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서 어떤여자분에게 돈을 빌려줬습니다.

어처구니200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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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일은 그저께 4월8일이었네요..

 

전 대학생이구요..

 

오후수업때 발표수업이 있어서 아침부터 정신없었어요;;

 

학교를 가려고 집에서 나와 빵집에서 빵두개를 사고(밥을 못먹어서요^^)

 

버스정류장으로 갔습니다. 버스정류장에는 20대로 보이는 어떤 여자분 한분 밖에 없었구요..

 

학교에 늦을것 같아서 계속 버스오는 쪽만 보고 있었는데 여자분이 말을 걸더군요

 

"저기 차비가 없어서 그런데요..돈좀 빌릴수 있을까요? 제가 급하게 어딜 가야되는데...(매우 난처

 

한 표정) 돈은 오후에 꼭 계좌로 입금시켜드릴게요 꼭이요"

 

허름한 차림도 아니었구 멀쩡하게 생긴 여자분이 정말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그러길래 저는..

 

"얼마필요하신데요 버스비 천원이면 되나요?"이렇게 되물었죠 그랬더니 여자분

 

"제가 버스타고 지하철도 갈아타야되서요..4000원만 빌려주실수 있으세요??"

 

제가 왠만하면 "그쪽이 누군줄 알고 돈을 빌려줘요 돈없어요" 하고 말았을텐데....집앞이고 돈도 그

 

리 큰돈도 아니고..여자분이 너무 하소연을 하시길래....지갑을 꺼냈습니다..지갑엔 만원짜리 3장

 

오천원짜리 1장 천원짜리 1장 있었구요..5천원짜리를 꺼내서 여자분께 빌려줬습니다..

 

여자분 " 정말 감사합니다..근데 혹시 성당 다니시나요??"라고 묻더군요...

 

순간 '뭐야 이여자'하는 생각이 들었고 저는 "아뇨 안다녀요"했는데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여자분 "제가 오후 3시쯤에 꼭 돈 계좌로 넣어드릴게요..전화번호좀 가르쳐주실래요?" 제가 전화번

 

호를 여자분 핸드폰에 찍어주니 저장하더군요..

 

저는 느낌이 이상해서 " 제가 그쪽 전화번호도 알고 있어야죠..제 폰으로 전화걸으세요"하고 그 여

 

자분 번호를 받았습니다.

 

마침 버스가 하나(제가 탈 버스 아님) 왓는데 여자분이 타더군요..버스에 타면서도 감사합니다감사

 

합니다 하면서 타고 갔습니다..그리곤 바로 뒤 제 버스가 와서 저도 탔습니다..

 

그리고 그날 집에 온시간은 밤 11시쯤 되구요..그때까지 여자분이 연락이 없더군요..

 

그날따라 발표수업도 망쳤고 기분이 별로였는데..

 

문자하나 보내봤습니다 "저기 오후에 빌려가신돈 계좌로 넣어주신다면서요 연락이 없으시네요"

 

한 30분 기다렸는데 답장이 안오더군요..전화해볼까 했는데 제 전화비 써가면서까지 먼저 전화할

 

필요는 없을거 같더군요..그래도 전화걸었습니다..

 

순간 들리는 소리는......

 

"수신자의 요구로 수신이 거부되었습니다."........

 

그 여자분은 제 번호를 수신거부 해놨더군요...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돈 5천원 솔직히 안받아도 상관없지만,,아는사람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인데다가

 

차비좀 빌려달라고 그렇게 하소연 하면서 오후에 계좌로 꼭 넣어드리겠다고 했으면서..

 

모르는 사람한테 돈 빌려준 제가 바보인건가요?? 혹시 여자분 외모보고 딴 마음에 돈빌려줬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실거 같은데...저 여친구 있구요..그 여자분 외모도 보통이었구..외모를 떠나

 

서 급해보이시길래 애처로운 마음에 돈 빌려줬습니다..

 

집전화로 전화걸어서 욕이나 퍼부어줄까 생각했는데 그생각은 접고

 

그렇게 살지 말라고 문자 한통 넣구 끝냈습니다..

 

그날밤은 잠이 오질 않더군요..ㅎ

 

참 별난사람도 다 있네요..

 

말주변이 없어서 두서없이 막썼는데 끝까지 읽어 주신분들 감사하구요(__)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