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시간이 나길래 저도 한번 써봅니다.ㅎㅎ 현재는 아니고 예전 잠깐 만났던 사람과의 에피소드(?)에요.
오래 사귄것도 아니고 솔직히 호감은 있었지만 그리 많이 좋아할만한 단계는 아녔죠...
남자친구가 집이 좀 잘 살았어요. 음악하던 친구였는데 나름 공인이라고 우기니 정확히는 안밝힐께요. 근데 돈도 많으면서 그렇게 짠돌이인 겁니다. 처음엔 그냥 돈이 많다보니 돈 쓰는 법을 잘 모르나 보다 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돈 쓰는걸 아까워 하는 것 같은거에요.
그래도 제가 학생이다 보니 데이트비용은 거의 다 남자가 부담하곤 했죠. (있어도 안쓰는게 아니고 미대생이라서 용돈이 늘 부족하네요..ㅠㅠ)
그래도 4살 연상인 남자고 남자는 돈도 버는데다가 집도 잘살고 우리 데이트 해봤자 저녁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먹고 하는 정도니 그렇게 큰 부담은 안느꼈어요. 좀 민망한 정도;;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랑 뭐 먹을까 하다가 피자가 먹고 싶어서 피자를 먹으러 가기로 했죠. 근데 피자하면 다들 피자헛이나 미스터피자 생각하잖아요. 특히나 제가 피자를 정말 좋아해서 그 당시에 새로 나온 새우 박힌 피자있죠?(이름 뭐더라;) 암튼 새우 빠딱서서 박힌 피자... 그거 너무 먹고 싶었거든요.
근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자기가 진짜 맛있는 집을 안다는 거예요. 저는 새우박힌 피자 먹고 싶다고 했지만 피자헛보다 더 맛있다고 끝내준다고 저를 끌고 갔죠. 제가 목동 사는데 아마 근처 사시는 분들은 아는 분 많을듯... 홈에버 식당가 안에 피X몰 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전 처음 가봤어요. 자리도 좀 좁고 뭔가 허술했지만 피자 맛이 좋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었죠. 근데 남자친구가 앉기도 전에 '잠깐만...' 하고 어디로 가는 거에요. 다시 돌아온 남자친구한테 어디갔다 왔냐고 물으니 피자 주문하고 왔대요. 피자를 직접 가서 주문해야 하나봐요; 좀 희안하다 싶었죠. 피자 나오면 소리 듣고 역시 셀프로 가서 가져와야 하더라구요;
거기까진 괜찮았는데 나온 피자가 너무나 너무나 얇아서 부침개 같았어요; 거기다 위에 토핑은 2/3가 양파고... 먹어보니 참 담백합니다;;;;; 남자친구가 호들갑을 떨기 시작하네요. "맛있지? 맛있지?? 난 여기 피자가 제일 맛있더라!" 정말 맛있는 걸까요?? 그래도 얻어먹는 주제에 그냥 묵묵히 먹었어요.
셋트로 시킨 스파게티는 소스가 쥐똥만큼이라 퍽퍽해 보이는 것이 손도 대기 싫더군요. 어쨌거나 그렇게 먹고 나서 남자친구가 계산을 하는데 보려고 본것은 아니지만 영수증을 보게
됐어요. 만칠천 얼마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가격보니 솔직히 사람 심리상 피자가 더 맛없게 느껴지더라구요. 참... 돈도 많은 사람이 좀 궁상맞다 생각했죠...
별것 아니죠? 그래요... 얻어먹는 주제에 뭐 사주면 고맙게 먹어야죠. 본인은 진짜 그쪽 피자가 맛있을수도 있구요... 근데 여기서 끝이 아녜요.
그 후로 얼마 있다가 남자친구에게 저의 베스트쁘랜을 보여줄 기회가 생겼어요. 그날도 뭐 먹을까 하다가 우리 다 피자를 좋아하니 역시 무난한 피자를 먹기로 했어요. 그러자 역시나 남자친구 '내가 진짜 맛있는 집 아는데 오목교에 가면...' 제가 솔직히 그 순간 민망하고 당황해서 말을 탁 막았어요. '됐어! 거기 맛없어!'
솔직히 제가 제 체면같은거 많이 차리는 편이지만 둘이 있을땐 그렇다 쳐도 제 친한 친구 앞에
서는 그런 거 좀 쪽팔리더라구요. 제가 강하게 거부해서 결국 피자헛에 갔는데요. 남자친구가 친구 앞에 있는데도 혼자서 메뉴판 보더라구요. 저랑 친구는 역시 새우피자가 먹고 싶었죠.
근데 메뉴판 막 뒤적거리더니 무슨 웰빙피잔가 암튼 그런게 있었어요. 이거 자기가 먹어봤는데 겁나 맛있다고 이거 먹자고 막 그러는거에요. 웰빙피자니까 당연히 가격도 제일 쌌죠..ㅡ.ㅡ 사진 딱 봐도 맛 더럽게 없게 보여서 싫댔더니 고집을 안꺽고 계속 웰빙피자 먹자고...
평소에 진짜 얌전하고 착한 제 친구가 나즈막한 목소리로 '근데 진짜 맛없게 보이긴 한다...' 이러니까 그제서야 양보하고 새우피자를 먹기로 했어요. 종업원이 주문을 받으러 오고... 근데 남자친구가 피자 레귤러를 시키는 거예요. 솔직히 진짜 소식하지 않으면 젊은 남녀 셋이 레귤러 모자르잖아요..ㅡ.ㅡ
그래서 라지 시키자고 모자란다고 했더니 자기 밥먹고 왔대요. '나 만나는거 알면서 밥먹고 왔다고?' 이랬더니 그냥 대충 먹어서 배안고프다고 계속 레귤러 시
키자고.. 걍 시키라고 했어요. 쪽팔려서..ㅡ.ㅡ 피자 나오니까 남자친구 참 열심히 잘 먹습니다........ 다 먹고 피자집에서 나왔어요.
그냥 헤어지기 뭣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자고 해서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고 했죠. 근데 남자친구가 아이스크림 먹지 말재요. 아이스크림 지금 안땡긴다고.. 별로래요. 남자친구 아이스크림 귀신입니다. 근데 먹기 싫대요. 더구나 느끼한 피자까지 먹었는데...
그럼 친구랑 나랑 둘이만 먹는다고 일단 들어갔어요. 저랑 제 친구가 아이스크림 고르고 있는데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자리에 가 앉더라구요.
먹고 갈것도 아닌데... 제가 계산을 하고 남자친구를 슬쩍 보니 딴데보고 있다가 제가 돈 건내자 마자 이쪽 훽 보더니
벌떡 일어나서 이리로 막 오는거에요.
'어? 왜 니가 계산해~' 이러면서...... 나참... 그 어색한 말투하며... 뻣뻣한 시츄에이션 저야 맨날 그러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친구앞에서 참 쪽팔리더라구요; 짠돌이인거 눈치챌까 두렵기도 했고... 이 날 친구에게 남자친구 보여준거 정말 후회했습니다.ㅠㅠ
뭐 이런 저런 이유로 도저히 정안가서 헤어졌지만 짧은 기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에피소드가 참 많네요;
원본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시간이 나길래 저도 한번 써봅니다.ㅎㅎ
현재는 아니고 예전 잠깐 만났던 사람과의 에피소드(?)에요.
오래 사귄것도 아니고 솔직히 호감은 있었지만 그리 많이 좋아할만한 단계는 아녔죠...
남자친구가 집이 좀 잘 살았어요.
음악하던 친구였는데 나름 공인이라고 우기니 정확히는 안밝힐께요.
근데 돈도 많으면서 그렇게 짠돌이인 겁니다.
처음엔 그냥 돈이 많다보니 돈 쓰는 법을 잘 모르나 보다 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돈 쓰는걸 아까워 하는 것 같은거에요.
그래도 제가 학생이다 보니 데이트비용은 거의 다 남자가 부담하곤 했죠.
(있어도 안쓰는게 아니고 미대생이라서 용돈이 늘 부족하네요..ㅠㅠ)
그래도 4살 연상인 남자고 남자는 돈도 버는데다가 집도 잘살고 우리 데이트 해봤자 저녁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먹고 하는 정도니 그렇게 큰 부담은 안느꼈어요. 좀 민망한 정도;;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랑 뭐 먹을까 하다가 피자가 먹고 싶어서 피자를 먹으러 가기로 했죠.
근데 피자하면 다들 피자헛이나 미스터피자 생각하잖아요.
특히나 제가 피자를 정말 좋아해서 그 당시에 새로 나온 새우 박힌 피자있죠?(이름 뭐더라;)
암튼 새우 빠딱서서 박힌 피자... 그거 너무 먹고 싶었거든요.
근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자기가 진짜 맛있는 집을 안다는 거예요.
저는 새우박힌 피자 먹고 싶다고 했지만 피자헛보다 더 맛있다고 끝내준다고 저를 끌고 갔죠.
제가 목동 사는데 아마 근처 사시는 분들은 아는 분 많을듯...
홈에버 식당가 안에 피X몰 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전 처음 가봤어요. 자리도 좀 좁고 뭔가 허술했지만 피자 맛이 좋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었죠.
근데 남자친구가 앉기도 전에 '잠깐만...' 하고 어디로 가는 거에요.
다시 돌아온 남자친구한테 어디갔다 왔냐고 물으니 피자 주문하고 왔대요.
피자를 직접 가서 주문해야 하나봐요; 좀 희안하다 싶었죠.
피자 나오면 소리 듣고 역시 셀프로 가서 가져와야 하더라구요;
거기까진 괜찮았는데 나온 피자가 너무나 너무나 얇아서 부침개 같았어요;
거기다 위에 토핑은 2/3가 양파고... 먹어보니 참 담백합니다;;;;;
남자친구가 호들갑을 떨기 시작하네요.
"맛있지? 맛있지?? 난 여기 피자가 제일 맛있더라!"
정말 맛있는 걸까요??
그래도 얻어먹는 주제에 그냥 묵묵히 먹었어요.
셋트로 시킨 스파게티는 소스가 쥐똥만큼이라 퍽퍽해 보이는 것이 손도 대기 싫더군요.
어쨌거나 그렇게 먹고 나서 남자친구가 계산을 하는데 보려고 본것은 아니지만 영수증을 보게
됐어요.
만칠천 얼마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가격보니 솔직히 사람 심리상 피자가 더 맛없게 느껴지더라구요.
참... 돈도 많은 사람이 좀 궁상맞다 생각했죠...
별것 아니죠? 그래요... 얻어먹는 주제에 뭐 사주면 고맙게 먹어야죠.
본인은 진짜 그쪽 피자가 맛있을수도 있구요...
근데 여기서 끝이 아녜요.
그 후로 얼마 있다가 남자친구에게 저의 베스트쁘랜을 보여줄 기회가 생겼어요.
그날도 뭐 먹을까 하다가 우리 다 피자를 좋아하니 역시 무난한 피자를 먹기로 했어요.
그러자 역시나 남자친구 '내가 진짜 맛있는 집 아는데 오목교에 가면...'
제가 솔직히 그 순간 민망하고 당황해서 말을 탁 막았어요.
'됐어! 거기 맛없어!'
솔직히 제가 제 체면같은거 많이 차리는 편이지만 둘이 있을땐 그렇다 쳐도 제 친한 친구 앞에
서는 그런 거 좀 쪽팔리더라구요.
제가 강하게 거부해서 결국 피자헛에 갔는데요.
남자친구가 친구 앞에 있는데도 혼자서 메뉴판 보더라구요.
저랑 친구는 역시 새우피자가 먹고 싶었죠.
근데 메뉴판 막 뒤적거리더니 무슨 웰빙피잔가 암튼 그런게 있었어요.
이거 자기가 먹어봤는데 겁나 맛있다고 이거 먹자고 막 그러는거에요.
웰빙피자니까 당연히 가격도 제일 쌌죠..ㅡ.ㅡ
사진 딱 봐도 맛 더럽게 없게 보여서 싫댔더니 고집을 안꺽고 계속 웰빙피자 먹자고...
평소에 진짜 얌전하고 착한 제 친구가 나즈막한 목소리로 '근데 진짜 맛없게 보이긴 한다...'
이러니까 그제서야 양보하고 새우피자를 먹기로 했어요.
종업원이 주문을 받으러 오고... 근데 남자친구가 피자 레귤러를 시키는 거예요.
솔직히 진짜 소식하지 않으면 젊은 남녀 셋이 레귤러 모자르잖아요..ㅡ.ㅡ
그래서 라지 시키자고 모자란다고 했더니 자기 밥먹고 왔대요.
'나 만나는거 알면서 밥먹고 왔다고?' 이랬더니 그냥 대충 먹어서 배안고프다고 계속 레귤러 시
키자고.. 걍 시키라고 했어요. 쪽팔려서..ㅡ.ㅡ
피자 나오니까 남자친구 참 열심히 잘 먹습니다........
다 먹고 피자집에서 나왔어요.
그냥 헤어지기 뭣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자고 해서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고 했죠.
근데 남자친구가 아이스크림 먹지 말재요.
아이스크림 지금 안땡긴다고.. 별로래요.
남자친구 아이스크림 귀신입니다. 근데 먹기 싫대요. 더구나 느끼한 피자까지 먹었는데...
그럼 친구랑 나랑 둘이만 먹는다고 일단 들어갔어요.
저랑 제 친구가 아이스크림 고르고 있는데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자리에 가 앉더라구요.
먹고 갈것도 아닌데...
제가 계산을 하고 남자친구를 슬쩍 보니 딴데보고 있다가 제가 돈 건내자 마자 이쪽 훽 보더니
벌떡 일어나서 이리로 막 오는거에요.
'어? 왜 니가 계산해~' 이러면서...... 나참... 그 어색한 말투하며... 뻣뻣한 시츄에이션
저야 맨날 그러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친구앞에서 참 쪽팔리더라구요;
짠돌이인거 눈치챌까 두렵기도 했고...
이 날 친구에게 남자친구 보여준거 정말 후회했습니다.ㅠㅠ
뭐 이런 저런 이유로 도저히 정안가서 헤어졌지만 짧은 기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에피소드가 참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