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에게 형 기억나? 3년전 이맘때쯤 기억나?? 내가 입대하기전에 우리 시민공원에서 맥주먹으면서 했던약속. 나중에 20년후에 우리둘다 성공해서 여의도에 우리 어머니 이름따서 형선빌딩 이라는 빌딩 짓자는 말 형은 늘 그랬잖아 형제가 싸우면 집안이 망하는법이라고.. 그래서 항상 말도안되는 것 가지고 내가 떼쓰거나 철없이 굴어도 항상 형은 나한테 져주고 항상 먼저 양보해주고.. 내가 중학교때 안좋은 친구들이랑 어울릴때 형이 나한테 그런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말라구한거. 그래서 내친구들 그렇게 말하지말라고 형한테 대들구 욕하고 그랬잖아.. 내딴엔 그때 그런게 의리있는건줄 알았구 그런게 바람직한건줄 알았어 난 그때는 철이없어서 술먹고 담배피고 학교 안가고 난 그런게 멋있는건줄 알았어. 나 중3때 형이 고3이였을데 형 수능 공부도 잘 못하고 맨날 나 집나가있던거 형 학교에 말해서 조퇴하고 뛰어다니면서 나 찾아다니고 그때 내 친구들 일일히 다 전화해가면서 나 어딨냐구 물어보구 찾아다니구.. 아침에 학교 안간다는거 형이 학교 끌고가서 나 반에다가 직접 앉히는거 보구 그러고서 형 학교가고 그랬잖아 결국 형 수능보는 11월7일날 그전날에 다른학교 얘들이랑 패싸움한것 때문에 경찰서에 붙들려있을때 다른얘들은 다 부모님오셨는데 난.. 형이 1교시 언어만 치고 수능포기하고 나 있는 경찰서로 와준거.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내가 정말 한없이 형한테 미안하고 작아져.. 근데 형은 늘 그랬잖아 우린 아버지가 안계시는만큼 너랑 나랑은 뗄레야 뗄수없는 단하나뿐인 핏줄이라구. 형과 내가 흘리는 피한방울 땀한방울도 다 소중한 우리 가족 재산이라구.. 나 군대 입대전에 한창 답답해할때 형이랑 나랑 그때 시민공원가서 맥주사서 먹으면서 그말한거잖아. 형선빌딩 짓자구.. 나 입대하구 첫 100일휴가때 집에갔는데 형 MOS 자격증 시험비로 내야할꺼 나한테 몽땅주면서 그랬잖아 얼마안되지만 이걸루 술한잔이라도 더하라구 자격증 시험이야 얼마든지 천천히 보면 되지만 너 군대에 있을때 휴가 한번 한번은 진짜 아까운거라구.. 매번 내가 휴가나갈때마다 형이 알바해서 벌어논돈 내가 다쓰구.. 말년 휴가만 남겨두고 마지막 휴가 복귀할때 버스터미날 데려다주면서 형이.. 드디어 우리동생 이제 말년휴가만 나오면 제대하는구나!! 하고 좋아하던 형의모습이 이렇게나 정말 눈에 선한데.. 못난 동생놈 제대하는게 뭐가 그렇게나 좋다구 싱글벙글 웃으면서 좋아하는모습이 지금도 정말 눈에 선한데.... 난 우리 소대장님이랑 친하게 지냈거든.. 그날 난 소대장님이 나한테 처음에 장난치는줄 알았어 형이 교통사고 당했다고. 청원휴가 보내줄테니까 가보라구. 그 소대장님이 나한테 장난칠때 항상 짓는 특유의 입웃음이 있어 근데 이상하게 그날은 그게 전혀 안보이더라구.. 그래도 난 장난인줄알구 에이 그럴일 없다고 그랬지.. 근데 소대장님이 아무말없이 집에 일단 전화한번 해보라는거야 그래서 난 형한테 먼저 했지? 형이 전화안받구.. 집에했는데 집에두 안받구.. 엄마 핸드폰두 엄마가 안받구 이상하게 그때부터 심장이 막 쿵쾅쿵쾅 거리데.. 이상하게 슬프지는 않는데 눈물이 흐르는거야 정말 한 20분동안 계속해서 엄마가 울면서 전화 받더라 형이 교통사고 당했는데 죽었다구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빨리 오라구 갔더니 고인이름에 김성환 형 이름 세글자가 적혀있드라.. 빈소로 가니 사진찍는걸 안좋아해서 그 흔한 증명사진도 없어서 형 수능볼때 원서 내는 그 사진이 걸려있드라.. 나때문에 보지도 못한 수능시험때문에 찍은 사진 그 사진보구 다리가 풀려서 .. 정말 다리에 힘이 빠져서 주저앉게되더라 정말 하늘도 나빴다. 차라리 날데려가지 형을 왜데려갔지 못난동생 두고 왜 하필 이렇게도 착한 형을 데려가나 정말 인정하기 너무 힘들더라 2008년 4월8일. 오늘이 형 하늘나라간지 딱 1년하고 2주지났네..^^ 난 싸이도 네이트온을 안해서 몰랐는데.. 형이 네이트톡 보는거 좋아했잖아 여기 보면 비록 댓글이지만 정말 도움되는 조언해주는 댓글 달아주시는분도 많이 계신다고 .. 그래서 여기에나 쓰면 혹시나 형이 보려나 하고.. 한번 끄적여봤네..^^ 형한테 항상 하고싶은말이 있었는데 형 미안해 정말. 못난동생때문에 어린나이부터 고생만하구 뭐가 그렇게 급한지 나 제대하는것도 못보고 갔네 거기서 편히 잘 아버지랑 쉬구있지?^^ 그리고 형이랑 빌딩짓자는 약속 꼭 지킬께형. 사랑해 형. 동생 성훈이가
보고싶은 형에게..
-형에게
형 기억나?
3년전 이맘때쯤 기억나??
내가 입대하기전에 우리 시민공원에서 맥주먹으면서 했던약속.
나중에 20년후에 우리둘다 성공해서 여의도에 우리 어머니 이름따서
형선빌딩 이라는 빌딩 짓자는 말
형은 늘 그랬잖아
형제가 싸우면 집안이 망하는법이라고..
그래서 항상 말도안되는 것 가지고 내가 떼쓰거나
철없이 굴어도 항상 형은 나한테 져주고 항상 먼저 양보해주고..
내가 중학교때 안좋은 친구들이랑 어울릴때
형이 나한테 그런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말라구한거.
그래서 내친구들 그렇게 말하지말라고 형한테 대들구 욕하고 그랬잖아..
내딴엔 그때 그런게 의리있는건줄 알았구 그런게 바람직한건줄 알았어
난 그때는 철이없어서 술먹고 담배피고 학교 안가고
난 그런게 멋있는건줄 알았어.
나 중3때 형이 고3이였을데 형 수능 공부도 잘 못하고
맨날 나 집나가있던거 형 학교에 말해서 조퇴하고 뛰어다니면서 나 찾아다니고
그때 내 친구들 일일히 다 전화해가면서 나 어딨냐구 물어보구 찾아다니구..
아침에 학교 안간다는거 형이 학교 끌고가서 나 반에다가 직접 앉히는거 보구
그러고서 형 학교가고 그랬잖아
결국 형 수능보는 11월7일날
그전날에 다른학교 얘들이랑 패싸움한것 때문에 경찰서에 붙들려있을때
다른얘들은 다 부모님오셨는데
난.. 형이 1교시 언어만 치고 수능포기하고 나 있는 경찰서로 와준거.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내가 정말 한없이 형한테 미안하고 작아져..
근데 형은 늘 그랬잖아
우린 아버지가 안계시는만큼 너랑 나랑은 뗄레야 뗄수없는
단하나뿐인 핏줄이라구.
형과 내가 흘리는 피한방울 땀한방울도 다 소중한 우리 가족 재산이라구..
나 군대 입대전에 한창 답답해할때
형이랑 나랑 그때 시민공원가서 맥주사서 먹으면서 그말한거잖아.
형선빌딩 짓자구..
나 입대하구 첫 100일휴가때 집에갔는데
형 MOS 자격증 시험비로 내야할꺼 나한테 몽땅주면서 그랬잖아
얼마안되지만 이걸루 술한잔이라도 더하라구
자격증 시험이야 얼마든지 천천히 보면 되지만
너 군대에 있을때 휴가 한번 한번은 진짜 아까운거라구..
매번 내가 휴가나갈때마다
형이 알바해서 벌어논돈 내가 다쓰구..
말년 휴가만 남겨두고 마지막 휴가 복귀할때 버스터미날 데려다주면서 형이..
드디어 우리동생 이제 말년휴가만 나오면 제대하는구나!!
하고 좋아하던 형의모습이 이렇게나 정말 눈에 선한데..
못난 동생놈 제대하는게 뭐가 그렇게나 좋다구
싱글벙글 웃으면서 좋아하는모습이 지금도 정말 눈에 선한데....
난 우리 소대장님이랑 친하게 지냈거든..
그날 난 소대장님이 나한테 처음에 장난치는줄 알았어
형이 교통사고 당했다고.
청원휴가 보내줄테니까 가보라구.
그 소대장님이 나한테 장난칠때 항상 짓는 특유의 입웃음이 있어
근데 이상하게 그날은 그게 전혀 안보이더라구..
그래도 난 장난인줄알구
에이 그럴일 없다고 그랬지..
근데 소대장님이 아무말없이 집에 일단 전화한번 해보라는거야
그래서 난 형한테 먼저 했지?
형이 전화안받구..
집에했는데 집에두 안받구..
엄마 핸드폰두 엄마가 안받구
이상하게 그때부터 심장이 막 쿵쾅쿵쾅 거리데..
이상하게 슬프지는 않는데
눈물이 흐르는거야
정말 한 20분동안 계속해서 엄마가 울면서 전화 받더라
형이 교통사고 당했는데 죽었다구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빨리 오라구
갔더니 고인이름에 김성환
형 이름 세글자가 적혀있드라..
빈소로 가니
사진찍는걸 안좋아해서 그 흔한 증명사진도 없어서
형 수능볼때 원서 내는 그 사진이 걸려있드라..
나때문에 보지도 못한 수능시험때문에 찍은 사진
그 사진보구
다리가 풀려서 .. 정말 다리에 힘이 빠져서 주저앉게되더라
정말 하늘도 나빴다.
차라리 날데려가지 형을 왜데려갔지
못난동생 두고 왜 하필 이렇게도 착한 형을 데려가나
정말 인정하기 너무 힘들더라
2008년 4월8일.
오늘이 형 하늘나라간지 딱 1년하고 2주지났네..^^
난 싸이도 네이트온을 안해서 몰랐는데..
형이 네이트톡 보는거 좋아했잖아
여기 보면 비록 댓글이지만
정말 도움되는 조언해주는 댓글 달아주시는분도
많이 계신다고 ..
그래서 여기에나 쓰면 혹시나 형이 보려나 하고..
한번 끄적여봤네..^^
형한테 항상 하고싶은말이 있었는데
형 미안해 정말.
못난동생때문에 어린나이부터 고생만하구
뭐가 그렇게 급한지
나 제대하는것도 못보고 갔네
거기서 편히 잘 아버지랑 쉬구있지?^^
그리고 형이랑 빌딩짓자는 약속
꼭 지킬께형.
사랑해 형.
동생 성훈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