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입니다. 혼자있는 하루를 정말 못 견디겠네요...

돌탱이2008.03.31
조회1,465

안녕하세요

톡에서 항상 즐거움을 얻으며 살았는데

오늘은 정말 네이트온 누구에게 말을 걸어도 아무도 도움이 안되는 것 같고

대화할 수록 외로워지는 것 같아 여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글이 길으니 읽으지 않으셔도 되고 지금 너무 힘드니 악플은 말아주세요...

여기에 이렇게 슬픈 맘을 올려야 하는 제가 서글프네요...

 

호주 여자 유학생입니다. 20대 중반입니다. 나이도 많은게 이런 투정이나 하고 제 자신이 한심스럽네요...

집안이 유학을 허락할 형편이 전혀 아니었는데

어떻게 부모님을 설득시키고, 또 신기하게... 갑자기 그 당시 유학할수 있는 돈이 되어 유학을 왔습니다. 1년 반 전에 왔구요. 이제 2학년입니다. 예전에도 두번이나 호주에서 머물었었고(오래) 여기 생활 뭐 예전에 다 파악했고, 유학생활도 적응할때로 적응해버린 헌내기지요.

아직도 부모님 유학비 대시느라 많이 힘드시구요.

 

유학 와서 처음에는...생각만큼 돌아가지 않는 제 환경에 화가 났었지요.

생활비는 전혀 받지 못하는 집안사정이니만큼

알바를 주당 20시간정도 하는 제 생활에 화가 났었고 그것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워낙 한국에 있을 때 부터 사람들을 좋아해서 술먹고 뭐다 뭐다 하는 생활에 여러 학기를 보냈구요.

정말로... 한국에 있을 떈 이렇게 외로움 심하게 탄 적이 없는데, 여기에선 너무 심했습니다.

혼자 있는 날이 죽을 것 같이 싫어서 남자친구도 많이 만났습니다.

거의 작년 8월까지는 계속 정말 하루도 안빠지고 남자친구나 그냥 친구들,

사람들과 항상 함께 있었는데

8월 이후론 이사도 하고 남자랑은 꺠졌다 해서 뭐다뭐다 해서 사람들과 멀어지고

싸우기도 하고 하니 여태까지 계속 혼자 있었네요.

남자친구가 없어서 외로운 건 아닙니다... (물론 일부분 맞긴 하지만) 하지만

그냥 혼자 있는 자체가 미칠 것 같네요.

그냥 여기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와 하루라도 연락이 안되면

말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속으로 미쳐버릴 것 같아요.

오늘도 도서관에 계속 있다가,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서 집까지 지금 왔습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네이트온으로 대화도 했는데 친구들은 위로 해준다고 해주는데

저는 정말 아무도 저를 이해 못 해주는 것 같아요.

물론 이글 읽으면서 정말 욕하시는분도 많겠죠...배부른 소리다 유학 못가는 사람도 많다...

네 저도 정말 차라리... 엄마아빠 고생시키면서 제가 이곳에와서 뭐하는건지

정말 제 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정말 죽을 것 같아요.

아무도 절 알아주지 않고, 제 자신이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같아요.

제가 기독교를 믿는데, 하나님한테 제발 차에 치어서 죽게 해달라고 울면서 기도도 많이 했는데... 들어주시질 않네요.

 

혼자 있는게 너무 싫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매일 혼자있는것도 아닌데 그리고 하루 종일 혼자있던적도 없는데... 그 혼자있는 이 몇시간, 그 시간이 조금만 길어지면

울고싶고 혼자 별의별 욕을 하고 포스트잇에 마구 낙서를 지껄여대요...혼잣말을요...미친것 같죠. 저한테 그토록 기대하시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 정말 가고싶다고...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말할수도 없고... 미쳐버릴 것 같아요.

 

왜 저는 이렇게 심할까요... 저랑 같이 사는 애(룸메이트)도 맨날 혼자 있는데 잘만 견디고

혼자 밥 잘만해먹고 혼자 쇼핑하고 혼자 잘만 돌아다니는데...  다른 사람들도 잘 혼자 다니던데 저는 진짜 혼자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도 싫고 그냥 .......

나약하네요... 부모님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아야 하는데...누구보다 잘 아는데 나약하네요 너무...

저만 이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