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눌려보지도 않던 가위...!

가위2008.03.31
조회571

 

안녕하세요. 23살의 직장인입니다.

제가 요 근래에 경험했던 (정말 근래) 일에 대해서 얘기 좀 하려구요.

 

전 여태까지 살면서 가위란 것을 눌려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가위 한번 눌려보고 싶었지요.

 

근데 말이 씨가 된건지 요 근래에 가위에 눌려버렸어요..ㅠㅠ

몇주전에 가장 처음 가위에 눌렸는데요,

전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 중이고 3인실이라 이층친대 하나에 또 이층침대 (밑에는 침대가 아니라 서랍장이 있음) 하나가 방에 있습니다. 제가 혼자 쓰는 이층친대를 쓰는대요.머리를 두고 자는 곳에 사다리가 있구요.

 

그런데 어느날 잠을 자다가 좀 이상한 꿈을 꾸고 깨어났어요.

정신이 들고 눈은 안뜨고 있는데 그런거 있잖아요. 방에 나말고 다른 누군가가 있다.

그당시 방에 저 혼자 자고 있었는데 그런 느낌이 드는거에요. 첨엔 룸메인줄 알았는데 걘 아니고.... 좀 있으니까 누군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는 느낌이 들고 제 몸이 경직되는 것입니다.

저리다고 해야하나?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저릿저릿함이 다리끝부터 시작해서 머리끝까지 세차례정도 오르내리더라구요.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

 

"언니 나 왔어."

 

크게 들리는게 아닌데도 귓가에 대고 말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리더라구요. 괜히 눈떴다가 이상한게 보일까봐 계속 눈을 감고 있었는데 또다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사삭사삭사삭-

옷깃 부딪치는 소리라고 해야하나? 그러더니 또다시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언니 나 지금 뭐하고 있게?"

 

그러더니 이내 방안에 아무도 없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갔구나 하고 당시 안심을 하고 새벽부터 일어나 있었습니다.ㅜㅜ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네요...

오늘, 아니 어제 밤에 아주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요.한 7시 반 좀 넘어서요.

그런데 자다가 살짝 깼는데...(반수면상태라고 해야하나?)

누군가 방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드는겁니다.

 

그러더니 또다시 누군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더라구요..ㅠㅠ

처음엔 온몸이 저릿저릿하고 압박감이 느껴졌는데 조금 있으니까 상체 몸통만 무겁고 저릿하더라구요. 가위 눌렸을때 손가락 움직이면 깬다고 해서 손가락 움직이는데 어렵지도 않게 잘 움직였는데 몸은 아직도 무겁더라구요...

 

그러다가 눈을 감고 있는 제 얼굴 위로 다른 얼굴이 들이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바로 얼굴 위에서 콧김(?) 같은걸 느낀 듯한 느낌이 들고...

 

한 두세번 가량 그러더니 또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잘 기억은 안나네요;

제가 몇번 그 목소리에 대답을 어렵게 한것 같기도 하구요. 가...라던가 아니...라던가...

짧게 한두번 대답은 한것 같은데 목소리 내는 것도 무지 힘들더라는...ㅠㅠ

암튼 첫번째 가위와는 다르게 꽤나 오랫동안 몸에 압박을 느꼈고, 몸을 움직이려고 할때마다 더욱 심해지더라구요. 그리고 걔속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에라 모르겠다하는 생각에서 가만히 머릿속을 비우고 누워있었드랬죠.

 

그러더니 또 말소리가...ㄷㄷ

머리맡에서 들리더라구요. "대답 좀 해. 자꾸 대답안하면 끓는 물을 부어버릴꺼야." 식의 말이요...ㅠㅠㅠ 그러고는 바로 몸의 압박감이 사라지고 깨어났습니다.

시계를 보니 잠이 든지 1시간 반도 지나지 않았더군요.ㅜㅜ

 

깨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얘기하니까 다른 곳에서 자보라고 하더군요.

3인실인데 지금은 두명이서 지내고 있기땜에 한자리가 비어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다른쪽에서 자보렵니다..ㅠㅠ

 

가위에 눌려본적 없을때는 그렇게도 눌려보고 싶었는데 이젠 싫습니다.ㅠㅠ

 

아참, 어제 일어난김에 대왕세종 보고 티비 켜놓고 잤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