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닥친 국제결혼

고민녀2008.03.31
조회448

휴우.. 안숨먼저 쉴께요.

정말 고민이되서 여기에 한풀이 하려고 합니다.

톡 여러분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저는 평소에 "난 외국사람이랑 결혼해서 외국가서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냥 막연히~ 아무생각없이.. 대책없이..

한국에 살면 답답할거 같았고, 멋진 외국생활(?)을 동경하며 지냈었거든요..

그리고 말로만이었지 "말이 씨가 될"줄은 정말 몰랐어요. 

지금 제 나이 28.

1년째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사람이구요, 양쪽 부모님께 인사드린 상태입니다.

 

그쪽 부모님..

2주정도 잠시 인사드리러 갔었는데 저를 무척 아껴주셨어요.

그분들의 진실된 속마음을 알기엔 짧은 시간이었구요.

(우리 엄마께서 시어머니 용심은 하늘에서 내려온다고 하시네요.. )

그래서 차후에 그분들의 본모습이 어떨지 짐작은 잘 못하겠어요.

 

우리 부모님..

사람좋다며 어지고 순하게 생겼다며 무척 좋아하셨어요.

가족 모임에도 부르고, 아프다면 걱정도 하시고..

 

그.런.데.

우리 부모님.. 막상 남친과 제 사이가 심각히 가까워 지니까 걱정 하기 시작하십니다.

남자애가 순하고 어진데다가 번듯한 직장도 없고..

앞길 어떻게 해쳐 가겠냐..

모아놓은 돈은 있냐.. (솔직히 저두 모아놓은 돈 없고 남친은 학배대출 받은거 한국에서 번 돈으로 갚아가고 있어요. 이사실 부모님은 모르시구요)

결혼하면 어디서 살꺼냐..

미국에서 살기는 쉽냐..

미국갔는데 니 때리고 협박하고 그러면 어쩔꺼냐...

먼데까지 가서 어떻게 살래.. 등등..

물론 부모님이면 당연히 걱정하실 것들이예요.

 

여러분.. 저 어떻게 해야합니까?

남친.. 사람은 좋아요.

100%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저정도라면 날 위해주고 아껴주고 서로 위로하고 양보하며 힘든일 이겨갈수 있을거 같아요.

그렇지만 절 이때까지 키워주신 부모님의 은혜와 걱정 나몰라라 할만큼 용기있는 딸자식 못됩니다.

 

헤어져야 합니까.. 계속 사겨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