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바보같은가요...?

배신당한녀자2008.04.08
조회1,328

어디서부터 얘기를 꺼내야 할런지도...답답하고...

암튼 남편이 바람아닌 바람을 피었기에...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네요.

남편은 제가 알던 이웃여자랑 친구처럼 지내면서 저몰래 같이 여행도 다녀오구 같이 동거를

하면서 몇달을 지내다가 가족한테 들통이 났답니다.

하지만 남편의 상황만을 보면 바람을 피운건데요...

자긴 그여자가 자기한테 좋아한다면서 자기한테 돈을 준다고했다며...사업을 한다고 가족들한테는

얘기하고 다녔거든요.

그런데 알고보니 사업은 그년의 거짓말이고 이순진한 남편은 감쪽같이 속았다는겁니다.

그래도 그렇치 내가 모르는여자도 아니고 몇년을 옆집에 살면서 친하게 지냈던 여자한테...

아무리 그여자가 자길 좋아한다해도 그렇게 친구처럼 지낼수 잇는건가요?

남자들은 정말 그런가봅니다...그래서 더 이해할수가 없는것 같네요.

그리곤 그년의 거짓말에 놀아났다해도 둘이 여행을 다녀오면서까지 같이 살면서까지 연기를

했다는게 말이됩니까...

남편은 지금 집에들어왔고...저또한 그전에 큰일들이 있었을때 왜 확실하게 물어보지도못하고

쉽게 남편을 받아들였는지 이제서야 너무 후회가되고...내속만 답답하고 미치겠네요.

그때당시는 남편이 정말 치가떨리게 밉고 배신감이 컸지만...그년이 남편을 꼬드겼다는게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둘을 간통으로 쳐넣으려고도 했었답니다.

남편은 순순히 내가 하는데로 하겠다고도 말하고 그래서 소송건것도 취소하고 그년이랑

다시는 얼씬거리지않는다는 조건하에 각서쓴거로 마무리를 좋게 지었답니다.

근데 각서쓴 다음날 죽었다며 문자를 받았어요.

어이가 없었죠...그년이 몸이 안좋아서 약먹고 병원다니는것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죽는거로

생쑈를 하는걸 보니 아주 치가 또 떨리더군요.

우린 첨에는 진짜 죽었나 싶었는데...시간이 지날수록 죽은건 거짓이라는게 확실하더라구요.

이렇게 거짓말에 능통한 년인데 남자하나 속이는게 식은죽먹기였겠죠...

설령 죽었다하더라도  남편이랑 그년이같이 지냈던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속에서 천불이나고...

잊으려고 노력하고 다른일에 몰두까지 해보지만 그때뿐이니...너무 내가 바보같아서 그런가요?

 

전 남편이 바람필거라는건 정말 꿈에도 생각못했고...제가 당할거라는건 의심도 못했는데...

이렇게 큰일을 격고 보니 정말 사람일은 아무도 모르겠더라구요.

전 남편이 첫사랑이고 첫남자여서 그런지...너무 큰 배신감에 매일 혼자 울며지내다보니...

이제는 더이상 우는것도 속상해하는것도 다 끝내고 싶은데 그게 맘처럼 쉽지가 않네요.

남편은 지은죄가있으니 집에서 안하던 가사일도 도와주고 하는데...아직 직장을 다니지않으니

집에만 있으니까 그렇겠지만...그래도 이젠 제눈치를 보면서 사는데도 전 그런모습도 보기가

싫으네요.

전 직장을 다니고 있거든요...같이 얼굴보고 있으면 더 열받을것 같아서 먼저 직장을 나가는데

계속 하는일마다 사고를 치고다녀서 그렇치않아도 미운데 미운짓만하고 다녀서 정말 남편하고

살아야하나 싶어요.

남편도 잘못이있어서 먼저 이혼하자는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지만...내가 화가나면 이혼하자고

해도 가만히 있던데...그럴땐 저인간도 사람인지라 불쌍한느낌이 들더라구요.

내가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가요...?

그냥 맘이 짠하면서 아프고...한편으론 둘이 어떻게 지냈을까 다녔을까 ...이런저런 생각들로

맘이 또 바뀌어서는 미워지고 싫어지더라구요.

남편은 지난일 들추지말고 앞만보고 살자고 하지만...

저또한 그러고싶고 나도 아무생각안하고 살고픈데...참으로 힘드네요~

내 자신이 너무 나약해서 그런가요...남편을 못믿어서 그런가...

근데 어느누구도 제심정은 모를거지만...남편한테는 이런제맘이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를

꼭 느끼게하고픈 그런 맘이 있는데 아무래도 복수?...

똑같이 당해봐야 자기도 이런맘이었구나할까 싶어서 그런 맘이 드는것도 사실이네요.

참으로 살면서 이렇게 힘든적이 있었나 싶고...올해로 우리부부가 10주년이되는데...

맘이 떠나서그런지 다 싫고 밉고 짜증나고...의욕이 없어서 제자신이 참 바보같네요.

바보처럼 살지말아야지 하면서도 어느순간 나도모르게 나쁜생각을 떠올리고 있으니...

남편의 지난나쁜일들을 어찌해야 내가 잊을수있을까요?

혼자서 답답하고 속상해서 울기도 많이울었는데...그래도 답답한건 똑같네요.

어찌해야 런지요...

시간이 더 지나야 될까요...?

요즘들어선 내가 남자친구하나도 못만들어놓은것을 후회하는데...

이런생각을 왜할까요?

내맘이 남편한테서 떠나서 그럴까요?

그저 답답한맘에 올렸어요.

저처럼 속상한분이나 답답한분들 우리 같이 힘내요~

그래도 애들하고 살아야하는게 정답이라는걸 알기에...

내가 이렇게 맘이 약해서 남편을 받아줬다는건 제가 바보라서 그랬다하더라도...

후회는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거...

애들한테 불행하게 할수없어서...강한척하면서도 약한 내가 너무싫치만...

앞으로는 나를 위해서 살고싶네요.

남편도 애들도 먼저가아닌 내자신을 먼저 생각하면서 살려합니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말 너무 싫치만 그래도 맘에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