었죠.”
‘나에게 사랑은 없다’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권민중(27). 그녀는 시원시원한 외모처럼 성격도 시원시원했다. 입가에 점이 매력적이라고 하자 “식복이 있대요”라며 웃는다. 뮤지컬 ‘나에게 사랑은 없다’(9월 28일까지 우림 청담씨어터ㆍ문의 02-3445-7972)는 펀드매니저인 영우(이정)가 하룻밤 사랑을 나눈 웹디자이너 서린(권민중)과 약혼녀 화영(송현정) 사이에서 갈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권민중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첫사랑을 잊지못하는 신세대 여성 역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소화해냈다.
“인터넷 누드 사진집을 낸 이후 바로 뮤지컬에 출연해서인지 처음에는 노출 정도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키스신과 베드신이 있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죠. 그리고 이번 뮤지컬은 누드 사진 찍기 전부터 저를 주인공으로 기획된 거예요.”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권민중은 어려서부터 연기와 노래에 관심이 많았다. 막연하게나마 연예인을 꿈꾼 것이다.
“동네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나미의 ‘빙글빙글’을 따라부르기도 했죠. ‘탭댄스’라는 이름도 모르면서 엄마 몰래 구두를 신고 춤 연습을 하기도 했어요.”
노래, 춤뿐만 아니라 권민중은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다. 중·고등학교 때에는 RCY(청소년적십자연맹)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고등학교 때는 단장까지 맡았다. 그녀는 선생님의 권유로 고등학교 때부터 무용을 배우기 시작했고 청주대 무용과에 진학했다.
“학생 때는 정말 모범적으로 생활했어요. 새벽에 무용 연습하고 낮에는 수업 듣고 밤에는 또 무용 연습했거든요.”
대학 3학년 때 미스코리아 뽑혀
이런 그녀가 대학교 3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나갔고 미스 한국일보에 뽑힌 것이다.
“큰어머니가 다니시는 미용실에서 미스코리아 미가 나왔어요. 그 미용실 원장님께 ‘우리 조카딸이 더 예쁘다’며 저를 소개시켜 주셨어요. 저는 망설이다가 학교라는 테두리를 한번 벗어보기 위해 참가를 결정했죠. 부모님께 물려받은 외모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거든요. 저희 아버지가 신성일 선생님보다 잘 생기셨다고 생각해요. 호호.”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다. 1남 1녀 중 장녀인 권민중은 어려서부터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데 익숙했었고 그녀의 부모도 권민중을 늘 믿어주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넉넉한 살림이 아니라서 미스코리아 당선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할 따름이라고만 했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노래도 잘 하시고 끼가 많으세요. 제가 볼 때는 연예인 하셨어도 괜찮았을 텐데. 지방에서는 그런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지금의 충주 집에서 아버지가 태어났고 그곳에서 권민중도 태어났다. 동네 아이들과 함께 그대로 초·중·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그 친구들을 지금도 만나고 있다. ‘TV는 사랑을 싣고’에 2번 출연해서 수학여행 가서 만난 사람과 봉사활동을 함께 한 사람을 찾은 이유도 동창이나 선생님들은 지금까지 모두 연락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학 진학으로 자취하기 전까지는 이사를 해본 적이 없다는 권민중은 오래된 한옥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할아버지 방에 가서 절하고 밤에도 다리 주물러 드리고 취침인사 드렸죠. 식사 때도 할아버지 수저 데워놓고 다 드신 후에야 일어날 수 있었어요. 초등학교 때도 반바지를 못입고 다녔다니까요. 또 대학교 때까지 키스한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생각했어요.”
대학시절 미스코리아로 뽑힌 후에도 학교생활에 전념한 권민중이 이름 석자를 세상에 알린 것은 졸업 후 찍은 영화 ‘투캅스3’로였다. 그녀는 건강하고 매력적인 여형사로 나와 한국에도 ‘여전사’를 연기할 수 있는 여배우가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 뒤에는 여성적인 면을 강조하는 드라마에 주로 출연했고 ‘권민중’이라는 브랜드는 조금 빛을 잃기도 했다. 이어 인터넷 누드 제의를 받고는 잠시 고민했지만 ‘젊은날의 내 모습을 예쁘게 남겨보자’라는 생각에 조용히 실행에 옮겼다. 부모님은 물론 가장 친한 친구인 성현아와 이선정, 홍석천, 이의정, 이제니 등에게도 비밀로 했다.
“촬영을 하기 위해 일본에 도착해서야 집에 전화했어요. 처음에는 놀라셨지만 부모님도 제 결정을 존중해 주셨어요. ‘잘 찍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권민중은 인터넷 누드 사진집을 내고, 주변에서 누드집을 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 중에는 남자 후배들도 많다는 것이다.
주변에 남자는 많지만 권민중은 지금까지 남자친구가 꼭 3명 있었다고 한다. 첫사랑에게서는 마음속에 있는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고 세 번째 남자친구는 연하였다.
“상대에 따라 그때그때 사랑관이 바뀌는 스타일이에요. 과거보다는 현재에 충실한다고 할까요. 그리고 개방적인 성격이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항상 마음을 열죠. 하지만 심각한 관계로까지는 잘 안가요. 결혼은 32~33세쯤 생각하고 있어요.”
식당 운영하고 싶어
결혼이라는 단어를 꺼내고 흐뭇해하는 권민중은 생각보다 가정적이다. 친구들과의 모임도 집에서 갖기를 좋아한다. 자신이 만든 요리를 먹이면 너무 기쁘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부활동을 하기 전에 음악을 틀어놓고 청소, 빨래, 목욕을 먼저 한다. 집이 깨끗해야 나가서도 마음 편하게 일하고 놀 수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털털한 성격이 돋보이는 권민중은 인터뷰용 멘트와 실생활 멘트를 구분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자신도 얼마든지 예쁜 척할 수 있지만 이제는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욱 좋다는 것이다.
“연예인에 대한 팬들의 인식은 언론, 방송에 의해 모자이크된 것이잖아요. 저를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분들도 저에 대해 아는 것이 많고 이러쿵 저러쿵 할 말도 많으시잖아요. 그러니까 제 실제 모습을 보여드려야 팬들이 저를 제대로 파악하시죠.”
뮤지컬 이후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찍고 싶지만 TV드라마에 출연하게 될 확률도 높다고 한다. 휴머니즘을 담은 작품이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누드집을 낸 배우나 가수들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송활동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자신이 계속 방송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도 한다.
“연기 이외에는 앞으로 식당을 열고 싶어요. 밥 못먹는 노인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싶거든요.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서 그런지 저는 아이보다는 노인에 대한 연민이 커요. 주변에서 공짜로 드리는 것이 썩 좋지는 않다고 해서 300원 정도 받을까 해요.”
서일호 주간조선 기자(ihse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