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약간 무료한 일상을 살고 있던 저에게 오늘 뿌듯한 일이 생겨서 처음으로 톡에 썰을 한번 풀어보려구요..^^;
저희 부모님은 서울에 거주하시고 저는 수원에 원룸을 얻어 혼자 내려와서 살게 된지는 이제 약 8개월 정도 되었는데요.. 이야기가 약간 삼천포로 빠지자면, 혼자 살면 재미있을줄 알았는데 밥도 잘 못챙겨먹게되고 집에오면 껌껌한 집 불키는 것도 싫고 참 무료하더라구요.. 공부해야 하는데 운동해야 하는데 생각만 하면서 맨날 자느라 바쁘고.. 주말이나 일요일에는 보통 부모님 댁에 다녀오곤 하는 편입니다. 쏠로생활 어언 2년에 맨날 회사 집 회사 집..ㅠ_ㅠ;
각설하고, 오늘도 서울 부모님집에 다녀왔는데요.. 보통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오다가 사당에서 내려 4번출구 앞에 있는 수원행 버스 정류장에서 7000,7001,7002 번 버스 중 아무거나 타면 바로 수원 집 앞까지 온답니다..
9시 반 즈음 사당에 도착하여 버스를 기다렸다가 7000번 버스를 탔는데... 오잉? 앉으려는 자리 복도편에 꽤 묵직해 보이는 루X뷔X 장지갑이 떡하니 놓여있더라구요...(진퉁인지 짝퉁인지는 몰라요 ㅋ)
'혹시 옆자리(복도 건너편) 사람들이 자리 맡으려고 놔뒀나? 근데 왜 지갑을 놔뒀을까?'
'누가 흘리고 간거면 지금 애타게 찾고있지 않을까?'
짧은 시간에 여러가지 생각이 스치더라구요.. 그러면서 창가쪽에 앉아서 누가 가져가나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은 계속 타는데 그 지갑주인은 나타나질 않고 혹시나 해서 옆자리 사람에게 혹시 이 지갑 놔두셨나요? 하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하네요..
그와중에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앉으려고 하길래 일단 그 지갑을 제가 주웠습니다. 본의는 아니지만 꼭 도둑질 하는 느낌이 들어서 일단 잘 보이는 무릎위에 올려놓고 기다리면서 이걸 어쩌나 하고 있는데 시간은 흘러 내려야 할 곳에 다다르더군요.. 기사아저씨 한테 맡길까 생각도 했지만 직접 찾아주는것도 꽤 재밌는 일이 되겠다 싶어 일단 들고 내렸습니다. (왠지 죄짓는 기분이 ...-_-)
집에 부리나케 들어와서 일단 지갑을 열어보았습니다. 거래용과 본인용 으로 보이는 통장이 몇개.. 10만원권 수표한장.. 만원짜리 10장정도? 꽤 많은 동전.. 현금카드.. 쿠폰.. 신분증.. 등등등 여러가지 물건들이 약간 정리가 안되어 들어있더군요..
저도 지갑에서 현금만 털려봤고, 지갑 도난당해서 못찾고 했던 경험이 있던터라 지갑 잃어버린 사람 심정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구요...
결국 카드회사로 전화해서 카드 습득신고하려고 전화했다고 하고 카드번호랑 전화번호 이름을 불러주니 10분뒤에 주인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그때가 약 오후 10시40분...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 지갑때문에 전화드렸는데요~ ㅠ_ㅠ"
"네에~ 제가 지금 가지고있는데요.. 여기가 수원입니다만 혹시 가까운 곳에 계신가요?"
.
.
.
대화내용을 다 쓰긴 그렇고 그분은 집이 사당이신데 수원에 사는 언니를 만나고 집에 돌아와서 지갑이 없어졌음을 알고 정신없이 찾고있는 찰나에 카드회사에서 전화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지금 당장 가겠다고 그러시길래 밤도 늦었는데 그냥 내일 받아가시는게 어떠시겠냐 하니까 막차 있으면 타고오고 언니집이 수원에 있으니까 늦으면 거기루 가면 된다고 하면서 오시더라구요.. 버스에 흘린것도 모르고 계셨던...
뭐 솔로생활 2년차에 여자분인것 같아서 더 찾아드리고 싶은 마음 같은거 없었다고 하면 순 뻥이겠죠? ^^;; ㅎ ㅏ ㅎ ㅏ ㅎ ㅏ;;;
여하튼 그분은 열두시가 다 되어서야 수원에 도착하셨고 저는 버스정류장이 집에서 가까운 관계로 도착하셨다는 전화받고 나가서 언능 전해드렸답니다. 들어있던 돈중에 얼마를 주시려길래 극구 사양하고 앞으론 지갑 잘 챙기시라고 당부말씀 드리고 집에 들어와서 이렇게 톡에 글을 남기네요.
지갑에 있던 수표를 제외한 현금 10만원 정도.. 어떤 사람에게는 그 돈이 큰 돈이라 갖는게 더 즐거운 일이 될수도 있겠지만 양심을 팔기에는 너무나 작은 돈인것 같구 이렇게 찾아주니 제게 남는 것도 더욱 많은것같아 오랫만에 마음속 뿌듯함을 느끼네요..^^
오랫만에 좋은일 하니까 마음이 뿌듯~
대부분 요렇게들 시작하시던데 저도 한번...^^;
안녕하세요~ 수원에 거주하며 직장에 다니고 있는 20대 후반 남 톡커입니다.
요즘 약간 무료한 일상을 살고 있던 저에게 오늘 뿌듯한 일이 생겨서 처음으로 톡에 썰을 한번 풀어보려구요..^^;
저희 부모님은 서울에 거주하시고 저는 수원에 원룸을 얻어 혼자 내려와서 살게 된지는 이제 약 8개월 정도 되었는데요.. 이야기가 약간 삼천포로 빠지자면, 혼자 살면 재미있을줄 알았는데 밥도 잘 못챙겨먹게되고 집에오면 껌껌한 집 불키는 것도 싫고 참 무료하더라구요.. 공부해야 하는데 운동해야 하는데 생각만 하면서 맨날 자느라 바쁘고.. 주말이나 일요일에는 보통 부모님 댁에 다녀오곤 하는 편입니다. 쏠로생활 어언 2년에 맨날 회사 집 회사 집..ㅠ_ㅠ;
각설하고, 오늘도 서울 부모님집에 다녀왔는데요.. 보통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오다가 사당에서 내려 4번출구 앞에 있는 수원행 버스 정류장에서 7000,7001,7002 번 버스 중 아무거나 타면 바로 수원 집 앞까지 온답니다..
9시 반 즈음 사당에 도착하여 버스를 기다렸다가 7000번 버스를 탔는데... 오잉? 앉으려는 자리 복도편에 꽤 묵직해 보이는 루X뷔X 장지갑이 떡하니 놓여있더라구요...(진퉁인지 짝퉁인지는 몰라요 ㅋ)
'혹시 옆자리(복도 건너편) 사람들이 자리 맡으려고 놔뒀나? 근데 왜 지갑을 놔뒀을까?'
'누가 흘리고 간거면 지금 애타게 찾고있지 않을까?'
짧은 시간에 여러가지 생각이 스치더라구요.. 그러면서 창가쪽에 앉아서 누가 가져가나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은 계속 타는데 그 지갑주인은 나타나질 않고 혹시나 해서 옆자리 사람에게 혹시 이 지갑 놔두셨나요? 하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하네요..
그와중에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앉으려고 하길래 일단 그 지갑을 제가 주웠습니다. 본의는 아니지만 꼭 도둑질 하는 느낌이 들어서 일단 잘 보이는 무릎위에 올려놓고 기다리면서 이걸 어쩌나 하고 있는데 시간은 흘러 내려야 할 곳에 다다르더군요.. 기사아저씨 한테 맡길까 생각도 했지만 직접 찾아주는것도 꽤 재밌는 일이 되겠다 싶어 일단 들고 내렸습니다. (왠지 죄짓는 기분이 ...-_-)
집에 부리나케 들어와서 일단 지갑을 열어보았습니다. 거래용과 본인용 으로 보이는 통장이 몇개.. 10만원권 수표한장.. 만원짜리 10장정도? 꽤 많은 동전.. 현금카드.. 쿠폰.. 신분증.. 등등등 여러가지 물건들이 약간 정리가 안되어 들어있더군요..
저도 지갑에서 현금만 털려봤고, 지갑 도난당해서 못찾고 했던 경험이 있던터라 지갑 잃어버린 사람 심정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구요...
결국 카드회사로 전화해서 카드 습득신고하려고 전화했다고 하고 카드번호랑 전화번호 이름을 불러주니 10분뒤에 주인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그때가 약 오후 10시40분...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 지갑때문에 전화드렸는데요~ ㅠ_ㅠ"
"네에~ 제가 지금 가지고있는데요.. 여기가 수원입니다만 혹시 가까운 곳에 계신가요?"
.
.
.
대화내용을 다 쓰긴 그렇고 그분은 집이 사당이신데 수원에 사는 언니를 만나고 집에 돌아와서 지갑이 없어졌음을 알고 정신없이 찾고있는 찰나에 카드회사에서 전화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지금 당장 가겠다고 그러시길래 밤도 늦었는데 그냥 내일 받아가시는게 어떠시겠냐 하니까 막차 있으면 타고오고 언니집이 수원에 있으니까 늦으면 거기루 가면 된다고 하면서 오시더라구요.. 버스에 흘린것도 모르고 계셨던...
뭐 솔로생활 2년차에 여자분인것 같아서 더 찾아드리고 싶은 마음 같은거 없었다고 하면 순 뻥이겠죠? ^^;; ㅎ ㅏ ㅎ ㅏ ㅎ ㅏ;;;
여하튼 그분은 열두시가 다 되어서야 수원에 도착하셨고 저는 버스정류장이 집에서 가까운 관계로 도착하셨다는 전화받고 나가서 언능 전해드렸답니다. 들어있던 돈중에 얼마를 주시려길래 극구 사양하고 앞으론 지갑 잘 챙기시라고 당부말씀 드리고 집에 들어와서 이렇게 톡에 글을 남기네요.
지갑에 있던 수표를 제외한 현금 10만원 정도.. 어떤 사람에게는 그 돈이 큰 돈이라 갖는게 더 즐거운 일이 될수도 있겠지만 양심을 팔기에는 너무나 작은 돈인것 같구 이렇게 찾아주니 제게 남는 것도 더욱 많은것같아 오랫만에 마음속 뿌듯함을 느끼네요..^^
저 잘했죠? ^^; 오늘은 정말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톡커 여러분들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