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올해로 27 살..띠로 말하자면 개띠군요...재작년 전역을 하고 올해로 예비군 2년차가 되는..아직 어리숙한 예비군 이랍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훈련을 받겠거니..생각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얼마전에 훈련소집이 되서 훈련장으로 오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날..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간만에 입어보는 군복에 전투화를 신고....급하게 나오느라 부시시하고 정리도 되지 않은 머리로다가..헐레벌떡 지하철을 탔습니다..심심할까봐 포켓북 하나 가져갔는데 그것을 읽으면서..
아무 생각없이 자리도 듬성듬성 빈 굽은다리 역 열차를 타고 가고 있는데....바로 다음 길동역인가? 에서 문이 열리길래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어서 사람이 다가오는 곳 으로 시선을 주니까 허걱......지쟈쓰..정말 ..정말 매력적인 외모의 여자분이 타시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분명히 제 앞이나 옆에 자리가 듬성듬성 비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제 옆자리로 와서 앉아주시는 것 또한 아니겠습니까??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나요? 하필이면 이런날..또 이런 차림에..그것참..평상복으로 다닐땐 볼 수 없었던 그런 제 이상형의 여자분이 타시는거였습니다 ㅡㅡ; 단화를 신으셧는데 키가 170 정도?
제가 정말 다리 예쁜 여자를 너무너무 좋아하는지라..심장이 두근 거리고 손에 들고 있는 책 따위는 이미 있는지 없는지....신경도 안 쓰이고 옆에 앉은 그 여자분의 모습만 간간히 힐끗힐끗 쳐다봤습니다. 제가 계속 쳐다보니까 신경이 쓰이셨는지 저한테 한번 휙 지나가는 눈길을 주시는데 아오 ㅠㅠㅠ 정말 어찌나 아름다우시던지...mp3 인지를 들으시면서 가는데 정말 고민 엄청나게 했습니다.
정리도 되지 않은 머리에 퀴퀴한 군복, 눈꼽만 간신히 떼고 나온 누리끼리한 눈깔에 천사같은 그녀에게 내가 말을 걸어도 되는걸까..예비역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8시까지가 훈련장 입장완료인데 그때 도저히 내리기가 싫어서 갈아타야 하는 곳을 한참 지나쳐 장한평까지 타고가다가;;;;; 더 가면 돌이킬수가 없을것 같아서 계속 그 자리서 고민만 하다가 결국 내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정말 말을 걸어보자고 아예 마음을 굳히고 있었는데, 그 여자분 제가 내리기 전 부터 통화를 하고 계셔서 말도 못 붙이겠고, 정말 앉은자리가 가시방석 같았습니다.
저는 그동안은 사실은 지하철이건 버스건 아무리 마음에 드는 이성들을 보아도 용기가 나질 않아서 포기했던적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친구들하고 얘기도 해보고 혼자 곰곰히 생각도해보니까 그때 그렇게 말 걸지 못한 후회와 내 자신의 소심함에 대한 분노는 평생을 가지만, 비록 거절을 당할지라도 그 한 순간 용기를 내어 말을 건 나는 평생 당당할수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 날 저 결국 지각하고 1시간 정도 추가훈련받은다음에 집에 올수 있었지만 ㅎㅎ 그 시간이 아깝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앉으나 서나 말을 건네지 못한 그녀에 대한 생각뿐....
그 여자분 께서..만에 하나..만에 하나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제가 누군지 단번에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원래 그렇게 추리하고 꾀죄죄 한 놈 아닌데 정말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을 정도로 그날의 모습은 진짜 제가 아니였어요!!!!!!
왜 하필 정말 꿈에만 나오던 이상형의 이성은 그런 준비되지 않은 날에 불쑥 나타나서 꽉찬 나이의 청년의 마음을 이리도 흔들어대는지~~~ 아 심난하도다..
예비군 훈련 그날의 아침의 잊을수 없던 완벽한 그녀ㅠㅠ
안녕하세요..
저는..올해로 27 살..띠로 말하자면 개띠군요...재작년 전역을 하고 올해로 예비군 2년차가 되는..아직 어리숙한 예비군 이랍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훈련을 받겠거니..생각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얼마전에 훈련소집이 되서 훈련장으로 오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날..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간만에 입어보는 군복에 전투화를 신고....급하게 나오느라 부시시하고 정리도 되지 않은 머리로다가..헐레벌떡 지하철을 탔습니다..심심할까봐 포켓북 하나 가져갔는데 그것을 읽으면서..
아무 생각없이 자리도 듬성듬성 빈 굽은다리 역 열차를 타고 가고 있는데....바로 다음 길동역인가? 에서 문이 열리길래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어서 사람이 다가오는 곳 으로 시선을 주니까 허걱......지쟈쓰..정말 ..정말 매력적인 외모의 여자분이 타시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분명히 제 앞이나 옆에 자리가 듬성듬성 비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제 옆자리로 와서 앉아주시는 것 또한 아니겠습니까??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나요? 하필이면 이런날..또 이런 차림에..그것참..평상복으로 다닐땐 볼 수 없었던 그런 제 이상형의 여자분이 타시는거였습니다 ㅡㅡ; 단화를 신으셧는데 키가 170 정도?
제가 정말 다리 예쁜 여자를 너무너무 좋아하는지라..심장이 두근 거리고 손에 들고 있는 책 따위는 이미 있는지 없는지....신경도 안 쓰이고 옆에 앉은 그 여자분의 모습만 간간히 힐끗힐끗 쳐다봤습니다. 제가 계속 쳐다보니까 신경이 쓰이셨는지 저한테 한번 휙 지나가는 눈길을 주시는데 아오 ㅠㅠㅠ 정말 어찌나 아름다우시던지...mp3 인지를 들으시면서 가는데 정말 고민 엄청나게 했습니다.
정리도 되지 않은 머리에 퀴퀴한 군복, 눈꼽만 간신히 떼고 나온 누리끼리한 눈깔에 천사같은 그녀에게 내가 말을 걸어도 되는걸까..예비역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8시까지가 훈련장 입장완료인데 그때 도저히 내리기가 싫어서 갈아타야 하는 곳을 한참 지나쳐 장한평까지 타고가다가;;;;; 더 가면 돌이킬수가 없을것 같아서 계속 그 자리서 고민만 하다가 결국 내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정말 말을 걸어보자고 아예 마음을 굳히고 있었는데, 그 여자분 제가 내리기 전 부터 통화를 하고 계셔서 말도 못 붙이겠고, 정말 앉은자리가 가시방석 같았습니다.
저는 그동안은 사실은 지하철이건 버스건 아무리 마음에 드는 이성들을 보아도 용기가 나질 않아서 포기했던적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친구들하고 얘기도 해보고 혼자 곰곰히 생각도해보니까 그때 그렇게 말 걸지 못한 후회와 내 자신의 소심함에 대한 분노는 평생을 가지만, 비록 거절을 당할지라도 그 한 순간 용기를 내어 말을 건 나는 평생 당당할수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 날 저 결국 지각하고 1시간 정도 추가훈련받은다음에 집에 올수 있었지만 ㅎㅎ 그 시간이 아깝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앉으나 서나 말을 건네지 못한 그녀에 대한 생각뿐....
그 여자분 께서..만에 하나..만에 하나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제가 누군지 단번에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원래 그렇게 추리하고 꾀죄죄 한 놈 아닌데 정말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을 정도로 그날의 모습은 진짜 제가 아니였어요!!!!!!
왜 하필 정말 꿈에만 나오던 이상형의 이성은 그런 준비되지 않은 날에 불쑥 나타나서 꽉찬 나이의 청년의 마음을 이리도 흔들어대는지~~~ 아 심난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