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면서 봤던 이기적인 임산부

피씨방알바2008.04.03
조회2,907

 

안녕하세요 스무살 풋풋한 새내기 대학생입니다.

수시합격하고 피씨방 알바를 하는동안 뵈었던 황당한 임산부 얘기입니다;

 

평소처럼 알바를 하던 어느 날 새벽, 임산부와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이

피씨방을 왔습니다. 담배연기 많은곳에 임산부가 왔다는 것 만으로 충분히 놀랐지요.

남편분께는 커피를 드렸고, 임산부 몸에 안좋을 것 같아 녹차를 한잔 타드렸습니다.

물론 재떨이도 가져가지 않았구요. 그런데 임산부께서 저를 잡으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왜 녹차주세요? 커피주세요. 그리고 재떨이 안줘요?"

저는 의아했지만 임산부께 커피를 한 잔 드렸고, 재떨이는 당연히 남편분께 하나 드렸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려는 저를 다시 붙잡으시더군요. "몇 번을 말하게해요? 재떨이 달라구요"

"아..여기 재떨이 드렸는데요^^" 하고 남편분 자리를 가르키며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임산부께서 말씀하시더군요 "내가 말했잖아요. 여기도 달라구요 여기도!"

그렇게 임산부와 실갱이를 하던 중에 다른 알바생이 재떨이를 가져다 주면서

저를 끌고가더군요. 진짜 너무 화가났습니다. 그 임산부 .. 완전 만삭이었거든요?

뱃속의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너무 많이 화가났습니다. 그 뒤로도 그 임산부님

두시간을 하시는 동안 커피를 몇 잔이나 더 드셨고, 재떨이가 가득차 넘치도록 담배를

손에서 놓지도 않았습니다. 거기다 총질, 칼질하는 게임까지 하면서 안풀리면

짜증내고 소리를 지르기도해 손님들 항의가 많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무책임할거면 만들지나 말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달을 기다린

뱃속의 아기가 세상빛을 보긴 했을까요? ... 그런 여자를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러야 하는

아이가 너무 불쌍합니다. 사람들의 따가운 눈빛을 받아야 하는 불편한 몸으로 태어나진 않았을지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