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에서 쫓겨난 일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후진한 버스...

꼰농2008.04.09
조회317

집을 떠나 타지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목요일에 수업이 없어서 집에 갔다가 3월29일 토요일 특강 수업이 있어서

조금 일찍 준비하고자 집인 광주에서 7시 20분 버스를 타고 대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때가 10시 30분이 되어가고 있어서 빨리 끊으면 10시 30분 차 타겠구나 했더니

11시 표를 주시면서 단체 손님이 있으니

1번이나 2번 아무 자리 앉으라면서 1번을 적어주시고는 표를 주시더군요.

 

그렇게 30분을 기다렸습니다.

 

배가 고팠지만 기숙사에서 밥 주는 걸 생각하면서요+ㅁ+

 

그리고 버스를 탔는데 우등버스였습니다.

표를 검사하는데 자리가 부족하다던 단체손님의 말에

표 검사하는 아저씨는 어딘가를 다녀오더니

저에게 내리라면서.........

매표소 아주머니와 이야기 끝내고 왔다고

저에게 매표소 가서 이야기 하라고 하더군요.

 

저 때문에 버스가 못 가고 있다면서 말입니다.....

그 표 검사하는 아저씨는 저를 완전 이상한 사람 취급까지 하더군요.....

 

전 결국 11시 버스를 타지 못하고 11시 30분 버스를 탔습니다.

(표를 교환해주더군요....)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광주에서 출발했는데, 대구에서 1시간이라뇨...

대구에서 어이없게 기다릴 줄 알았다면 아침밥도 먹고 오고. 그렇게 급하게 나오진 않았을텐데...

 

특강 수업이 5시간 연강입니다.

점심 먹고 여유롭게 수업 준비하려고 일찍 출발했던 것이 결국은 밥 한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11시 30분 버스 기다리는 동안 먹으려고 해도 도저히 화가나서 먹으면 체할 것 같더군요.)

수업 준비도 못한 채 부랴부랴 택시타고 바로 수업 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더 황당했던 일은......-_-;

 

결국 11시 30분 버스를 타고 경주를 가고 있는데....

기사 아저씨가 경주 톨게이트를 향해 가야하는데, 톨게이트를 지나쳐서 가는 겁니다....

 

갑자기 버스가 멈췄고,

기사아저씨는 잠깐 다른 생각을 하다가 톨게이트를 지나쳤노라며

고속도로에서 버스를 후진해서 덤프트럭 몇대를

지나치고 지나쳐 겨우겨우 경주 톨게이트로 진입했죠.........-_-;;;;;

 

정말 한번 일어날까 말까하는 일이 저에게 일어난 느낌이랄까요....?;;

버스 기사 아저씨는 내리는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며 말씀드렸었죠...

 

아침에 있었던 일이 하도 화가나고 억울해서 버스가 톨게이트를 놓친 일은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금호고속과 동양고속 홈페이지에 버스 표에 관한 글을 썼더니 답변을 달아주셨더군요.

 

금호고속은 죄송하다고 메일 보내며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 후 직원 징계 등

명확한 답변을 드리겠다면서 아직도 연락이 없고,

 

동양고속은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검표원은 금호고속 직원으로 회사에

건의하여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교육 시킬꺼라는데

 

언제까지 교육시키고 언제까지 건의한답니까.......

 

그 매표소 아저씨 징계 따위는 저한테 관심 밖입니다.

그 아저씨도 처자식이 있을터인데 먹고 살아야죠.............

그냥 그때는 너무 몰아부쳐서 미안했다는 말 한마디면 되는데 말이죠.....

 

 

정말 그날을 생각하면 지루하지 않은 하루라고도 생각하다가

내 돈주고 버스 표 끊어놓고 쫓겨난 일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나네요!

 

 

제돈 내고도 황당하고도 억울한 일 겪으신 분 또 있으실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