쩡이네집동거이야기(23)

쩡이2003.09.19
조회3,536

남친이 요근래..매일 늦슴니당..쩡이네집동거이야기(23)

보통이 여덟시..그저그런날이 아홉시..여차하면 열시..

이녀석은 성격상 일을 쌓두고 퇴근하지 않슴당..

그덕에,나는 완존히, 하숙집 아줌마가 되버려슴당..쩡이네집동거이야기(23)

아침 일곱시반에 나가서..들어오면 씻고 자는 일상이 반복되다보니..

아~~~우울해질라함당...쩡이네집동거이야기(23)

어제 남친 저녁밥 먹을시간쯤..

간절한 문자몇통을 보내씀당..

첫번째문자..

하느님아부지.도혁씨가 일찍와서 나랑 놀게해주세요..아멘..

두번째문자.

관세음보살..지아비를 오늘밤엔 일찍보게해주소서..관세음보살..

세번째문자.

맹자가라사대,대문넘어 일찍이 그남자가 나타나니,반색해맞으리라..

첫번째도 쌩~두번째도 쌩~세번쨰도 쌩~쩡이네집동거이야기(23)

우~~씨....~~~~이....

어제도 늦은남친..

부리나케 현관문을 열어주지만 말이 곱게 안나옴당..

나: 나는 꼭 하숙집 아줌마같애.(한숨 푹쉬며~)

남친: 하숙집 아줌마랑 자는 하숙생도 있냐..

나: 우~~씨..이...

물론,이녀석이 일부러 늦는거 아닌거 알지만..자꾸만 골이 남당..

남친: 낼은 일곱시안에올께 약속해..일곱시안에 오도록해볼께.

나: 진짜다.

손가락 걸고 복사까지 해둠당..

오늘 퇴근시간전..

첫번째문자..

언제올꺼야?기다릴까 먼저갈까?우리 뭐할까?

두번째문자..

기다릴께..전화해..

남친에게 문자옴당..

미안..늦어..쩡이네집동거이야기(23)

아~띠..나는 진짜 하숙생이랑 잠자는 하숙집 아줌마가 되려나봄당..

회사에있어도 예전에는 전화도 자주하고 문자도 자주했는데

이녀석 요즘은 전화한통이 엄씀당.

문자도 언제나 그래,응,알았어..답답형..

나는 점점 남친의 애정에 목말라..살이 빠질라꼬 함당..^^&

그래도 넘 바빠서 저녁먹을 시간을 놓쳤다며 늦은밤,밥을 찾는

이녀석을 보면 약간의 과장을 섞어서 가슴이 찢어짐당..

나: 그렇게 쌍불나게 일한다고 누가 알아준데..표창장이 나오는것두 아니구..

     뭐 밥도 안먹고 일하냐..

그럴때마다 나는 괜시리 짜증을 부리게 됨당..

남친: 어차피 내가 할일인데 우짜냐..

남친 열씨미 밥먹는거 물끄러미 바라보다 물어봄당..

나: 니 핸폰 문자가 다섯줄까지 되는거알어?

남친: 핸드폰은 다 문자가 다섯줄까지되지않나..

나: 알구있구나..나는 니가 맨날 다섯자를 넘지 않길래 혹시

      모르나 했지..

남친: ㅋㅋ 주말에 놀아줄께.당분간은 계속 이럴꺼야..

 

그래서,하숙생이랑 잠자는 하숙집아줌마는 오늘도 혼자 밥먹고,

혼자 티비보고,,,,혼자 인터넷고스톱침당..

에구~~외로분 밤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