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입니다.

고민중2008.03.26
조회183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습니다.

만난지 반년이 다 돼 가네여

저한테 너무 잘 해주구 제가 싫다면 어떤 것도 하지 않습니다.

성격도 서글서글 키도 크고 외모도 괜찮고...

직장생활도 열심히 하구요,,

모든 면에서 제 이상형이다 싶어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이런 사람 만나지 못할거라는 생각도 들고 욕심났던 사람인데....

사귄지 한달쯤 지나서인가??

과거가 있다는 말 들었습니다. 청천벽력같은....

20대 초반에 결혼을 해서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딸이 있다는 겁니다.

전 와이프가 외도를 해서 이혼한지 3년정도 됐구요

딸은 전와이프가 키운답니다.

지금은 딸과도 연락도 거의 안하고 지내구요 1년에 한두번 보면 많이 보는 겁니다.

저 만나면서 계속 얘기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면서

다 얘기해버리면 제가 떠날거 같아서 말을 못했다더군요

그얘기듣고 한동안 제정신 아닌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말 그대로 텔레비젼에서나 보던 이야기가...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저에게 일어나니까 참...미치겠더군요...

 

헤어지자니 정이 너무 들어버렸구 너무 사랑하구,,,차마 못헤어지겠습니다.

근데 나이가 있는지라 이제 결혼을 생각하고 누군가를 만나야할 때인데

저희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릴지 허락은 어떻게 받을지 걱정입니다.

또 허락받아 결혼한다 해도 혹시라도 남친의 아이를 키우게 될 상황이 되면 어쩌나..

아이는 너무 이쁩니다 귀엽구요. 아이가 싫다는게 아니라

남자들은 자기 자식은 평생을 두고 생각난다던데 저랑 결혼해서 낳은 아이에게

소홀할까봐...첫 애한테 못해준 게 많아 미안한 마음이 한쪽 구석에 자리 잡아

평생 같이 살 사람인데 완전히 제 사람이 안되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되고

제가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여러가지가 걱정됩니다.

부모님이 이혼,재혼하셨던 친구말로는 아이보다 제가 제일 힘들거랍니다

전처와 낳은 아이를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을거라더군요

잘되든 못되든 자식은 자식이기때문에 평생을 두고 뒤돌아 보게 된다구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한평생 뒤돌다보는 남자와 같이 살 자신...없습니다.

혹 제가 딸애를 키우게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제자식이다 생각하고 키우면 별 탈 없을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겪어보지 않은 일이라 어떤게 현명한 판단인지...

제가 미혼이라서 과거있는 남자와 결혼하는게 억울하다거나 그런거 아닙니다.

 

진심으로 고민해서 올리는 글이니 진지한 답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