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어떤 여자가 제 어깨를..

크크2008.04.04
조회16,876

자자 이게 언제적 일인지.. 한 1년 반은 된거 같아요..

 

친구들과 재밌게 놀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 길이었지요 ㅋㅋ

 

서있는 사람 거의 없고 딱 안성마춤으로 거의 자리에 다 앉아 있는 그런 상태 였어요

 

저는 앉는 자리 중간 쯤에 앉았는데 저희줄에 한자리가 비어있었어요 제 옆에..

 

갑자기 어떤 여자분이 타시더니.. 한 나이는 20대 초반으로 예상됨.. 얼굴 몸매 다 좋더라고요

 

제 옆에 앉는 겁니다.. 속으로 머 남자가 앉는거 보단 기분은 좋았지요.. ㅋㅋ

 

근데 앉은지 채 몇분 지나지도 않았는데.. 머리가 스르르 제 머리쪽으로 기대어 오더군요..

 

ㅡ,ㅡ 일단 맞은편 쪽에 앉은 사람들의 눈빛이 저쪽으로 향하는거 같았습니다..

 

제가 일단 손가락으로 그 여자의 머리를 밀었죠.. 반대편으로.. 근데 반대편에 있던 머리가

 

또 제 쪽으로 스르르 오는 겁니다 ㅡㅡ 앞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쪼개기 시작 하더군요

 

아놔.. 그냥 참고 한번더 손가락으로 반대편으로 밀었습니다.. 이제 안오겠지 안오겠지..

 

했는데.. 또 스르르 오는 겁니다 ㅡㅡ 그때 서야 앞에 있던 사람들 웃음이 터졌어요 ㅡㅡ

 

30대 로 보이는 여자들이었는데.. 제 쪽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더군요..

 

아 속으로 엄청 짜증났답니다 ㅠㅠ 전 눈빛으로 .. 저 이여자랑 아무 관계 아닙니다..

 

이런식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반대쪽 여자분들은 아 알겠다고 그냥 너무 우끼다고 ㅋㅋ

 

이런식의 눈빛을 보냈습니다.. ㅋㅋㅋ 이제 진짜 마지막으로.. 한번 밀어 보고 또 기대면

 

결단을 내리기로 했지요 ㅋㅋ 자자 마지막 한번 밀었습니다.. 앞에 분들은 계속 처다 보고

 

있는 상태 ㅋㅋ 오~~ 이게 왠일인가.. 한 2분 갔나?? 그정도 끌었습니다.. 그러나..

 

그랬습니다.. 또 제 쪽으로 기댔습니다.. 이제 포기 하고 결단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여러가지가 떠올랐습죠.. 내가 이 자리를 뜨게 되면 분명 저 여자는 내 빈자리로 쓰러진다..

 

반대쪽으로 머리 밀고 제가 자리를 뜬다 해도 다시 제 쪽으로 기대면 쓰러질거다..

 

아니면 직접 깨워서.. 좀 기대지 마세요 라고 말을 하는거.. 이건좀 잘자고 있는 분 한테

 

예의가 아닌거 같아.. 그냥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는.. 저도 그 여자 머리에 기대어..

 

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눈 떠서 앞에 사람들 보니 ㅋㅋㅋ 여전히 웃고 있더군요 ㅋㅋㅋ 에이 무시 하고 그냥 잤어요

 

그 여자분은 저보다 내리는 역이 더 먼거 같더라고요.. 저는 내릴때가 다 되었는데

 

그여자는 아직 쿨쿨 자고 있더군요.. ㅋㅋ 아 이제 한정거장 남았는데 어짜지.. 곰곰히 생각

 

하다가.. 제가 내릴때가 되었군요 ㅠㅠ 급히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그 여자분을 톡톡 쳤어요

 

기대고 있었는걸 느낌상 알고 있었던거 같아요.. 잠을 부지지 깨면서.. ㅋㅋ 저기 계속

 

저한테 기대어서 자길래 어쩔수가 없었어요.. 저 이번에 내리니깐.. 제 자리 쪽으로 쓰러질까바

 

깨운거에요.. 전 가봅니다.. 하고 얼릉 내렸죠 ㅋㅋㅋㅋㅋㅋ 떠나는 지하철안의 여자는 밖의

 

저를 멀뚱하게.. 밖의 저는 떠나는 지하철 안의 여자를 멀뚱히.. 그렇게 보면서 서서히 멀어

 

지더군요.. 참 하루의 끝을 그렇게 보내니 ㅋㅋㅋ 참 묘한 기분이.. 그 여자분.. 이글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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