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 지루한 오전 시간을 달래던 도중,문득 예전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 올립니다. 때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 정도 될 무렵..그때가 아마 국민학교라 칭할때 였을꺼에요.저희 동네는 서울 강남이지만 그때 당시 상당히 촌동네라 논도 있고 과수원도 있었죠. 철마다 나는 과일 종류별로 서리도 해먹고(나쁜짓이지만 그래도 추억이랍니다^^;)겨울만 되면 제 조카 분유통까지 훔쳐다가 드라이버로 구멍 뚫고 철사 연결해서쥐불놀이를 하기 일쑤였죠. 그 날도 어김없이 동네 놀이터에서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콘테찌빵" 이라는 놀이를 하다가제가 라이터를 하나 줍게 되었습니다. 재미로 불도 좀 켜보고 종이도 좀 태워보고 그러다 생각난게 "쥐불놀이".. 겨울이라 논두렁에서 쥐불놀이를 하면 그만큼 재미있는게 없었습니다. 시간이 4시쯤 됬었고 그때부터 저는 집에가서 조카 분유통을 친구들 머릿수 데로 챙기고또 다른 철물점집 아들은 철사를 두뭉태기씩 챙겨왔으며, 아무것도 없는 애들은 집에가서고구마와 밤을 은박지에 열심히 포장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뉘엿뉘엿 해가 저물고, 어둠의 기운이 엄습해 올 때쯤, 동네 친구들 집 중 쎈터에 위치한 곳에 모여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정합니다.정말이지 우리 동네친구 여섯은 무서울게 하나 없는 녀석들이였습니다. 항상 논 두렁에서만 쥐불놀이를 하니 재미가 없다, 조금 더 나아가 대로변 옆 인도에서 해보자.안된다 그건 위험하다. 차라리 논두렁을 가자.. 뭐 이런저런 의견을 내놓던 중 문득 떠오르는 곳..바로 동네 뒷동산이였습니다. 겨울이라 낙옆들도 바삭바삭하게 말라있어 밟는 맛이 일품이였죠. 게다가나무도 그리 많지 않아 시야 확보도 될 뿐더러, 분유통을 돌리기에도 충분했습니다.(아마 그게 제일 화근이였던것 같습니다.) 아까 줏은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히고, 산에서 꺾은 나뭇가지를 대충 구겨 넣어서빙빙 돌리다보면 "후우욱~ 푸우우욱~" 하면서 불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잔상 때문에 만들어지는 커다란 동그라미는 역시나 일품이죠.. 그렇게 한 40분을 빙글빙글 돌리고 있었을까요?친구녀석이 말하길 저희로부터 약 1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불이 나고 있답니다.모두들 시선 집중.. 과 동시에 움찔 놀라며 버려진 장판을 비롯해 합판 따위를 가져다가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근데 혹시 TV나 사진에서 산불의 모습을 보신분 계신가요?이게 활~활~ 타는건 어느정도 시간 경과 후이고, 그때 그 불은 동그랗게 퍼지더군요.. 아무리 끄려고 난리를 쳐도 점점 커지는 범위 때문에 한계가 있더군요. 불은 더더욱 커져서몇 그루의 나무까지 옮겨 붙는 지경까지 갔고.. 결국 누간가가 신고를 했는지 소방차가 오더군요.소방관 아저씨들을 보고 혼날 생각조차 하지 않고 가까운 집에서 양동이에 물까지 퍼다 나릅니다.그렇게 소방차가 오고나서 약 40분 만에 화마를 제압.. 저희 여섯명은 그때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구석에 모여 집회를 합니다."일단 잡아떼자, 어느순간 와봤더니 불이나서 끄고 있었다" 라고 말을했죠.그랬더니 알았다며 집 전화번호를 물어가셨습니다. 그리고는 며칠 후 연락이 왔는데, 불 끄는데 큰 도움이 됬다며 소방서에서 표창을 하겠다는 겁니다. 전화를 받은 친구네 집에서저희 집으로 연락이 왔고, 저는 또 어린마음에 갔다가 걸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서서 간다는 애들만 보내고 저와 친구 하나가 동네에 남았죠. 근데 이게 웬걸.. 정말 소방서에 가더니 우리가 학교에서 받아오던 그렇고 그런 상장이 아니라두꺼운 표지까지 있고 그 가운데 하이레벨의 상장이 있는.. 그런 유니크 템을 받아왔더군요..아랫쪽엔 "xxx소방서장" 이라고 쓰여있었고, 친구들 각자의 이름이 적혀진 표창장이였던걸로기억하고 있습니다.ㅎ 사진을 첨부한다면 정말 신빙성 있는 글이 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 표창장은 친구들의잦은 이사로 인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구요.. 그때 추억은 정말 평생가도 못 잊을 재미난 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산에 불내고 소방서에서 표창장 받은 사연
크.. 지루한 오전 시간을 달래던 도중,
문득 예전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 올립니다.
때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 정도 될 무렵..그때가 아마 국민학교라 칭할때 였을꺼에요.
저희 동네는 서울 강남이지만 그때 당시 상당히 촌동네라 논도 있고 과수원도 있었죠.
철마다 나는 과일 종류별로 서리도 해먹고(나쁜짓이지만 그래도 추억이랍니다^^;)
겨울만 되면 제 조카 분유통까지 훔쳐다가 드라이버로 구멍 뚫고 철사 연결해서
쥐불놀이를 하기 일쑤였죠.
그 날도 어김없이 동네 놀이터에서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콘테찌빵" 이라는 놀이를 하다가
제가 라이터를 하나 줍게 되었습니다. 재미로 불도 좀 켜보고 종이도 좀 태워보고 그러다
생각난게 "쥐불놀이".. 겨울이라 논두렁에서 쥐불놀이를 하면 그만큼 재미있는게 없었습니다.
시간이 4시쯤 됬었고 그때부터 저는 집에가서 조카 분유통을 친구들 머릿수 데로 챙기고
또 다른 철물점집 아들은 철사를 두뭉태기씩 챙겨왔으며, 아무것도 없는 애들은 집에가서
고구마와 밤을 은박지에 열심히 포장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뉘엿뉘엿 해가 저물고, 어둠의 기운이 엄습해 올 때쯤,
동네 친구들 집 중 쎈터에 위치한 곳에 모여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정합니다.
정말이지 우리 동네친구 여섯은 무서울게 하나 없는 녀석들이였습니다.
항상 논 두렁에서만 쥐불놀이를 하니 재미가 없다, 조금 더 나아가 대로변 옆 인도에서 해보자.
안된다 그건 위험하다. 차라리 논두렁을 가자.. 뭐 이런저런 의견을 내놓던 중 문득 떠오르는 곳..
바로 동네 뒷동산이였습니다.
겨울이라 낙옆들도 바삭바삭하게 말라있어 밟는 맛이 일품이였죠. 게다가
나무도 그리 많지 않아 시야 확보도 될 뿐더러, 분유통을 돌리기에도 충분했습니다.
(아마 그게 제일 화근이였던것 같습니다.)
아까 줏은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히고, 산에서 꺾은 나뭇가지를 대충 구겨 넣어서
빙빙 돌리다보면 "후우욱~ 푸우우욱~" 하면서 불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잔상 때문에 만들어지는 커다란 동그라미는 역시나 일품이죠..
그렇게 한 40분을 빙글빙글 돌리고 있었을까요?
친구녀석이 말하길 저희로부터 약 1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불이 나고 있답니다.
모두들 시선 집중.. 과 동시에 움찔 놀라며 버려진 장판을 비롯해 합판 따위를 가져다가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근데 혹시 TV나 사진에서 산불의 모습을 보신분 계신가요?
이게 활~활~ 타는건 어느정도 시간 경과 후이고,
그때 그 불은 동그랗게 퍼지더군요.. 아무리 끄려고 난리를 쳐도
점점 커지는 범위 때문에 한계가 있더군요. 불은 더더욱 커져서
몇 그루의 나무까지 옮겨 붙는 지경까지 갔고..
결국 누간가가 신고를 했는지 소방차가 오더군요.
소방관 아저씨들을 보고 혼날 생각조차 하지 않고 가까운 집에서 양동이에 물까지 퍼다 나릅니다.
그렇게 소방차가 오고나서 약 40분 만에 화마를 제압..
저희 여섯명은 그때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구석에 모여 집회를 합니다.
"일단 잡아떼자, 어느순간 와봤더니 불이나서 끄고 있었다" 라고 말을했죠.
그랬더니 알았다며 집 전화번호를 물어가셨습니다.
그리고는 며칠 후 연락이 왔는데, 불 끄는데 큰 도움이 됬다며
소방서에서 표창을 하겠다는 겁니다. 전화를 받은 친구네 집에서
저희 집으로 연락이 왔고, 저는 또 어린마음에 갔다가 걸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서서 간다는 애들만 보내고 저와 친구 하나가 동네에 남았죠.
근데 이게 웬걸.. 정말 소방서에 가더니 우리가 학교에서 받아오던 그렇고 그런 상장이 아니라
두꺼운 표지까지 있고 그 가운데 하이레벨의 상장이 있는.. 그런 유니크 템을 받아왔더군요..
아랫쪽엔 "xxx소방서장" 이라고 쓰여있었고, 친구들 각자의 이름이 적혀진 표창장이였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ㅎ
사진을 첨부한다면 정말 신빙성 있는 글이 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 표창장은 친구들의
잦은 이사로 인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구요..
그때 추억은 정말 평생가도 못 잊을 재미난 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