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길에 만나자면 안나오는 남자친구 이해가안가요

남친맞냐2008.03.28
조회165

저번엔 글이 안써지던데 오늘은 써지나 다시 얘길 꺼내봅니다-

 

남자친구와 사귄지 1년이 조금 넘어가고 있지만

지금이나 반년전이나 크게 두번다퉜었는데 똑같은일로 다퉈서요..

 

처음 싸웠을때 이유는..

반년전쯤 저는 친한친구와 생과일주스를 마시며 서로 연애상황 얘기를 하며

두런두런 얘기하다가 넷이 얼굴본적이 없으니 지금 당장 연락해서 만나고 싶어지는거예요-

시간도 늦지않았겠다 언넝 만나고싶어서 친구도 저도 나오라고 연락을 했습니다.

 

친구는 벌써 6년차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좋아하는게 보였고

저로선 처음 나오라고 부탁하는것이여서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하니까...

자긴 지금 퇴근하고 집에왔는데 오늘 일이 바빠서 계획한만큼 공부를 못했다며

정말 미안하다면서 못나갈것같다고 하는거있죠 ㅠㅠ

남친이 전기시험을 앞두긴 했지만 당장 다음달에 보는것도 아니고 반년지나면 보는것인데

우선 여자친구가 나와달라면 당연히 나와주는게 남자친구 아닙니까?

 

친구는 전화를 끊더니 기다리라고 했다하고

저는 할말이 없는것입니다... 더군다나 내친구 남자친구는 지방에서 장례식까지 치루고 오는상황이였어도 올라오는길에 오겠다고 하는거라더군요...

지방에서 올라와 피곤하다는둥 그런얘기없이 오히려 피곤함을 풀으러 오는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셋이놀았습니다 ㄱ-

 

정말이지 정말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래서 화난김에 문자로

'난 여자친구가 보고싶어 나와달라면 당연히 나와줄 수 있는 남자친구와 사귀고싶어'

했더니 정말 미안하다고 까지 했는데 왜그러냐고 피곤해서 그러는데 넌 날 왜 이해해주질 못하는거냐고 되려 화를 더 내는것입니다...

남자친구는 피곤해서 그런진몰라도 미안하다고 말로만 그러는거같지

저를 이해해주는것같진 않더라구요...

 

친구랑 헤어지면서 저는 상황은 급 악화되어갔고 극기야 헤어지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남자친구도 화가나서 그런지 그럼 그러자고했습니다;;;

정말 그때는 누구에게 말하기도 창피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나와달랬다가 되려 내가 차이게되는 상황이 기가막혀 눈물이나왔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고마웠다고 서로 인사하고

그렇게 처음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3분동안 -_-;;

 

남자친구가 미안하다며 오해를 한것같다고 3분만에 다시 전화가 오더라구요

내 옆에있던 친구도 왜 안나와주는거냐며 장난식으로 '-_-ㅗ'요렇게 문자를 보내라길래

그렇게 보냈더니 남친이 나중에 하는말이

자기는 그렇게 미안하다고 했는데 내가 -_-ㅗ 요걸 문자보내니까 완전 개무시하는줄알았다고...

 

다음엔 안그러겠다고 계속그러면서 잘못한것같다고 그래서 다시 연락을하고 지냈죠

그렇게 반년이 지나 1년이 좀 넘어가고...

저는 치아가 안좋아 임플란트를 하게되었습니다.

너무아팠습니다. 이틀동안 죽는줄알았습니다. 치과에선 소독하러 나오라길레

아파서 가기싫었지만 소독해야 덜아프다고해서 저도 집에만있으면 더 아픈것같아서

소독하러 나갔다가 치과근처가 남자친구집이고 해서 치료하느라 그동안못만났으니

보고싶어 전화를 했습니다. 아직 서로 집에서 논적은 없어서 나와야하는 상황이라 잠깐나오랬더니

"귀찮아- 피곤해-"

 

.....

턱이 부어 아파도 보고싶어 지나가는길에 전화를 했더니

요즘 야간근무를해서 피곤하다며 또 거절하는것이였습니다.

 

갑자기 반년전이 생각나면서

이건 말로만 여자친구지 정말 사귀는건 아닌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만약에 남자친구가 집근처라면 당장 나갈것같고 그게 예의인것같은데

어떻게 이럴수있죠?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남자친구 맞습니까??

 

그래서 전화가 아무리와도 안받고 문자가 와도 답장을 안해주다가

화나서 말이안나와도 전화를 받았습니다.

"화났어?? 왜 전화도 안받고 답장도 안받아~ 미안해~ 내가 정말 피곤해서 그랬어..."

"나 화 안났거든. 전화받기 피곤하고 귀찮아서 그래"

"아 미안해- 내가 화풀어줄려고 재롱떨려고 전화했어~"

전 화가 머리끝까지 찼기때문에 그깟 전화로 재롱떤다고 풀릴 화가 아니였습니다.

" 아무게야, 재롱 안떨어도되"

한마디 냉정하게 했습니다. 아마 자존심이 상했을겁니다.

 

역시나 자존심이 상해있더군요. 더이상 연락이 없는거보니.

그렇게 이틀동안 연락이 서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남자가 화를 풀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되려 화를 내는상황...

같은일로 또 다투고 변한게 없는것같아 헤어지려고 이틀뒤에 먼저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틀동안 연락없는 너의 의미는 무엇인지 지금 확실하게 알고싶어"

"화도 안났다면서 도대체 왜그러는지 나도 이젠 지친다..."

ㄱ-

일년이나 사겼는데 화가안났다고 했어도 상황이 화날상황이면

눈치채고 화를 더 풀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진짜 화를 풀어줘야할때를 모르는 바보같은 남친.

그렇게 서로 기분만 나쁘다는 얘길나누면서

처음 아닌 헤어짐을 하게되었습니다.

저는 헤어질땐 헤어지더라도 내 입장을 확실히 말하고 헤어져야겠다 싶어서 다 말했더니

또 그제서야 자기가 잘못한것같다고 미안하다고...

 

며칠 전 얘기지만 짚고넘어 알고가야할것같아서요...

저를 정말 생각해주는거 맞는건가요?

그렇게 나와주는게 힘든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