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나 여자나 다 우린 동물일 뿐이다. 그저 색에 목이 마른..

Jupiter200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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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어쩌구 저쩌구 하는 거 보니 웃겨서 이렇게 글을 남기고 나가려고 한다.

 

사랑? 좋지 처음 만나면 마음 설레이고 그 사람을 어떻게 기쁘게 해 줄 수 있을까 생각하느라 잠이 오지 않지.. 좋아 아주.. 하지만 그게 전부라면 얼마나 좋을까...

 

첫사랑 거의 1년 만났다.

 

 시골에서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만나서 나는 착하고 어진 성격의 그녀가 우리 엄마와도 같이 따뜻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그녀와 결혼 할 줄 알았지. 처음으로 그 때 여자를 알았다. 첫키스의 설레임과 첫 관계 당시의 그 잊지못할 긴장감.. 아직도 기억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우린 대학을 서로 다른 지역에 입학하게 되었지. 난 서울로 그녀는 전라도 쪽으로... 역시 out of sight, out of mind 이 말 참 맞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떠난다. 난 동아리 선배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려서, 나 밖에 모르고 착하디 착한 그녀를 버리고 말았다. 역시 그 선배도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지만 순진하던 그 시절의 나는 다른이를 마음에 두고 그녀를 속이는 것이 너무 미안해서 상처를 주고 말았다.

 

 그리고 두번째의 사랑을 만났다. 첫사랑과 헤어진 후에 대학교에서 많은 여자를 만나며 여자라는 것이 남자와 다르지 않고 똑같은 존재구나. 라며 여자를 가볍게 여기던 시절이었다. 그냥 같이 술마시고 내 원룸에 같이 가면 잠을 자는거였다. 그러던 중 그녀는 그렇지 않던 단 하나의 사람이었다. 그녀에게 폭 빠진나는 그녀가 결혼 할 때까지 자신은 순결하고 싶다는 말에 그냥 묵묵히 참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군대에 가게 되었다. 당연히 기다려 줄 거라 생각했었지. 아니더군...

 

 참 오래 아팠다. 몇 해 전까지도 그녀가 그저 내겐 여신과도 같은 존재였으니... 아마도 갖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련이랄까.. 집착이 심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사랑에 굶주렸던 사람. 세상에 자신이 혼자라고 믿는 투쟁적이던 사람. 자신을 밖에다가는 꽁꽁 숨기던 사람. 한마리 배고프고 아픈 검은 새끼 고양이와도 같았다. 이 세상에 사랑따위는 없다고 말하던 그 사람....

 

 대학교에서 만나서 내가 외국으로 유학 오기전까지 2년을 만나서 열심히 사랑하고 싸우고 미워하며 잘 지냈다. 사귀는 동안에도 참 많은 일이있었다. 사귀는 동안에 참 마니 싸우고 헤어졌다. 그 며칠의 헤어진 시간이 오면 그녀는 그녀의 첫사랑에게 전화를 하고 그 놈을 불러서 같이 잠을 잤다. 그리고 나서 다시 내게 울며 전화를 한다. 자신에게 돌아오라고... 그럼 난 또 미쳐서 간다. 그래도 그녀를 사랑하니까... 그녀가 속된 말로 걸x면 어떠냐. 나와 사귀던 동안에 그녀가 얼마나 많은 놈들과 잤다면 어떠랴... 나도 과거에 여러 여자 만났었는데... 이 사람을 만나는 동안에는 안그랬지만.. 그래도 내 마음 속으로는 다른 여러 여자와 자고 싶다고 느끼면 충분히 마음 속의 바람을 피웠으니... 단지 그녀처럼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을 뿐 나 역시도 똑같은 놈이다.

 

 매번 왜 헤어질 때마다 그녀에게 그 놈을 자꾸 만나냐고 물어본다. 그냥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그 녀석이 거대 사이즈의 미친 변강쇠라고 그녀의 예전 이야기가 기억이 난다. 그녀의 첫남자였고 그 놈이랑 할 때만 그녀는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미친경우가 어디 있으랴... 나를 사랑하지만 나와의 관계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나도 그녀와하면 그다지 즐겁지 않다. 그냥 빈 집에 들락날락하는 기분이였달까... 여튼 그랬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부모님 집까지 왔다 갔다 하며 형식없는 그리고 약속없는 약혼을 한 사이였달까? 양가 부모만 상견례를 하지 않았지.. 서로의 집안에 지역의 특산물을 보내던 관계니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지내다가 대학을 졸업하고  외국에 유학을 오게 되었다. 그녀에게 기다리라는 말과 일년 후에는 결혼을 하자고 그랬다. 그렇게 비행기를 탄지 딱 일 주일이 조금 넘었다. 그녀가 또 그 녀석과 잠을 잤다. 어떻게 알았냐고 묻겠지 외국에 나가있으면서. 우린 서로 e-메일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그녀가 e-메일을 보내고 나면 생기는 보낸편지함의 편지를 지우고 나서 그 메일이 다시 지운 편지함에 들어간 다는 사실까지는 몰랐기 때문이다. 차라리 몰랐다면 좋았을 것을... 외국에 나와서 그 사실을 들으니 이건 가까이 있을 때의 충격과는 정말 달랐다. 어떤 심정이 었냐면 정말 죽고 싶었다. 아니 다 죽여버리고 싶었다. 그녀도 그놈도... 왜 그랬냐고 물어봤다. 그냥 관계가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 날밤 흥분해서 그녀의 집에 전화를 해서 신세한탄까지 했다. 그녀의 집에 전화를 건 것도 사실 처음이 아니었다. 그 전에 그녀가 그녀의 대학 선배와 바람이 났을 때도 그 녀석을 길거리서 패주고 난 다음 그녀의 집에 전화를 걸었었으니.. 지금 생각해도 미친짓이다.. 내가 왜 그랬을까.. 그러고 나서도 그녀는 내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정말 믿고 싶었다. 그만큼 사랑했으니까. 하지만 그 후로 그 관계의 신뢰는 더 이상 회복되지 않았다. 가까이 있을 때와는 달랐다. 차라리 잊자고 생각하며 살던 그러던 중 그녀가 새로운 녀석을 만났다.

 

 단지 나를 잊기 위해서 만났을거라고 생각을 하며 참았다. 그리고 작년 12월에 방학을 맞이해서 한국에 돌아갔다. 처음의 우리의 계획처럼 그녀를 어떻게 해서라도 데려오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가 이번에 진짜 사랑에 빠졌다. 처음에는 나를 잊기 위해서 만난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이 오히려 나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란다. 물론 그녀의 첫사랑보다 잠자리가 더 좋다고 그런다. 아마도 그게 이유였겠지..하지만 난 이해한다..내가 충분히 해주지 못했으니까... 그리고는 내게 전화해서 만나잔다. 외로운가보다. 그녀의 그도 역시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으니.... 그리고 자꾸 내게 그 사람의 이야기를 한다. 그녀가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보면 정말 나도 행복해야하는데.. 난 그러질 못했다. 그냥 마음이 아팠다. 아프고 시렸지만 참으려고 애썼다. 표현하면 친구로 있지도 못할테니까....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려니까 그 질투의 감정은 내 사소한 말과 행동에서 툭툭 터져나와버렸다. 결국은 그녀와 대판 싸우고 차라리 같이 죽어버리자며 부엌에서 칼까지 꺼내서 나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경찰을 부른다는 그녀의 말에 결국은 그녀의 집을 나왔다. 이제 어떤방법으로도 다시는 그녀와 연락을 할 수 없겠지. 이 미친관계를 이제 정리를 해야겠지........ 그리고 다시 외국에 공부를 하기위해 나와있다.

 

 아마 난 그녀에게 든든한 미래와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도 같은 것이었겠지.. 그렇지만 내가 만족시켜주지 못하니까 그녀는 그게 참으로 불만이었겠지..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충분히 이해했다. 아무리 서로를 사랑하더라도 남자와 여자는 태생이 그렇다. 그 관계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속이 썩어버린다. 밖에서 보이기에는 참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것 같지. 속은 다르다. 우리가 그랬듯이...

 

이혼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제 이해가 간다. 역시 남자든 여자든 둘 중에 한명이 문제가 있겠구나하고.. 성격차? 보통  이혼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그 성격차... 하룻밤에 모두 해결된다. 그것만 충분하면..

 

인간은 존재자체가 스스로는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외적으로 섭취를 해서 그 에너지를 얻어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 외적인 섭취를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욕망이라는 것이다. 이 욕구가 없었다면 인간은 동물로서 살아갈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중에서 이 식욕과 성욕은 우리가 살아가고 자손을 퍼트려가기에 위해서 필요불가결한 가치인 것이다.

 

사랑? 고귀하고 중한 가치다. 가끔 이것때문에 사람이 죽어나가기도 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가치이기도 하며 세상을 좀 더 살아갈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아름다움이다. 하지만 그 사랑에도 필요조건이 있는 것이다. 그 것이 바로 색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