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대로 괜찮을까요?

대체 어쩌라고2008.04.02
조회27,169

 

 아무것도 모르는 20살짜리 학생입니다.

 비록 하는 것은 없지만 답답한 대한민국 현실에 탄식하며 끄적입니다.

 

 2008 대한민국 정말 최악으로 치닫고 있네요.

 근데 우리 국회의원님들께서는 유세에 힘쓰고 계시죠.

 태안, 숭례문, 빈번한 성범죄... 어쩌면  제 2의 IMF 까지-

 

 

 처음에 태안 기름유출 사건을 듣고 그러려니 했습니다.

 버스에서 라디오로 듣는터라 심각성을 못느꼈죠.

 집에 가서 뉴스를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

 특히나 할머니께서 바다를 보고 통곡 하시는 모습에서

 절망과 꺼져버린 희망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미어진다는 표현이 이런건가 싶기도 했죠.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 대단합니다.

 그 추운 곳에서 1원 한푼도 받지 않고 봉사하는 모습 너무 아름다웠고,

 여건상 가지못해 작은 성금만 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죠.

 

 

 숭례문. 이 역시 라디오로 들었습니다.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느라 버스에 몸을 실었을 당시였으니-

 숭례문에 불이 났다는 얘길 듣고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방화 했다는 상상조차 못했거든요-)

 그리고 제 앞에 있는 남자 두 녀석이 제 입에서

 아름다운 육두문자가 흘러나오게 만들어주더군요.

 "숭례문? 숭례문이 어디지?"

 "아 ㅄ아 그것도 몰라? 두타 앞에 있는거!!"

 ...................................................................................

 그 색휘들 차라리 일본어를 하길 바랬습니다.

 한국사람이라는게 창피하네요.

 (혹시나 해서 씁니다. 동대문은 '보물 1호' 흥인지문 이죠.

  남대분은 '국보1호' 숭례문 입니다. 국보와 보물은 달라요-)

 집에 와서 문을 열자마자 보인 TV 화면.

 진화작업 끝났다는 소식이었죠.

 그래도 다행이구나 해서 1교시를 위해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아침 뉴스에 나온 숭례문 왜이럽니까

 진화 다 했다면서 대체 왜이러냐구요- 왜왜왜왜왜... 

 그렇게 무너진 숭례문에게 명복을 빌어주기 위해,

 아니, 어쩌면 지켜주지 못해서 사과하는 심정으로

 국화 한 송이를 주고 왔습니다.

 '만약... 무너지지 않았다면 이렇게 오지도 않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들었더니 숭례문이 제게 원망의 눈길을 보내더군요...

 

 

빈번한 성범죄..하.. 최근 제가 아는 성범죄만 4가지네요. 너무 무섭습니다.

전 평소에 저녁 여덟시에서 아홉시만 되면 운동하러 가는 학생입니다.

 

 아무래도 20층이나 되는 아파트라 아파트 주민들을 다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점잖은 양복을 차려입은 신사분이라고 해도 일단 경계부터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분이 엘리베이터에 내리셔서 초인종 누르고 들어가시는걸 보고 난 후에야

 안심을 하고, 죄송하다는 마음과 생각이 스스럼 없이 밀려오네요.

 여러분, 성 범죄자들 형량이 가볍다고 생각 안해보셨습니까?

 제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라고 해도 할 수 없습니다.

 전 성범죄자들 그냥 사형시켰으면 합니다.

 무기징역을 주거나, 사형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성범죄자들도 인권이 있고, 모든 인간은 인권을 존중 받을 권리가 있다는데..

 일단 저 새끼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인간일 수가 없죠.

 그리고 저새끼들은 우리 예쁜 천사들 인권 존중해서 성폭행 했습니까?

 저새끼들은 존중 안하는데 우린 왜 존중해줍니까?

 저새끼 하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인권이 짓밟힙니까?

 그 아이, 아이의 부모님, 그리고 친구들.

 예상컨데 미래의 아이 배우자에게도 그 피해가 있을것으로 생각 됩니다.

 워낙에 상처가 어마어마한 일이니까 말이죠.

 그리고 어제 SOS에 나온 그 쳐죽일.. 아..............

 

 제 2의 IMF는 학교 다니는 제가 함부로 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학비는... 굳이 말 할 필요 없어도 실감하시죠?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인데 속상하네요.

 대한민국 욕하고 싶은 마음 추호도 없습니다.

 개중에는 '차라리 망해라 대한민국' 뭐 이런 댓글도 있을테지만..

 (전에 저런 댓글을 본 적 있더랬죠-)

 그저... 같은 일이 두 번 반복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대한민국에 남아 예쁜 내 딸이

 숭례문으로 김밥 싸들고 소풍가도

 맘 조리지 않는 대한민국이 왔으면 합니다...

 

 

 그저 답답한 마음에 넋두리 한 번 해봤어요.

 제 또래들에게 이런 얘기 해도 진지하게  받아주질 않아서

 그냥 끄적끄적- 추적추적 비도 오는데 기분이 별로라서요 :)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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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인지문으로 고쳤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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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가끔씩 확인을 합니다. 오늘은 어떤 리플이 달렸을까.

 내 생각과 비판이 잘못 된 잣대는 아닌가.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이런 생각으로 인해 대한민국을 더 부정적으로 만드는걸 아닐까 하구요.

 

 하지만 오늘까지 읽은 리플들. 제 눈에서 눈물이 나게 만드네요.

 내가 너무 사랑하는 대한민국인데 내 손으로 포기하게 만드네요.

 

 사실 제 꿈은 한글학자 입니다.

 한글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그저 신기하고, 멋있네요. 아름답기도 하고-

 하지만 굉장히 좁은 길 입니다.

 1970년대 이후로 대가 끊긴 길이니 어쩌면 길이 없다는게 옳을지도 모르겠네요.

 한글은 대한민국의 고유한 글입니다.

 자연스레 대한민국과 그의 문화도 사랑하게 되지만

 지금은 내 손으로 대한민국을 놓고, 내 입으로 저주 할 만큼 무너져 가슴 아프네요.

 

 비겁하게 이민 생각도 해봤고, 신명나게 욕도 해봤지만

 누워서 침 뱉기라는 생각을 떨칠수는 없나봅니다.

 

 다음 주면 국회의원 선거가 있네요. 비록 투표권 없는 어린 학생이지만...

 

 친구들이랑은 이런 얘기 쉽게 하지 못하는 편이예요.

 다들 어려워하기도 하고, 관심없어 하기도 하고...

 하지만 이렇게 나누고 나니까 참 좋네요^.^ 조금 더 현실적으로 돌아서기도 하고-

 

 싸이 홍보 하려는게 아니라 정말로 이런 문제 도란도란 나눌 사람이 있었으면 합니다.

 

http://www.cyworld.com/01197490538

 

 다들 일촌맺고 한 발 더 나아가는 대한민국 만들어요 우리 :)

 아, 베플님! 일촌 신청할게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