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버리고 가는 여자는 정말 독한거죠?

시크릿2008.04.04
조회3,737

이제 3주만 있으면 돌이 되는 너무나 이쁘고 이쁜 아들녀석이 있습니다.
이 아들녀석을 남겨두고 저는 이혼을 꿈꿉니다.
엄마만 찾는 이녀석을 어찌할까...이녀석을 두고 내가 어떻게 떠날까...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기를 여러번..
시어머니와 너무도 잘지내고 제 존재도 모를만큼 잘 지내주는 녀석을 보니 이제 좀 용기가 생깁니다.
이제 곧 돌잔치도 해야하는데 결코 행복하지않은 제가 행복한 얼굴을 하고 녀석에 돌잔치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니 몸서리가 쳐지게 싫어집니다.
누구네 와이프집은 재산이 얼마네..그형은 여자 잘만나서 호강하며 사네..어쩌네 저쩌네..
와이프네집이 부자라서 걱정없이 사네..
그냥 그려려니 넘기며 지냈는데 이젠 노골적으로 능력없고 가난한 처가와 장인어른과 처형을 무시하네요.
능력없고 가난하다고 해서 자기한테 돈내놓라고 한적도 없고 도움받을 생각 해본적도 없는데..
 도와주지도 못할 장인한테 뭐하러 이런저런 얘기 했냐며 저를 볶아대는데..
할말이 없었습니다.
도와줄만한 사람한테 얘기하라고 하면서~

너는 시어머니한테 받은게 많으니 시어머니말에 무조건 복종하며 살란 말에..
내존재는 없는거구나..나는 그사람의 사랑하는 아내가 아니라 그냥 복종하는 인형인거구나..라고 느낍니다.
직장일에..살림에..육아에...단 한번 사랑한다.고맙다..손한번 잡아주지 않는 냉담한 그에게 전 많이 지쳤습니다.
출산후 망가진 제모습에 실망하며 어느 모임도 데려가지 않으려 하는 그사람을 보고..
이젠 나를 사랑해줄수 없는 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
부부가 아닌 부모로 살아가자 다짐했지만 자신이 없습니다.
니가 아주 호강에 겨워 지랄을 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더한 사람도 많은데..
이런냉담쯤..이런 무시와 수모쯤..자식을 위해 견딜만도 한데..
이혼을 단념하지 못하고 현실로 실행시키고 싶은 욕심은 더해만 갑니다.
이렇게 가난하다고 무시당하고 싶지않고 돈조금 벌어온다고 비아냥 거림 듣기 싫고...
시어머니한테 대들었다고 정신병자라는 소리 듣기도 싫고..
아기가 감기가 걸려서 저도 안시키는 목욕을 어머님이 말한마디도 없이 발가벗기고 목욕시키고 있을때..제가 싫은티를 냈습니다.
어머니야 지저분하니가 보기싫다고 씻기는 거지만 전..그아기가 또 아파서 고열로 시달리면 몇날몇일 잠도 못자고 울어재끼는 아기를 부여잡고 가슴을 부여잡고 울어야 합니다.
그렇게 아픈 아기를 또 놀이방에 보내고 저는 또 울어야 합니다.
그래서 조심하자고...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자고...또조심..또조심..
그런아기를 상의한마디 없이 목욕을 시키길래 싫은 티좀 냈습니다.
화를 낸것도 아니고 의사선생님이 목욕시키지 말라고 했는 데 어쩌면 좋아..하면서 싫은 티좀 냈습니다.
그게 그렇게 죽을 죄를 지고 백배사죄 할 일인가요?
평생 어머님 말에 복종하며 살 이유인가요?
그렇게 목욕시키고 떡하니 또 감기가 걸려 고열에 다 토해내고 중이염에 입원했어요..
참~ 잘했지요...참 옳은일이예요..그
지금껏 그렇게 살았습니다.
어머니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먹으라면 먹고 먹지말라면 안먹고..그러며 살았습니다.
자기 엄마말은 무조건 맞으니 틀려도 맞으니 토달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하라는데..
전~ 그리 살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면~ 정작 자기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저한테 그리 하라는게 웃기잖아요.
전~ 그사람한테 이제 환멸을 느낍니다.
죽이고 싶은 살의도 느껴봤습니다.
이런부부가 과연 우리아기에게 얼마나 좋은 부모가 될수 있을까요?
차라리 처가에 돈많고 날씬하고 이쁜 능력있는 여자를 만나 우리아기에게 그런 능력있는 새엄마를 만들어 행복한 부모밑에 사는것이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난한 친정도 싫고 한달에 고작 150만원 버는 저도 싫고.. 망가진 아줌마같은 제모습도 싫고..
만원짜리 제옷 한장 못사고 촌스럽고 아줌마같은 제가 싫습니다.
나중에 엄마는 왜이렇게 능력도 없고 촌스러워..엄마네 집은 왜이렇게 가난해..누구네 엄마네 할머니는 부잔데..
엄마네는 왜이렇게 가난해.라고 물어올지도 모를 아들녀석 생각에..
저는 초라한 제가 싫고 또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