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그녀

달나라 주인2008.04.04
조회568

11년이란 시간이 흐르니 짝사랑의 수준을 넘어 "바보의 상상속 사랑"이 되어버린 나의 감정...

제 나이가 올해 29살이 되는군요..

아직 11년전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에 푹빠져버렸던 그때의 순수함을 놓지 못하고 있는 우울한 사람이랍니다~

 

18살...그녀는 16살일때입니다.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 순수한 감정의 소중함을 만들어갔었죠...제가 19살이 되던해에 용기를 내어 사귀자고 했고...전 한없이 행복했었습니다..

그녀는 제가 악기를 다루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음치였던 전 기타,드럼,피아노까지 1년간 틈틈이 연습을하여 그해 크리스마스때 유리상자의 "신부에게"를 피아노를 치며 순수한사랑의 고백을 했었습니다.

그녀는 바라지도 않았는데 제가 너무좋아서 늘상했던 수많은 이벤트들..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지만 그때의 열정이 너무 그립고...지금도 피아노를 치면 그때의 순수했던 마음으로 가슴이 설래이죠..ㅎㅎ

 

21살...삶에 대한 갈등으로 인한 어리석은 결정...

전 실업계고등학교를 나와서 사회에 일찍 뛰어들게 되었습니다...부모님께서 제가 9살때 다 돌아가셔서..동생, 누나, 할머니를 부양해야할 시기였습니다.

집이 너무 가난했기에 어리석게도 그녀에게 이별을 권했습니다...제 처지에 사랑을 선택하기가 어려웠죠..하지만 그때 생각인거죠~ㅎㅎ휴..

 

24살...스스로의 착각속에서 춤추다.

24살이 되었을땐 나름 프로그래머로써 실업계를 나왔지만 대학졸업생들을 부하 직원으로 두고 회사에서 인정을 받고 있을때였습니다..

스스로 착각속에..그간 늘 마음에 품고 있던...그녀를 다시 찾아가 얼굴을 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전화번호를 수소문하고 연락처를 알게 되어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호음이 가고 "여보세요"라고 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을때 온몸에 소름이...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XX야 XX오빠야~ㅎㅎ 반갑다^^~"

그녀는 옛날 그목소리 그대로 였습니다...그렇게 대화를 오고 가던중 남자친구가 있는지 궁금하여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ㅎㅎ하지만 전 그녀가 남자친구를 별로 신경쓰질 않았죠... 옛날이 연인으로 돌아갈수 있다고 믿고 있었죠..ㅎ

시간이 그렇게 지나 한날 일을 마치고 저녁 늦은 시간에 전화를 했었습니다.. 술에 취한 그녀의 남자친구가 받더구요..그러니더 누군에 전화를 하냐고 술기운에 그래서인지 저보다 어린친구가 말을 하던중 그친구가 그녀와 섹스했다는 이야기와 욕을 심하게  하더군요.. 저도 너무 화가나서 그친구와 그녀가 있는곳으로 갔습니다. 웃기게도 제가 막상가니 공손모드더라구요..휴..

술먹고 그럴수 있겠다 싶어 마음은 우울했지만 같이 놀아주고 술집에서나와 전 무거운 마음을 이끌고 집으로 걸어가고 있는중에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오빠 오늘 고마웠다고..그때였습니다. 그녀가 "악~"이라는 소리함께 핸펀을 떨어뜨리는 소리를들었습니다. 전 놀라서 술집 앞으로 뛰어 갔습니다. 근데 이게 왠 말입니까.. 우울하게 그넘이 그녀를때리고 있는거 아니겠어요..전 그때 보이는것이 없어 저의 화남을 그놈에게 퍼부었습니다...그러고 있던중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군요.."야! XX야 내 남친왜때려!~~" 순간 멍했습니다....

그녀가 경찰을 부르더군요...

 

전 그때 알았습니다.. 혼자 착각속에 살고 있었구나라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은 일과 공부만 하고 살고 있습니다.

8년전 헤어진후 혼자 살고 있다보니...이젠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도 사라진것 같아요

간간히 과거속의 그녀를 생각하며 그리움으로 외로움들 달래고 있는 어리숙한 한 남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