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폭행남친, 결국 엄마가 알아버렷어요

골절200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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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글 올리고 처음 들어왔습니다

리플 다 읽엇구요 대체 누가 신고를 클릭햇는진 모르겟는데..

안그래도 오늘 저녁에 엄마와 단둘이 만나 얘기 하기로 햇는데

그 사람이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빈다는거 겨우 말렷습니다..

가족들 마음에 상처 주는 제가 저도 정말 싫고 힘드네요..

좋은 채찍 감사합니다 잘 새겨 듣겟습니다

 

하지만 제가 많은 내용을 잘라서 글 올렷는데

최대한 욕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잘못 한거 알지만

그 사람이 나쁘단 뜻에 글 올린게 아니라

어디다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익명을 핑계삼아 충고가 듣고 싶엇던 거지

욕이 듣고 싶은게 아니니까요 -

 

 

오빠랑 저는 하루라도 안싸우는 날이 없었어요 ..

한지 사소한 일로 싸우다가도 다른 커플들은 다 좋게 좋게 넘길 문제도

항상 저희 한테는 1박 2일은 기본이고 심지어 2주까지 가는 경우가 허다 했으니까요

 

근데 제가 금요일날 사무실 금고에 제 손가락이 껴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나서

토요일날 퇴근을 하고 친구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앗죠

골절이라는 판명을 받고 ㅜ ㅜ 헉헉

다친손을 그대로 찍어서 오빠에게 보냈습니다 

그랫더니 대뜸 전화와서 한다는 소리가

" 야 너 나한테 이거 왜 보내냐 ?

이런 씨.발.년이 골절인디 어찌라고 아예 죽어버리지 왜 골절만 됐냐 ? 어 ? "

이 한마디에 제가 할말을 잃어서 전화를 끊엇는데 계속 오는 연락에 저도 맞대응 햇습니다

 

오빠가 싸울때 욕은 기본이고 저도 폭행을 당한게 4차례 정도 되어서 끝내자고 햇을때

시키는 대로 할테니까 기회만 달라길래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믿어보기로 하고

조건을 걸었습니다

오빤 발언권 없어, 무조건 내 말만 따르고 오빠가 뭘 물어봣더래도 내 질문부터 답해

싸울땐 우리둘이 싸우는 거니까 집안 들먹거리지 말고 싸우다가 고함지르면 난 전화 끊을거고

폭행,욕설 비슷한 말이라도 나오기만 하면 그 순간 우린 끝난거야

딱 이것만 걸었습니다.

근데 저건 그 전에 오빠가 다 저한테 걸엇던 내용이라 그대로 고스란히 돌려준거에요

 

믿엇던 제가 정말 미친년이엿죠 ..

참고로 제가 8살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홀어머니 밑에 자랏습니다.

저한테 욕을 다 하다가 느그엄마 자식 잘못 키웟다. 느그아빠한테 가서 병신이라고 해라 ...

하나둘씩 서서히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이성을 잃은건지 제가 오빠네 부모님한테 문자를 보냇습니다

" 첫째아들 교육 똑바로 시키세요. 화나면 나오는건 욕밖에 없어서 사람 되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바로 어제죠

점점 싸움의 강도가 줄어들 기미가 안보이는 찰라에 오빠는 자꾸 잇는욕 없는 욕을 저에게 다 해서

저는 너는 짖어라 난 신경 안쓸란다 하는 식으로 대하는데 저놈의 욕이 뭔지

사람 기분 정말 뭘로 만들더군요

 

저녁 11시가 다 되가는 시간 딱 제가 미친 시간이였습니다

제가 엄마와 같이 티비를 보다 엄마가 주무시는걸 뒤로 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남친 : 야 너 나한테 더 할말잇냐 ?

나 : 야이 신발아 니가 뭔데 나한테 신발신발 거리냐? 니가 오빠여? 내가 말했지? 너 오빠면 오빠답게 행동하라고 개병신아 니가 그렇게 말하는 가정교육 넌 그정도 밖에 못받아서 5살이나 어린년한테 신발 소리 들으니까 좋냐 ?

 

이렇게 말하니까 친오빠와 엄마가 잠에서 깨시고 절 빤히 쳐다보시는군요

전 맥이 풀려 눈물만 나오고 몸은 부르르 떨리고 있는 찰나에 엄마가 제 폰을 낚아 채더니

저한테 하던 수많은 욕들을 엄마가 그대로 들으시고나서 " 너 누구냐 " 하니까 멈추면서

" 예 어머니 저 xx입니다 " 하더군요 .. 참 뻔뻔하게

 

이미 저희 가족들한테 오빠 이미지는 별로 좋지 않아서 엄마가 누차 헤어지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놈의 콩깍지가 뭔지 ..

이제부터 친오빠가 상대하겟다며 제 폰을 가져가고 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오빠 : 형, 무슨 일이에요 ?

남친 : 어 xx 이냐 ? 아니 xx이랑 싸우는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받으시면 내가 대체 뭐라고 말해야 하냐 ?
오빠 : 아니 형 ~ 지금 그걸 떠나서 시간이 몇신데 뭐하는거에요 ?

남친 : 내가 전화햇냐? 니 동생이 햇어~

오빠 : 아 그래요 ? 그럼 제 동생이 햇어도 형이 시간 늦엇으니까 내일 하자 ! 이래야 하는거잖아요

남친 : 그건 그건데 지금 상황이 니가 봐도 그렇게 보이냐 ?

오빠 : 저 상황 하나도 모르는데 설명 좀 해주시겠어요 ?

남친 : 아니 내가 xx 이랑 좀 다투는데 xx 이가 아직 어려서 화가 나면 욕부터 막 나오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걸 고쳐 주려고 전화를 하는데 어머니께서 받으셨자나

오빠 : 아 제동생이 먼저 욕을 햇어요 형한테 ?

남친 : .... 아 씨.발 완전 개 좇 같네

오빠 :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

남친 : 야 내가 지금 통화할 상황이 안되니까 5분후에 전화하마

 

전화를 끊고 오빠가 우는 제 눈물을 닦아주며 하나하나 그동안 당햇던거 다 말해보라고 해서

저 마지막이다 싶어 다 말했습니다

싸울때마다 욕은 기본이고 같이 잇을땐 손 올리는 것도 기본이여서 4차례정도 맞앗고

사거리서부터 싸대기 한대 맞고 질질 끌려 집까지 왓고 맞아서 목걸이도 부러졌다고 ...

 

그리고 전화와서 오빠가 받았습니다

오빠 : 형 제가 딱 한가지만 물어볼게요 형 제 동생 때렷습니까 안때렷습니까

남친 : 참나 , 야 걔가 때렷다고 말하디 ?

오빠 : 때렷습니까 안때렷습니까

남친 : 나 안때렷어 ~

오빠 : 그럼 지금 제 동생이 거짓말을 한다는거죠 ?

남친 : 아니 그게 아니고 니 동생하고 실랑이를 하면서 놔라 간다 붙잡는 와중에 맞은거야

오빠 : 근데 형은 실랑이를 목으로 하나보죠 ? 목걸이가 부러진 걸 보면 ?

남친 : 앗나 ... 진짜 내가 때리려고 때린게 아니고 ~

오빠 : 그게 때린거잖아요! 때리려고 고의적이진 않앗지만 어쨋든 때렷네요?

남친 : 응

오빠 : 형이 뭔데 20년동안 같이 산 저희 엄마도 안때리린 제 동생을 금이야 옥이야 돌본 제동생을 때리십니까 ?

남친 : 니 동생 바꿔

오빠 : 형 지금 제가 그 말 듣고 싶어서 전화햇어요 ? 그말이 아니잖아요 지금 !

남친 : 난 너랑 할말 없으니까 니 동생 바꾸라고

오빠 : 형 정말 실망이네요 제 동생은 제가 알아서할테니 형 다시는 제 동생한테 연락 하지 마세요

남친 : 어 제발 부탁이다

나 : 말 참 잘한다? 내가 통제가 안되서 화가 나면 욕부터 한다고 ? 야 너 내가 지금 우리엄마 바꿔줄테니까 느그 엄마 해가면서 가정교육 똑바로 시키라고 우리엄마한테 말해 ~ 왜 멍석 깔아주니까 못하냐 병신아? 넌 가정교육 참 바르게 받앗다?

남친 : 나 너랑 할말없다 끝이다

 

이러면서 통화는 끝낫는데 맘이 자꾸 허하네요 ... 저 잘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