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자;;

2008.04.08
조회485

솔직히 객관적으로 봐서 저는 이쁘지도 날씬하지도 않습니다

저 좋다는 남자라고는 살이 찌고 나서는 찾아볼수도 없었죠ㅠ

그러던 어느날 작년 11월쯤이었습니다

꽤 오래 알고지내던 3살 많은 오빠가 저에게

 

"올해 크리스마스 나랑 같이 보낼래?"

 

라고 하더군요

전 그냥 자기도 솔로고 저도 솔로니까 그러는가보다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뒤를 이어 이렇게 말하더군요

 

"쉽게 대답하지마 지금 이거 너한테 프로포즈하는거니까"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저는 단호하게 "싫어"라고 대답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냥 오빠라고만 생각해 왔고 오빠가 쫌 인기도 많고 잘생겼으니까

저에게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던거죠

그날 이후 오빠는 계속 하루에 기본 20통이 넘는 전화와 휴대폰이 쉴새없이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밤늦게 집앞으로 찾아오는겁니다ㅠ

친구들도 저정도 남자면 니가 잡고 메달려야된다면서 부추기더군요ㅠ

사귀다보면 좋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사귀자고 말해버렸습니다

 

그렇게 저 좋다고 메달리던 오빠한테 두달만에 차였습니다;;;

어의가 없더군요

차인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니 가슴이 무식하게 커보여" 라더군요

그것도 면전에 대놓고ㅗ

저 좋다고 할때는 너는 뚱뚱한게 아니야 통통한거야 이러고

다이어트한다고 그러면 얼굴이 빨개져서 화내던 사람이

헤어지는 이유라는게 고작;;;;;;;

가슴이 원래 쫌 있는데다가 고3 일년내내 먹고 앉아 공부하고 그러느라

살이쪄서 가슴이 더 커졌던건 사실입니다 (C컵 착용했었습니다ㅠ)

그렇다고 그 가슴때문에 오래 사귄것도 아닌 두달만에;;;

 

더 웃긴건 고등학교 졸업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살이 쭉 빠졌습니다 물론 가슴도 원래대로 돌아왔구요

친구들이랑 만나기로한 장소에서 기다리다가 우연히 그 오빠랑

마주쳤습니다 먼저 아는척을 하더군요 간단하게 인사만 하고 헤어졌는데

이런!!!!!!!!! 그날 밤에 문자가 왔습니다

'나 너 잊지 못하겠어 지금까지 쭉 고민하다가 문자하는거야'

완전 웃기고 있는거죠 헤어지고나서 연락한번 없었거든요

그리고 다른 여자 사겼던것도 제가 다 알고 있는데 말이죠ㅗ

 

정말 어쩌다 저런 놈한테 꼬였는지 덕분에 열받아서 차인날 이후부터

몸매 관리 완전 빡시게 하고는 있습니다

혹시라도 만약에 그 오빠가 이 글을 본다면 이 말이 꼭 하고 싶군요

 

" 다음 여자친구한테는 그딴식으로 하지마라

너 그렇게 살면 언젠가는 길가다가 밟혀  죽을지도 모르니까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