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사춘기...

지저스2008.04.08
조회312

어제 잠을 자려고 불을 끄는 순간 갑자기 두려움이 밀려왔다.

내나이 20대 후반. 빠른면 남들처럼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지낼 나이.. 

그러나, 월세방 조그만한 원룸에 혼자 누워있는 내가 갑자기 너무 비참해 졌다.

나이가 들수록 꿈도 없어지고, 좋아하는 것도 없어지고, 점차 삶의 의미를 잃어가는거 같다.

살아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웃고, 울고했지만.. 요즘은 행복했던 시간들은

잊어버리고 항상 후회만 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허상만 찾아 사는거 같다.

 내가 무엇을 꿈꾸고, 무엇을 위해 사는걸까? 내자신에게 물어 보았다.

대답할 말이 없었다. 특별나게 행복했던 적도, 성취감을 맛보며 내가 자랑스러 웠던 기억도 없었다.

난 그저 평범하게 내주위사람들과 비슷하게 눈에 뛰지 않도록 살려고 노력한거 같다.

어릴적 슬랭덩크를 보며, 농구에 미쳐 농구선수의 꿈을 키웠으며, 난생처음 극장이라는

곳을가게 되어 정말 감동깊게 본 쥬만지..ㅎ 엄청난 사운드에 당시 충격을 받고

영화감독을 꿈꾸며..

학교까지 땡땡치며 극장에 살았던 나.. 그때는 무엇가를 사랑하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곰곰히 생각해도 하고 싶은게 없는거 같다.

그냥 직장생활 하면서 누군가를 만나서 결혼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그리고 자식 잘키우기..

물론 가장 평범한게 가장 어렵고 힘든일이라는 것도 알겠지만, 나이든 부모님을 볼때마다

삶이란게 너무 허무하게 느껴진다.

 다른 일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어떤일을 도전해 보고싶지만 "잘할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 과연 실패하면 이제 내 삶은 끝이구나 이런 두려움 때문에 같은 일을 반복하며

무의미한 하루를 보내는거 같다.

 왜 난 20대 후반에 사춘기가 오는 걸까? 항상 삶에 뭔가 부족하고 목표가 없이 살아

가는거 같다. 답답한 마음에 아침부터 주저리주러리 글 써보았네요...(반말은 혼잣말이라 죄송)

톡커 여러분들은 어떻게 살아 가고 있습니까? 저에게 혹시 삶의 스승이 되어주실분 있나요??

책도 읽어보고,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도 했건만 오늘또 톡보고 있네요..ㅎ

예전에는 맹자, 공자, 장자, 스피노자 등 깨달음을 얻은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안보는거 같네요.. 혹시 저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며, 인생의 깨달음을 주시고

저의 스승이 되어 주실분 있나요??ㅎ

답답한 마음에 사춘기 아저씨가 글 올리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