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과 헤어짐

어떡하지?2008.04.05
조회3,096

이런일도 있구나... 며칠째 잠은 커녕 밥도 안넘어가고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받을려고 이렇게 씁니다.

나이 30살이고요. 혼전임신으로 결혼해서 아기는 태어난지 3달 됐고요. 결혼한지는 5개월 되었네요.

남편이 장남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살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님 저에 대해 못마땅한게 많으셨죠.. 남편이랑 동갑이니 여자 나이 많다. 눈이 나뻐서 안경 썻다.  혼수 많이 못해오는 며느리...

그래도 착한거 하나 보고 받아주셨네요.

남편은 나이에 맞지 않게 고지식 합니다. 권위적이고요.

윗사람에 대한 예의는 잘지키죠. 자기 부인이나 아래사람한테는 자기 생각대로만 움직여야 하는게 있습니다.

동갑임에도 불구하고 존대말로 해야하고.. 어른이 계실때나 안계실때나 언제나 입니다.

저 살림 안해봤습니다. 회사 집 회사 집..결혼하니 적응하기 힘들더라고요.

남편이 새벽 5시~5시 30분에 일어나니깐 그때 일어나서 밥해야하고..

임신중엔 힘들었습니다. 잠이 많은데 새벽에 일어나서 밥해야하니깐요.

출근시키고나서 시아버님 아침식사에 설거지하고 나면 다시 들어가서 잠을 조금 잡니다.

2시간 자고 일어나서 저 밥먹고 청소하기 시작합니다.

청소기 없습니다. 빗자루도 없고요. 오직 걸레로만 청소를 합니다.

이리저리 닦고나면 빨래해야하죠. 수건은 매번 삶아서 빨아야합니다. 속옷이랑 걸레도요.

매번 식사준비 하는게 힘들었습니다. 오늘은 무슨 국을 끓이나 반찬은 뭘하나..

그다음으로 힘들었던건...

밥먹으면서 가래 뱉는 시아버님.. 화장실 문열어놓고 씻고 볼일 보시고...

방구는 수시로 뿡뿡 거리시고 술드시고 오시면 아들이 출근했는지 기억도 못하시고..

돈놀이 하시느라고 자주 집 비우시는 시어머님. 당신 큰아들이 제일이시고 제가 울아기 해열제를 남편보고 사다달라고 부탁했는데 시어머님이 하시는 말..

너가 갔다오면 되지 왜 내아들 시키냐?

그러시면서 당신이 아프면 큰아들보고 사오라고 하시는데...

전 남편한테 부탁도 못하나요?

싱크대에 가래 뱉어. 첫손주 보시면서 출산준비할때도 남이 쓰던이불 속싸개 다 얻어다 주시면서 쓰라고 하시고.. 하나라도 살려면 물어보고 사야하고..

젖병 한개 가지고 썼습니다. 보다못한 사촌시누가 젖병 사주더라고요.

시댁이 경기도 입니다. 아는 사람도 없고.. 시내 갈려면 버스타고 나가야하고..

임신중에 우울증이 오더군요.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있으려니요.

산부인과 병원에서 요가교실이 잇어서 다닐려고 했습니다.

시어머니왈, 왜 돈 아깝게 다니냐? 집근처나 한바퀴 돌아라. 너 거기 다니면 시아버지 밥은 누가 챙겨주냐? 너가 왜 있는데.

결국은 못다녔죠..

집에선 시어머님이 왕이십니다. 아무도 거역 못합니다.

결혼하고 좀 지나니깐 숨이 막히더군요.

남편은 임신해서도 자기 화를 못이기면 씨팔년 개같은년 싸가지 없는년 욕은 기본이요.

출산후에는 욕이 더 심해지면서 목도 조르고 밀어서 나자빠지고...지금은 마구 때려서 가슴, 팔, 어깨는 멍이 들었고요. 목은 놀래서 약간 휘었답니다. 병원가서 진단 받으니 2주정도 물리치료 받으라고 하네요.

저때문이랍니다. 제가 자길 화나게 해서 그런거래요.

윗사람을 공경 못한다고요. 사실 시부모님 제 상식으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남편한테 얘길 합니다. 아버님이 오늘 이러셨어.. 이렇게요.

자기 부모라고 싫은가봅니다. 전 누구한테 얘길 하나요?

남편 하나 바라보고 결혼한건데...

친구들한테 얘기 할까요? 친정에 얘기 할까요? 답답합니다.

울아기요..불쌍해요.

제가 스트레스 받으니 아기도 안크고.. 임신 막달땐 병원에 입원하라고 하더군요. 안정 취해야 한다고요. 시어머님이랑 남편은 그 병원 돈벌려는 수작이라고 하더군요.

아기 2.3kg에 태어났습니다. 태어나서 남이 쓰던거 쓰고 있고요.

시어머님이 산후조리 해주셨어요. 13일 가량이요.

산후조리중에 구정이 끼어서 13일 하던날은 추운데 베란다에서 전부치고 음식 만들었고요. 그날부터 짐까지 계속이랍니다. 걸레질 하다보니 무릎시리고 손목 시리고.

물을 마시면 이가 시리고... 아기 낳아서 그런거래요. 산후조리 못해서가 아니고요.

아기를 데리고 자면서 새벽에 밥하고 살림살이 하는게 힘이 들더라고요.

새벽에 못일어날때가 있어요. 시어머님 그러시더군요.

정신상태가 약해서 그런다고.. 울큰아들 아기 때문에 못잘테니 내가 데리고 자마 하시더라고요.

그담날 그러시더라고요. 아기 때문에 자주 깨서 잠을 못자니 힘들다고요..

전 정신상태가 어떻다느니 말까지 다 해놓고선...

하루 그것도 당신 큰아들때문에 데리고 주무신거면서 친구분들한테는 내가 우리 며느리 편하라고 그랫다고... 가식이 느껴지더군요.

지금까지 이런 얘기들은 여러일들중에 반에 반도 안됩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지금 3번째 집을 나온 상태입니다.

첫번짼 남편이 짐싸서 나가라고 그래서 나갔었었고요.

두번짼 남편이 다신 욕이나 손찌검 안하다고 약속하더니 어기더라고요.

          그때 제가 그랫었었거든요. 약속 어기면 나 나갈거라고 못산다고요.

          나왔었는데 울아기 때문에 아니꼬와도 빌고 들어갓었습니다.

세번째 지금인데요. 수요일 늦은밤이군요. 시어머님일로 싸움이 되었는데 욕이란 욕은 다하고

           마구 때리더라고요. 말리던 도련님도 맞고.. 시어머님은 제 얼굴을 때리듯 콕콕 찌르며

           넌 뭐가 그리 불만이냐 안되겟다. 니엄마한테 전화해야겠다. 그러더니 전화해선 얘 보내니

           그리 알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짐싸서 나올려고 하는데 시어머님 절 가로막으며 패물

           다 내놓고 가라 하더라고요. 목에 차고 있던거며 주고 왔습니다.

지금 현상황이 이러네요.

태어난지 3달된 울아기가 많이 보고싶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남편은 이혼하자고 하더라고요. 아긴 지가 키운다고 하는데.. 그런집안에 키우게 두고 싶지도 않고...또 남편 자체만 생각한다면 성실한 사람입니다.

남편이랑 아기 저 이렇게 셋이서만 살고 싶네요.

달리 생각하라고 햇습니다. 엄마아빠 잇는 가정에서 울아기 키우고 싶다고 제가 말하니 조건을 달더군요.

받아주는 대신에 너네집(친정집)이랑 연락 끊겠다. 또 들어오면 참고 살아라. 좋든 싫든 말도 하지말고 참고 살라고 하네요.

밤새 생각했는데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