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밖으로나온 우리아가

새내기주부2003.09.20
조회439

저 추석연휴 마지막날 출산했어요.24시간 넘게 꼬박 진통해서 무통분만으로 아기 낳았답니다. 원래 무통분만 할생각없었는데 제가 통증이너무심해서 (아기가 허리에서만 뱅뱅돌고 진척이없어서요)숨을못쉬겠더라구요. 제가 숨을 못쉬니 아기 심박동도 자꾸 떨어지고.. 암튼 죽는줄알았어요. 결국 추석연휴 쉬는 마취과 의사 콜해서 무통분만 했어요. 너무 감쪽같이 통증이 사라지더군요. 그래서 막판에 양수터지고 제일힘든시기에 무사히 넘길수있었어요. 무통주사맞기전에는 하늘이 노랗고 침대에서 떨어질뻔할정도로 아팠어요... 이대로 죽는구나 할정도로요... 수술시켜달라고 소리지르고..분만실이 떠내려가는줄알았어요.. 정말 겁주는게아니라 곧 아가낳으실분들 긴장하세요.. 옛어른들말씀.. 죽을만치 아파야 낳는다는말 틀린거아니랍니다. 자신없는분들은 무통분만 할수있는병원에서 아기낳으세요. 제가생각해도 분만은 큰병원서 해야겠더라구요. 만약의 경우라는게 언제 생길지모르거든요. 저도 아기 심박동이 떨어져서 하마터면 수술할뻔했어요. 그런거보면 순간순간에 대처할수있는 병원을 선택하는게 낳을것같아요.진통시간이 넘길어 탈진하기도해서 더 힘들었고요. 초산인경우엔 더더욱 큰병원가서 낳으세요.마지막에 힘줄때 간호사언니 얼굴에 소변이 튀고,큰것도 나와버려서 민망하더군요... 근데 아파서 뭐 그런것쯤은.... 어쨌든 3.36키로로 건강한 아가 출산했어요. 막태어난 울아가 봤을때 그 느낌이란..... 막울던 아가를 제 가슴위에 올려놨더니 울음을 뚝그친걸 봤을땐 정말 신기하더라구요.암튼 지금 넘행복해요. 산후우울증은 울아가 땜에그런지 없었어요. 있다면... 아기가 설사했을때 혹시 아픈거 아닌가 걱정되서 아기랑 같이 울었어요. 다행히 그뒤론 설사안했지만... 또 다른 여자들은 아기낳으면 남편이 꽃이랑 선물 사준다는데 울신랑 암것도 안해주고 딸랑 한다는얘기..수고했어..그한마디였어요.너무야속하고 분해서 지금 냉전중이예요. 진통할때도 난 아파죽겠는데 내옆에서 누워서 코골고 잠이나자구... 암튼 다들 즐태 하시고 아기가질계획이신분들은 꼭 좋은소식 있으시길바래요. 전 그럼 이게시판을 떠나겠습니다. 아이함께 키우기에서 만나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