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직장을 한달만에 그만뒀습니다.

실직자2008.04.08
조회33,201

 안녕하세요. 첨으로 글을 써보네요.

 

전 올해 26살로 전문대를 졸업했어요. 2월달에 졸업하고 졸업식하고 일주일뒤에 취업을 했습니

 

다. 여기저기 원서를 넣었는데 한군데서 연락이 오더니 면접보고 바로 일을 시키더군요.

 

 전 대기업이나 이렇게 좋은곳은 바라지도 않고 그냥 중소기업? 그다지 크지 않은 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이것저것 많이 배울려고 했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하거든요. 학교다닐때 공부도

 

안하고 해서..

 

 첫직장이라서 그런지 대게 자신이 있었어요. 진짜 열심히 할려고 했고요.

 

부서도 품질관리부로 가라더군요. 그리고 일주일은 적응기라고 오후 5시에 보내주데요.

 

집이 머니까 기숙사로 오라길래 저도 감사합니다 하고 들어갔어요. 회사에서 집이 멀었거든요.

 

그리고 그 일주일이 지난뒤.. 원래 아침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근무시간이라면서 매일밤

 

10~11시에 마칩니다. 연장수당도 없이.. 주말도 없습니다. 주말엔 일찍 마치기나 하면

 

말도 안하고.. 주말엔 그래도 좀 빨리마쳐서 밤 8시.................

 

그래도 배울건 많다고 느꼈기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그런데 맨날 집에서 쉬다가 갑자기 일을 해서 그런지 몸살이 오더군요. 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아픈것도 미안해서 참다가 4일후에 과장님한테 말씀을 드렸죠. 몸살기가 있어서

 

잠깐 병원좀 다녀오겠다고.. 과장님은 당연히 갔다오라고 하더군요. 병원이 늦게 문여니까

 

오전 11시쯤에 갔다오랍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는 아침부터 쭉~ 바쁘거든요. 그렇게 하루를

 

15~16시간을 일해요. 제가 이일을 하지 않으면 당장 안되기에 이래저래 일을하다가 병원갈

 

타이밍을 한번 놓치니 아예 못갔어요.

 

그러면서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하루 12시간 일하는것도 많은데.... 좀 정시에 마쳐줬음

 

한다고... 늦게까지 하는건 괜찮은데 연장수당은 챙겨줬음 한다고.. 아니 연장수당 안챙겨주고

 

늦게까지하는건 아직 신입이니까 참겠는데.. 그래도 일주일에 2~3번이지 매일... 그것도

 

주말에도 이러는건 심한거같다고.. 주말에 일해도 돈안나와요.

 

그리고 제가 공무원같이 칼퇴근에 그런 여유를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아플때 조퇴는

 

커녕 좀 마음편하게 30분정도 병원갔다올 정도의 여유있는 회사였으면 좋겠따고..

 

그만둘까하다가 마음을 추스리고 일을 할려고했어요.. 그리고 여자친구를 2주동안 일한다고

 

못봤으니 이번주는 일을 좀 제때 마쳐서 여자친구 밥이나 한번 사주고 싶었거든요

 

매일 엄마한테 용돈받아서 사주는 밥말고 제가 벌어서 사주는 밥이요.

 

그래서 목욜부터 주말에 할일들은 틈틈히 조금씩 해놨습니다. 그리고 토욜 점심을 먹고 남은

 

일만하고 정시에 퇴근하면 되는데 갑자기 과장님이 오늘 늦게 일좀 하자고 하데요..

 

평일엔 기숙사에 있다가 주말엔 집에 가는데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 반...................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과장님한테 그만두겠다고 말했거든요.. 한달 일주일? 정도하고..

 

그러면서 드는생각이 취업도 좋지만 잘 알아보고 해야되겠더라고요. 품질관리부는 캐드는

 

기본으로 할줄 알아야하는데 전 모르거든요. 그런데도 일단 와서 바로 일시켜주면 한번쯤

 

이상하게 생각했어야 했는데..

 

제가 잘못한것일까요..? 그러고 집에 있는데 아무것도 하기싫어져요.. 그냥 마냥 누워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