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중요한 가르침을 준 헤어진 여친..

그래서..2008.04.06
조회1,348

원래 톡을 한번도 써본적이 없지만,,

 

나도 나의 경험담을 한번 남겨본다..ㅎ

 

난, 지방에서 서울에 상경해서 나름 서울의 명문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대학교 2학년 말, 그 때는 군대를 가지 않았던 때라 나의 인생의 무게가 너무 고달플 때였다.

 

매일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던 때,,

 

그러던 중 명절에 다시 고향에 왔을 때, 친구를 만나던 자리에서 친구의 친구를 잠깐 만났다.

 

처음 본 순간에 반했고, 난 머리속에 하얗게 되었다.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내 친구의 친구도

 

역시 머리가 하얗게 되버렸다. 둘은 호기심에 그 여자아이의 싸이나 여러가지를 알아가기 시작했고

 

군대 입대를 남겨둔 친구는 소신있게 실패하면 그만이라는 태도로 대쉬했고 성공했다.

 

옆에서 소심한 난, 그저 부럽다는 생각만 들었었다.

 

이 후 2주 뒤에 친구는 군대를 갔고 난 서울을 갔다.

 

하지만, 머릿속은 온통 그 여자 뿐이었다. 종종 세이클럽(다들 아시죠?ㅋ)에 가면 접속해 있는 그

 

아이를 보며 말을 걸었고, 그렇게 온라인으로 밤이 새는지도 모르고 계속 말을 했다.

 

그러다 보니 정이 쌓이고 2개월이 지날 때쯤,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사귀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

 

기 시작했던 것 같다. 군대 있는 친구에게는, 미안했지만 그 때는 어차피 장난삼아 대쉬하고 간거니

 

깐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했던 것 같다. 그렇게 관계는 깊어갔다.

 

 그리고 사겼다..

 

하지만, 원래 연애보다는 인생의 성공에 욕심이 많았던 터라, 난 지극히 이기적으로 말하고 행동했

 

고 여자친구는 그걸 다 받아주었다. 장거리 연애를 하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 때의 불같은 사랑

 

은 그 모든 것을 뛰어넘을 수 있었다. 그렇게 2년을 사귀고 각자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될

 

때쯤(대학졸업 할 때 쯤), 난 점점 소원해지는 관계로 인해 나중에 상처받을 게 두려워 먼저 헤어지

 

자고 했다.  헤어지고는 아무렇지 않았다. 하지만, 1달이 지나고, 2달이 될 때쯤에 알았다.

 

내가 무슨 짓을 한건지,, 인생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았다.

 

적어도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그래도 난 마지막으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큰 마음을 먹고 고향으로 갔다. 가기 전에 여자친구와 채팅을 하는데, 그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오늘 롯데 백화점에 갔는데, 세상에는 2종류의 남자가 있는걸 알았다고, 하나는 명품코너에 있는

 

목걸이를 사줄 수 있는 남자며, 다른 하나는 사주지 못하는 남자라고.. 하지만 넌 후자에 속해있어

 

서 관심이 없다고 했다.  난 한번도 나를 그렇게 생각해본적도 없었고, 남들한테도 인정받아왔는데

 

아직 사회를 진출하지 못한 난, 그런 존재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큰 맘을 먹고 내 고향 부산으로 내려갔다...

 

나머지는 담에 쓸께요. 갑자기 너무 많이 쓰려고 부끄럽네요..ㅎ

 

음.. 특을 첨 써보니, 조회수가 단기간에 이렇게 많을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삼..-_-

 

그냥 참회하는 맘으로 나머지도 쓸께요..

 

부산으로 간 뒤, 무작정 만나자고 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친구를 한 명 데리고 나왔더군요.. 난 둘이 있으면 빌고 사정이라도 할 마음이었지만, 친구를 데리

 

고 와서 레스토랑에서 밥만 먹고 아무 이야기도 못했습니다. 그 날을 위해서 서울에서 내려갈 때 옷

 

도사고 머리도 만지고 했지만, 헛수고였죠. 그리고 밥만 먹고 인사하고 나가버렸습니다.

 

뭐 기분은 많이 나빴지만, 내가 한 행동이 있으니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기분은 울적했고, 친구를 만나서 술을 마시고 집에 왔습니다.

 

아 그리고 군대 간 친구에게는 1년이 되던 때에 제가 말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이렇게 되어서

 

내가 고백했고 미안하다고,,

 

술을 마신 친구는 다름 아니 바로 그 친구였습니다. 여자를 사귄건 처음이고 헤어진 것도 처음이라

 

너무 감정 정리가 안되어서 그 친구를 붙잡고 울었습니다. 내 실수라고,, 그리고 사귀면서 헤어질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내 모든 감정을 놓아버린것도 내 실수라고,, 그리고 노래방가서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들이 그 때는 왜 그렇게 다가오는지, 친구가 K2노래를 좋아해서 무심코 불렀는데

 

눈물이 계속 흐르더군요.. 참고로 그 친구는 제대하고 1달동안 부산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진 제 여자친구, 엄밀히 말하면 그 친구의 옛 여자친구랑 다시 연락을 하고 있었더군요..

 

전 그 때는 아무것도 몰랐으니깐요.. 그냥 그 친구 만나서 울고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몇 일을 술만 마신것 같았습니다. 그 친구와 함께.... 나중에는 서로 울었습니다. 왜 그랬는

 

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서울에 올라가기 전, 마지막 날에 그 여자친구를 불렀습니다. 정말 화도 많이 나고 내 맘에 상처도 많이 줬지만, 그래도 내 첫사랑이고 사귈 때 좋은 곳에서 밥 한번 먹어본 기억이 안나서

마지막으로 좋은 데 가서 밥 먹고 마침표를 찍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를 만나서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가서 밥을 먹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직도 그 때의 모습은 기억이 나네요.

집으로 가는 길에, 알던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뭐했냐고 물어보길래 이야기해줬더니,

저한테 미쳤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리고 아직도 모르는거냐고 하길래 뭘 이라고 했더니 지금 그러니깐 제 친구랑 그 여자애랑 사귄다고, 나만 모르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주위 사람들 다 알고 있었는데 제가 너무 다혈질에 흥분을 잘해서 차마 말을 못했는데, 지금 제 모습을 보니 전화를 한 친구가 도저히 말을 안할수가 없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물론 전 그 때 꼭지 돌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 친구에게 전화해서 다짜고짜 욕부터 하고 정말 그런거냐고 물어보니깐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그러니깐 결국 전 약 1달간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 친구를 붙잡고 울었고 그 친구의 위로를 받으면서 지냈고 그 친구는 제 헤어진 여자친구와 사귀고 있었던거죠. 그치만, 저도 똑같은 어찌보면 더 가혹한 행동을 그 친구에게 한 것이기에(군대갔을 때), 지금 생각해보면 벌받은거죠. 그리고 나서 그 여자애가 저에게 그런말을 했습니다. 2년동안 저에게 맡겨났다고 지금 군대 갔다온 그 친구가 자기를 찾아가는것 같다고.. 글을 쓰다보니 기억이 새롭고 정리가 되네요. ㅎㅎ

뭐.. 인생 편하게만 살다가 이런 일을 "처음"당하니 어려서 참 흥분도 많이하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친구와 그 여자애도 오래 사귀지는 못했습니다. 그 친구와는 아직도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잘못은 제가 먼저 했고 벌도 받았지만, 그냥 어렸을 때 실수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완전히 용서가 되고 또 이해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무도 믿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냥 심심풀이용으로 읽고 욕이나 악플은 삼가해주세요..ㅎ 소심해서리..ㅎ 지울지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