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름으로 문자메시지 사기.. 조심하세요

네 이놈2008.04.01
조회746

톡을 즐겨보는 30대입니다.~ㅎㅎ
혹시 이런 범죄로 피해를 입는 분이 계실까 싶어...

어제 있었던 너무너무 엽기이고 황당한 사기극을 얘기합니다.

우선 저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구요
저희 집안은 1남 6녀입니다.(좀 많지만.. 시누짓 하는 그런 사람 없습니다..한숨부터 쉬지 마시길...;;)

그 중 제 바로 위인 오빠는 C시에 살고 있습니다.


어제 오빠가 회사에서 승진을 하였다 하여 저녁에 축하 통화를 하였습니다. 그 때 오빠는 직장 사람들과 저녁을 먹고 있다고 하더군요...
어제 우리 신랑도 승진을 하여 가족들과 전화 통화가 많은 날이었지요. 저희는 나름 조촐히 파티를 하고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10시 40분 경 A시에 살고 있는 막내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KL(오빠)이름으로 온 사기 문자 받았냐는 것입니다.
저희는 문자 받은 게 없었구요
저희 언니들 그러니깐 5명의 매형들에게 모두 문자가 갔더랍니다.
제가 언니로부터 전송 받은 문자를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매형 밤에 미안해요 급히 부탁 좀 해요 친구녀석인데.. 대구 사는 놈이거든요. 서울 왔다 가는 중에 옥산휴게소부근에서 차가 고장나서 나한테 sos하는데.. 지금 은행거래 된다면 15만원 여기 좀 부쳐줘요. **은행 0*1-*3-*****5 박*환. 내일 드릴께요. 보내고 전화주세요. 밤늦게 미안해요. 지금 딱히 부탁할만한 곳이..(집사람 비밀)>
발송번호는 단연히 오빠 핸펀 번호구요..

 

이렇게 장장 4회에 걸쳐 문자가 왔더라는 겁니다.
이 문자를 보고 우리 언니는 바로 보내줘라 했는데.. 형부는 뭔가 이상타하여 오빠에게 전화를 해보고 이게 오빠가 보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다른 언니들에게도 다 확인한 결과 4명의 매형에게 모두 문자가 갔더랍니다.(1명은 확인불가;;) 그 시간 오빠는 가족뿐 만아니라 친구들에까지 확인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구 하구요...
다행히 피해는 없는 듯하지만...

 

실로 기가 찰 노릇아닙니까???
어떻게 신상명세 뿐만아니라... 가족관계까지 알아서 저토록 감쪽같이 문자를 보낼 수 있을까요?

제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휴대전화 통신사에서 고객정보를 해킹 했다든가...
-우리가 단말기 교채하면 다른 전화기에 전화전호 그대로 다운로드 해주잖아요. 그런데.. 그 때 예전 단말기에서 정보를 빼서 그 내역을 새로운 단말기로 전송을 하고 그 정보를 삭제를 시키겠죠.
그런데 그 정보가 삭제되지 않고 어디론가 유출된듯해요.-제 추측
그러니깐.. 매형들에게 “매형”이란 정확한 호칭을 사용했구요. 또 그룹지어져 있으면 가족이란거 확인되고 성시 똑같으니깐 언니들에게 해도 되겠지만, 굳이 매형을 택한것은 매형들이 처남에게 돈을 더 잘 줄것이라고  생각한 때문인듯해요. 완전 지능적이죠! (전화번호 입력시 큰매형, 둘째매형 이런 식으로 입력;;)

우리한테 안 온건 저희는 지난해에 결혼해서 그 당시(그게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데이터에는 우린 남편 정보는 없었나봐요.

 

만약 그 시간에(11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입니다.) 오빠가 밖에 있었기에 망정이지 자고 있었거다 여타 다른 일로 통화를 못하였다면...
일단 급하다니깐 그리고 딱 만만히 보낼만한 금액 15만원이잖아요.  그대로 보내고 다음날 다시 통화하자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이런 건 어디 신고라도 해야하는 건 아닌지....
예전에 네이트온 정보 해킹해서 돈 보내라고 하는 얘긴 들어봤지만(참고로 이번 건 네이트온은 아니예요.. 형부들은 아무도 네이트 안해요;;)
요즘 보이스 피싱도 엄청난데(우체국 택배가 유행이더군요;;) 이젠 무작위로 하는 보이스 피싱을 넘어서

개인정보 빼내서  지능적으로  문자 메시지까지 보냅니다.
다른 분들도 혹시라도 이런 경우 있으면 꼭 확인해보시구요.. 피해입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 세상이 어찌 될려구.... 나쁜데 머리쓰는 사람.. 진짜....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