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가할려고 하는데 시부모님께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하는지...

분가를 꿈꾸며...2003.09.19
조회956

안녕하세요. 님들 하루가 멀다하고 여기들어와서 항상 놀다 갑니다.

전번 "그래도 불편한 시댁"이라는  글을 올렸었는데 많은 님들이 많은글을 올려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지금 현재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결혼하기전에 미리 같이 살자고 하셔서 신랑하나만 보고

겁없이 불구덩이 들어간 것이지요.

솔직히 시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은건 아니지만 그때그때마다 변덕스럽게 변하시는 시어머님 성격도 그렇고 번질나게 드나드는 시누식구들도 그렇고 아직은 자유롭게 신랑과 살고싶은게 제 맘이기에 분가를 할려고 생각중입니다.

신랑이 기회봐서 이야기를 해본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무서워서 엄두를 못내는것 같습니다. 금전적인 문제도 있긴 하지요. 솔직히 저희 시아버님 말씀은 많이 안하시는 분이지만 모든걸 당신 기준에 맞추려고 하시는 분입니다. 아버님 한마디하시는게 그집안은 법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당신들이 분가를 시켜주신것도 아니면서 모든걸 당신들 기준에 맞추려고 하신다는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 아닌가를 의문이 생기더군요.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신랑과 하고싶은것도 많고 우리둘만에 시간도 갖고싶은게 제 솔직한 바램인데 놓아주시지를 않으십니다.

주말 쉬는날엔 집에있어야 하는게 당연한거고 잠깐 수퍼가는것까지도 허락을 받아야하고 정말 답답할노릇이죠. 어쩌다 한번씩 외출하고 들어오면 말씀도 안하시고 친정갔다 와도 몇일동안 그러시고 정말 힘이 들더군요. 첨에 결혼하기전에 그러시더군요 살다가 분가하고 싶으면 나가라고 하시더니만 인제는 그게 아니신가 봅니다. 당연히 같이 평생을 살아야 한다고 은근히 눈치를 보이십니다. 그럼 저 미칩니다.

명절날 아니나 다를까 시누식구들 추석담날 오전에 오셔서 일요일까지 있다 가셨습니다. 시누 우리 신랑이랑 무슨 얘기하면서 우리 친정간다고 신랑이 그럽디다. 시누 왈 그럼 이틀자고 일욜날 오라그러더군요 저희 있으면 불편한가보죠? 저야 고맙죠. 근데 너무 오래있다오면 저희 시어머님 삐지시니까 오빠가 하루밤만 자고 온다고 그랬죠 그랬더니 저희 시누 얹혀사는 주제에 까불어 그러더구만요. 저 청소하면서 그말듣는순간 피가 꺼꾸로 솟데요.졸지에 얹혀사는 아들, 며느리 됬습니다. 제가 집에서 놀고먹는사람도 아니고 직장다니면서 생활비 꼬박꼬박 드리고 쉬는날  일찍일어나서 식사준비하고 아버님 개인택시하셔서 아침에 나가셨다 오후에 점심식사하러 오시면 반찬만들어서 밥차려드리고..... 그러면하루 다 갑니다. 이렇게 살기를 벌써 9개월이 되가는 군요. 좋은 기억이 없습니다. 그냥 답답하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없네요. 집안이 발칵뒤집힐거라는거 알면서도 한번쯤은 시도를 해볼려고 합니다. 될수있으면

서로 맘상하지 게 분가얘기를 해보고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혹시 경험있으신분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