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결혼준비중인데 남자친구네서는 헤어지라네요..

힘들어요2008.04.01
조회1,146

하도 속이 상해서 글한자락 써서 올립니다.

대체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도통 모르겠어요

 

저와 제 남자친구 지금 햇수로 5년째 연애중입니다..

5년이란 시간동안 3년은 동거까지 했었구요..

대학생활하면서 했던 동거라 부모님들께 숨기고 했다가 작년에 저희 부모님은 알게 되셨구요.

올초에 남자친구가 결혼하자며 다이아까지 맞쳐서 프로포즈 하더군요..

사귀는 동안 정말 맘편하게 보낸적 없어서.. 많이 망설였었습니다.

부모님앞에서 자살소동부터..

연끊자는 부모님 앞에서 그사람이 더 좋으니 끊자고까지 했던 접니다.

첨에는 정말 싫어하던 울 부모님도 제가 그리 좋다고 하니 된거라며

제 남자친구 인정해 주셨었고, 저도 이 사람이 많이 힘들게 했었지언정

그 난리치면서 지켜온 사랑인지라 사랑 하나면 된다 생각하고 결혼승락 했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들께 남자친구가 결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하더라구요..

그뒤로.. 결혼할 사람이라고 제 남자친구 제 주위 친척분들부터 직장어른들께도 인사 다 했답니다.

물론 저도 남자친구네 경조사 다 따라다니면서 인사드렸었구요..

아버님 연세가 있으신지라.. 며느리 될 아이라고 주위 친척분들께 저 데리고 다니면서 자랑도 많이 하셨답니다.

정말 이때까지만 해도 너무 좋기만 했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 어머님이 저를 맘에 안차 하신다고 하더군요..

한번도 그의 부모님들한테 책잡히고 지내지 않았는데..

남자친구의 잘못을 혼자 끙끙거리다 그의 부모님께.. 하소연한게 이유랍니다.

우리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말하자니 내 남편까지 될 사람 욕하는듯해서..

그의 부모님께 말씀드린거였는데..

어른이시니까~ 제겐 남자친구 욕을 같이 하더라도~

설마 아들인데 혼낼건 혼내더라도 감싸줄거라 생각했습니다.

제 착각이던구요..

아들 책잡아서 이야기 했다고 이런 여자 만나면 평생 힘들거라 했답니다.

그래도 후에 좋게 보이면 많이 미워하지는 않으시겠지란 생각으로 보내왔는데..

 

처음에는 오빠가 삼재라면서 저에게 5년후에 결혼하라 하시더군요..

속내를 알고보니 좀더 결혼해도 될 여잔지 보시려고 시간을 두고 더 지켜보시려고 하신거랍니다.

연애한 시간이 5년이나 되는데.. 그중 같이 한이불 덮고 지낸시간도 3년이나 되는데..

뭘 더 지켜보시려고 하시는건지... 차라리 제가 잘못해서 그런다면 말이라도 못하겠는데..

정말 너무 하시더군요..

우선 저희 부모님께 오빠 삼재라고 결혼 늦추자고 말하셨다 엄마한테 전해드리니

우리집에서는 이 남자 아님 죽내마내 하는 제 모습 보기 싫어서 후딱 보내려고 했는데..

5년 후.. 제 나이 서른넘어 결혼하라니.. 말이 되는소리라며 결혼 준비 시작한지가 벌써 몇달인데

이제와서 그러냐고 올해 아님 결혼 안시킬테니  그냥 헤어지라며

저희 부모님도 완강하시게 나오시더라구요..

솔직히 저희 부모님 말씀처럼 저도 더 이상은 맘 졸이면서 기다리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남자친구 한테 부모님 설득해보지 않겠냐고 물어봤더니 부모님께 상처를 어떻게 드리냐고 못한다고 해서 헤어지고 왔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 저한테 다이아 반지주며 프로포즈 한거 모르신다고,

우리집 이렇게 결혼 준비 시작한지 모르신다고 그러네요..

같이 동거한것도 모르시고..

대체 여기까지 일 벌려 놓았는데.. 그쪽 부모님들 아시는게 없으시대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남자친구한테 있는거 없는거 남자친구 어머님한테 다 이야기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랫더니 자기가 말하겠다고 시간을 좀 달라고 하대요..

울면서 자기도 미치겠다고, 아무것도 못하는 자기 자신이 싫다면서 미안하다고,

이런저런 사정 다 이야기 해도 자기네 어머니 헤어지라고 할거 같다고 그러는데..

저도 정말 미치겠네요.. 서로 좋아하는데.. 왜 헤어지는건지도 모르겠고,

현실에 부디쳐서 헤어지는거라며 웃으면서 보내줄까 마음 먹었다가도

못헤어지겠다 땡깡도 부리고 싶고,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

정말 글이 길기만 하고 두서가 없네요..

가슴이 하도 답답해서 글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