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다가 어머니랑 같이 살게될거같애요..ㅠ

갑갑녀2008.03.29
조회1,007
 말 그대로네요..

 

저랑 남친이랑 양가허락받고 같이 살고있어요..

 

약혼은 했구요 결혼만 안했죠 머.. 결혼은 둘 다 집안이 넉넉한편이 아니라서

 

2년뒤에 하기로하고 그냥 같이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아주 행복했죠 편하고.. 둘 다 일을하다보니 저 같은경우는 야근이 잦아서

 

집에 가면 녹초가 되죠 .. 그래서 일을 하는 6일동안엔 간단히 방청소만 하고

 

그냥 밥만해먹다가 쉬는날인 일요일에 몰아서 대청소를 했어요

 

요즘은 야근이 없어서 집에 제가 일찍들어갑니다만,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은 받는일을 하다보니

 

심적으로 많이 피곤해요 그래서 일마치고 집에가면 바로 치우기보단

 

옷갈아입고 좀 쉬었다가 천천히 청소 좀 하고 식사준비하고 했었거든요 어머니 오시기전까진..

 

어머니 얘기하기전에... 오빠집안이 좀 복잡해요 오빠가 어릴때 두분 이혼하시고

 

아버지만 재혼하시고 어머니는 계속 혼자지내셨죠..

 

어디서 생활을 하신건지는 여쭤보면 실례일거같아서 모른척하고 지냈었습니다.

 

어머니가 오시는날에도 둘이 밥먹고 티비보다가 잘려고 불을 끄고 누웠어요..

 

그런데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더군요.. 오빠와 저는 도둑인줄알고 가만 있었어요...

 

깜짝 놀라서 가만있는데 어머니 목소리가...

 

저는 그 근처오셨다가 주무실려고 오신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께 인사드리고 전 방에가서

 

잠을청했죠.. 그리고 다음 날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갔는데 어머니께서 계신겁니다.

 

전 순간 놀랬죠.. 가신줄알았는데.. 분주히 저녁준비를 하시는데

 

제가 가만있을수가 없잖아요;;; 옷갈아입고 바로 나와서 어머니 도와드렸죠..

 

그리고 식사하시고 그 다음날 오전일찍 가셔야할 곳이 있으시다며 가시더군요.

 

오빠께 물었습니다. 혹시 어머니 우리와 같이 지내시는거냐고.. 맞답니다.. 허... 참나....

 

그래요 같이 생활하면 편하겠죠 오빠도 그냥 평상시하는것처럼 불편하게 생각말랍니다

 

그게 제 맘대로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어머니께서도 저한테 막 야단치시고 하시는건 아닌데.

 

그래도 어른이시니 어렵잖아요.. 그렇다고 저도 우리집에 갑자기 들어가려니..

 

저희어머니꼐서 머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고 참 지금 갑갑합니다.ㅠㅠㅠㅠㅠ

 

제가 지금 살이 많이 쪄서 다이어트중이에요.. 오빠어머니는 굉장히 마르셨거든요..

 

항상 절보면 처음때보다 살이 너무 많이쪗다고 살빼라고 하십니다..

 

그런소리도 한 두번 들으면 네.네하고 넘어가지만 계속 들으면 기분이 굉장히 불쾌해요..

 

그렇다고 제가 막 먹어대는것도아니고... 요즘엔 저녁도 안먹고 군것질도 안하거든요;;

 

그리고 은근슬쩍 이것저것 시키십니다. 차라리 이거해놓고 저거해놔라고 강압적으로 그러시면

 

아예 미워하고 말겠지만은.. 머머야~ 이거 좀 시간날때 정리하면 참~ 좋겠다~

 

아이고 음식물쓰레기 비워야겠네.. 하시면서 저한테 은근슬쩍 눈치주시고...

 

빨래걷어야되는데.... 하시면서 저 쳐다보시고... 빨래걷어야되는날엔 비가 온 날이라

 

걷을려고보니까 눅눅하더라구요 그래서 하루 더 널어놨다가 걷을려고했거든요..

 

그거보시고 어? 빨래가 그대로 있네~ 하시면서 저 딱 쳐다보시길래 비가와서 눅눅하더라구요..

 

내일 할게요.. 그러고.. 빨래개는데 도와주시지도 않으시고..

 

제가 하루는 몸이 너무 안좋았어요.. 갑자기 어지럽고 몸이 축 늘어지면서 굉장히 피곤하더라구요

 

그래서 집에가서 쉴려고 갔더니 어머니께서 계시더군요...

 

어떻게 쉬겠습니까.. 옷갈아입고 바로 주방으로 갔습니다. 가자마자 이것저것 시키시더군요

 

그러다가 오빠가 왔어요 오빠보고 응~ 왔어~ 씻어~ 이러시고

 

저보고 다했니? 다했으면 밥퍼라~ 정말 그때 열받더군요..

 

제가 놀고온거 아니잖아요.. 저도 똑같이 일하고왔는데...

 

그 다음날 어머니 일있으시다고 안 들어오셨어요 그때 오빠한테 말했습니다.

 

굉장히 기분불쾌하다고 이제는 집에와도 편하지않다고 피곤해죽겠는데

 

그러시면 나도모르게 짜증나서 인상이 찌푸려진다고...

 

아침에도 어머니 안계실때는 내가 어질러놓고 나가도 저녁에 내가와서 치우고하면 되는데..

 

이제 어머니계시니까 아침에 싹 치우고 나가야된다고 굉장히 부담스럽고 불편하다고

 

그러니까 고맙게도 오빠는 이해해주더라구요 미안하다고..

 

이젠 마치고 바로 집에 안갑니다.. 못가겠어요 오빠마칠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갑니다..

 

저도 저희집가서 생활하면 되는데... 요즘 어머니께서 언니집에 계시거든요..

 

아버님은 지방에서 근무하시구요.. 그래서 만약 집에가도 저 혼자에요.

 

혼자생활하면되는데... 전에 저희 바로 뒷집에 강도가 들어서요 거기다 여자분이 성폭행도

 

당한그런 사건이 있어서 겁이나서 그 뒤로 혼자 있지를 못합니다..

 

오빠가 요번년 늦여름에 이사예정인데.. 원래 같이 가기로했었는데요

 

이사갈때 어머니가 같이 가시는거라면 안갈겁니다..

 

무섭더라도 저희집에 있을거에요.. 그땐 저희어머님께 따라갈려고했지만..

 

회사와 거리가 멀어져서 곰곰히 생각하니 좀 힘들거같다란 변명을 할수있을거 같으니까요..

 

참 답답합니다..

 

제 푸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