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아, 아버지"

하늘별빛200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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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선 "아, 아버지" [일간스포츠 2003-09-18 09:54:00]
[일간스포츠 이영준 기자] '아! 아버지.'

영화 살인의 추억 으로 뒤늦게 연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전미선(31)이 실명 위기에 처한 아버지를 위해 생애 첫 드라마 주인공을 포기한 속사정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전미선은 오는 22일 시작하는 MBC TV 새 일일 아침극 소설극장 성녀와 마녀 (극본 소현경, 연출 강병문 백호민)에 이 달 초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고운 성품과 외모로 주위 사람의 호감을 받은 문하란 역, 한 남자를 사랑하기에 그가 다른 여자를 마음에 품은 줄 알면서도 결혼하고 고통의 길을 걷는 여인이다. 하지만 결국 진정한 사랑으로 다가오는 또 다른 남성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이 달 초 대본 연습까지 하는 등 브라운관 첫 주연 무대에 들떠 있던 그는 갑작스런 비보를 듣고 마음이 흔들렸다. 아버지가 골프를 치다 골프 공에 눈을 맞아 실명 위기에 처한 것.

이에 그는 대본 연습을 가진 이틀 뒤 돌연 제작진에 사의를 표했다. 아버지가 실명 위기에 빠져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자신의 일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출연을 포기한 이후 그는 병원에 매일같이 오가며 지극 정성으로 간호에 몰두하고 있다. 아직 아버지의 병세는 그 추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

한편 전미선의 갑작스런 중도 하차로 '성녀' 문하란 역은 서유정에게로 돌아갔다. 연기 꿈을 포기한 전미선의 아버지 사랑이 하늘도 감동할 결실을 낳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