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행복은?2008.04.01
조회2,272

아... 정말 감사해요.... 이렇게나 많이 관심가져주실지 몰랐네요...

님들 글 읽으면서 정말 고민도 많이하고 실망감.. 좌절감.. 희망.. 용기...

이런것들을 하루에 수십번씩 하네요.... 특히 제 자신에대한 반성... 정말 많이 하네요..

제가 이렇게나 못난 남자인지 몰랐습니다.

제가 최선이라 생각하고 살아온 모습들이 지금에와서는 최악이었다는걸 느끼네요..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책임감이라는걸 느끼고 알아가기에 앞서서

부부라는것과 사랑.. 행복이라는거에 먼저 눈을 뜨고 바라봤어야 하는건데....

이젠 정말 거의 마지막이라는 부분가지 와있네요... 어쩌면 새로운 시작일지 모르지만...

 

결혼이라는 배를 타고 가면서 이혼이라는 배에 갈아타기위해 와이프는 한발을 걸친상태고..

마지막 한발을 띄기위해 와이프는 노력중이고.. 저는 어떻게해서든 그 발을 잡기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는 상태.... 지금이 이런상태입니다...

제가 꽉잡고있는 이손을 놓아버리면... 흑....

와이프는 정말 완고한것같아요...

처형과 상담하면서 느낀건데.... 현재 와이프는 이혼이라는 새로운 삶에대한 두려움도 있고...

다시 돌아가는건 죽기보다 싫은 기분이라네요...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와이프는 정말 자기를 사랑한다면 진정 행복해 지기를 원한다면 놓아달라그러는데..

그게 정말 그사람을 위해서 옳은 판단일까요??

전 결혼이란 그렇게 쉽게 시작도 끝도 맺을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식으로 쉽게 (?) 헤어진다는건 정말 말이안된다 생각해요..

저에게 있어서 결혼이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제2의 인생이라 생각하며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과 행복이란게 담겨있는것이 결혼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제 와이프의 자리가 정말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정말 이게 사랑인지... 정인지.... 혹은 집착과 미련이 아닐지.....

혼자있으니 외로워서... 쓸쓸해서 그런건 아닌지...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야 알겠더군요..이게 정말 사랑이구나 하고요..

저 정말 그녀 사랑합니다... 보고싶어 미칠것 같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지난 목요일..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주말에 "전화오면" 데릴러 와달라고...

정말 기뻤습니다.. 그녀가... 그녀가 조금은 마음이 풀어졌나 보구나..

용서는 아니더라도.. 긍정적으로 마음을 잡았나 보구나 생각했습니다..

회사 끝나고 정말 한걸음에 달려가 그녀의 집(사촌집)에 가서 무릎꿇고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잠깐이었지만 와이프가 마을은 받을테니 일단은 들어오라 그러더군요..

남의집이라 미안하다고....

들어가서 정말 빌고빌고 또 빌면서 돌아오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녀.. 그건 주말에 가서 빌던지 용서를 구하던지 그때가서 하고 지금은 하지말라 글더군요..

저 그녀의 말을 믿었습니다.... 정말 믿었습니다..

시간이 안가더군요..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이더군요....

드디어 주말이왔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집안 정리하고 바로 인천으로 갔습니다..

차안에서 그녀의 전화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언제 올지 모르지만.. 오면 바로달려가기위해..

6시쯤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 조금만더 여기에 있으면 안되겠냐고....

저 정말 울컥했습니다... 오면 여행갈려고 휴가를 냈고... 와인이랑 이것저것 준비도 했는데...

물론 갑자기 변할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서 그녀에게 왜그러냐고... 그러면서 자꾸 따졌습니다...

그녀.... 전화오면 데릴러오라고 그랬지 집에 들어간다고 한적은 없다고..

자긴 화가 풀린것도 용서한것도 아무것도 없는데 내 착각이었다고 글더군요...

그렇게 신경전을 하다가 전화를 끊었습니다..

정말 한숨만 나오더군요... 그러다가 올라갔습니다... 계속 문을 두드려서 겨우 집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제가 할수 있는 한도네에서 계속해서 설득하고 용서를 구하고 미래를 제시했습니다.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오히려 화를 더부추겼나 보더군요..

마지막 조건으로 제가 그랬습니다. 단 1년만이라도 같이 살자고..

1년동안 살면서 내가 너의 마음을 돌려세울수 없다면 놓아주겠다고...

그녀 너무 길다 글더군요... 그럼 올해까지만이라도 그렇게 하자고...

하지만.... 그녀..... 1개월이면 모를까.... 죽어도 싫다 그러더군요..

1개월...그녀 눈깜고 참을수 있는 사람입니다... 분명 참겠죠.... 그러고나서 이혼하겠죠...

아.. 저 그래서 난 정말 이혼할수 없다고.... 네가 싫어지지 않는한 이혼할수 없다고..

넌 이혼을 요구하고 난 반대이고... 어느한사람이 꺽이지 않는한 결론은 안나온다고..

계속해서 설득하고 달래고.... 그녀 완전 광분하더군요....

질질끌려서 밖으로 쫓겨났습니다... 힘으로 제압할수 있지만...

저 한번도 그런적 없었습니다... 그럴수도 없구요....

아... 화약고를 터트린 기분이더군요.....

이제 이 화약고를 잠재을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더군요...

이혼만이 정답인지.. 아니면 좀더 제가 노력해야하는건지..

매일 찾아가 무릎꿇고 용서를 빌까 생각도 했지만 일단 처형들이 연락하지 말고 조금만 진정시키자 그러길래  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아.. 이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처가집.. 거의 초상분위기 입니다... 두분다 아프시고... 장인어른... 와이프와 인연마져 끊으신다 그럽니다... 너무도 부끄럽고 미안하고. 살수가 없으시다고...

처형들도 해결방안을 찾을수가 없으시고... 도저히 설득이 통하지 않으니....

저희집... 어제 말씀드렸습니다... 난리가 아니지요....

완전 양가 다 뒤집어 졌습니다... 사태가 걷잡을수 없게 되어버렸지요..

이제 모든게 저 하기에 달맀것 같습니다...

저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전화하고 싶은데... 그럴수가없네요....

와이프의 유일한 애기상대가 큰처형입니다...

정말 현명하신 분이시죠... 절대 가용하거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시고 계속 얘기 받아주고 계시지요... 자기가 설득하면 통로마져 닫히기 때문에 지금은 그냥 들어주고만 있으시다 글더군요..

천천히.. 천천히 접근하고 달래야한다고...

과연... 설득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직접 부닥쳐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건 아닌지...

우리때문에 아픈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말 걱정이네요...

주위 시선도 따갑지만..... 제 마음이 정말 미칠것 같네요.. 당장이라고 달려가고 싶은데.....

 

그녀...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에요...

미워할수 없는.... 미워할사람은 바로저인데...

요리잘하고... 집안일 잘하고... 예의 바르고... 잘 놀고.... 술은 조금하지만..

자기 컨트롤 할정도만 할줄알고... 친구는 많지 않지만 친구 위할줄도 알고....

제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친구와이프들하고도 잘 지내고...

자매들간 우애좋고... 애기도 좋아하고.... 정말 집안도 화목하거든요...

근데.... 저에 대한 사랑만 없는것 같네요....

저와 융화 되는게 힘든건지.. 아니면... 그럴맘이 없는건지....

지금은 그럴맘이 없는걸로 보이지만.... 예전엔 안그랬을것 같은데...

3월초에만 어디가자고 얘기하던 사람은데...

운동(헬스장)도 서로 열심히할려고 했었고.. 의욕적이었는데...

바람기나 그런것들 전혀 없는데...

그놈의 말한마디가.... 잘할려고 하는 사람의 마음에 불을 질러버렸네요...

이놈의 입이 방정이지... 정말 후회되네요...

믿음과 신뢰가 없는사람.... 그런사람 버릴수 있다.. 버려야 한다는것 압니다..

하지만... 하지만..... 이 사랑의 마음 정말 전할수 없는걸까요??

지방내려가서살려고.... 집도 판다고 직장도 새로 구한다고... 다 해봤지만...

이젠 설득할 감동을 줄만한 어떠한것도 남아있지 않네요..

아.. 저정말 그녀없인 살수가 없을것 같은데... 이젠 어찌해야할지 모르겟네요...

그래도 여기에 글이라도 속마음이라도 쓸수있어서 기쁘네요..

제 얘기 속깊은 얘기 들어줄 사람들이 있어서 그남아 위안이 되네요.....

아.... 정말 인생 찌질하게 산다고 욕하실지 모르겠지만..

원래 저라는 인간이 이정도 밖에는 안되는 사람이라 그런거니..

이런놈이다 생각하시고.. 따끔한 충고한마디... 위로 한마디 해주세요..

좋은 해결방안이 있으시면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